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취임 2년차를 맞아 학생·학부모·교사들과 잇따라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교육가족과의 소통·공감의 장’을 운영하면서 주민직선 교육자치 2기 2년차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7일 학부모초청 간담회 ‘인천교육, 부모님께 듣습니다’를 시작으로 29일 고등학교 학생회장 40명과 ‘이청연쌤과 톡톡’을 통해 지역 교육 정책 및 학교생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또 28일에서 30일까지 유치원, 초·중등 교사 및 행정직 직원을 각각 10명씩 교육청에 초청, ‘인천교육 Talk to You’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특히 교육청은 보다 넓은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에 ‘교육감에게 말해봐’ 코너를 개설, 인천 교육에 대한 전반의 의견을 듣는 창구를 마련했다. 이 교육감은 이 창구를 통해 22일부터 31일까지 직접 답글을 작성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구성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지난 1년 동안을 평가하고, 향후 교육 행정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과 공감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육우균기자 ywk@
인천시교육청과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가 공감과 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은?’이라는 주제로 인천예술고등학교에서 ‘인천 청소년 인문학 토론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토론대회는 단순한 독서 토론을 넘어 인문도서 저자와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오연호 대표(오마이뉴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의 오찬호 연구원(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나의 생명수업’의 저자 김성호 교수(서남대학교) 등 인문학 분야의 권위자 등이 참여했다. 특히 학생 및 교사 16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서로를 공격하고 나의 의견만 개진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방식의 토론도 있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생 이모(18)군은 “저자와의 만남은 문학작품만 생각했는데 인문학 분야 저자와의 만남은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맞아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중에 있으며, 8월 중 인문학 저자 초청 특강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우균기자 ywk@
최근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학생에게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학교폭력대책자문위원회(이하 학폭위)의 ‘온정주의’ 징계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학폭위의 미온적인 결정에 불만을 품은 피해학생 부모가 상급 심의기구인 인천시학교폭력지역위원회(이하 시학폭위)에 재심을 청구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내 학폭위에 대한 불신을 키운 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인천의 A중학교 남학생이 다른 B학교 여학생을 강제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A중학교 학폭위는 해당 가해학생에게 특별교육 5일과 출석정지 10일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피해학생 부모는 “처분이 너무 경미하다”며 시학폭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에서는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생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징계인 ‘전학’를 결정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도 인천의 C고등학교 교무실에서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 간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폭위는 가해학생에게 심리치료와 출석정지 25일, 학생·보호자 특별교육 5시간 처분을 내렸다 피해학생 부모가 시학폭위에 재심을 청구해 출석정지 65일로 처분이 변경되며 결국 가해학생은 유급 처리됐다. 일선 학교에 설치된 학폭위의 가해학생 징계 결정에 불복해 시학폭위에
경기신문 인천본사가 지난 9일 인제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1일 기자교실’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자교실에는 미래 언론인의 꿈을 갖고 있는 인제고 이승우(1년)·박성진(1년) 학생 등 2명이 참가했다. 이날 학생들은 인천본사를 방문해 기자들의 취재, 편집국의 편집과정 그리고 신문이 제작돼 인천 전역에 배포되는 상황에 대해 들었다. 또 이들은 인천본사 기자들과 함께 인천시 현안이 어떻게 기사화되는지에 대해 평소 궁금한 사항을 질문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생생한 취재현장을 경험했다. 이승우 학생은 “평소 신문이나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시의회 의장을 직접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진 것이 신기했고, 인터뷰 도중 직접 기자수첩에 취재내용도 적어보고 카메라로 찍어보는 1일기자 교육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성보 인천본사 사장은 “이번 ‘1일 기자교실’은 50여명의 관내 학생들이 참가하는 ‘인천학생기자단’의 본격 출범을 앞두고 미래 언론인의 꿈인 학생들과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 경기신문 인천본사는
인천시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올해 1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인천형 혁신학교 모델인 ‘행복배움학교’를 내년에는 20개로 늘린다. 시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10개 초·중·고교를 행복배움학교로 추가 지정, 내년에 총 20개 행복배움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2곳을 행복배움학교 준비학교로 선정하고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행복배움학교는 교과수업 위주의 학교 운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교와 차별화한다. 올해 행복배움학교로 운영된 초등학교 6곳, 중학교 4곳은 상설동아리·학생 밴드부 운영, 목공수업, 진로체험활동, 생활교육, 학생자치활동, 학부모 연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청라국제도시의 유일한 남자 고등학교인 청라고의 경우 행복배움학교 준비학교로 선정된 것을 놓고 학부모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청라고가 행복배움학교로 운영될 경우 자칫 ‘학력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행복배움학교 운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도 풀어야 할 과제다. 시교육청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인천
인천 신도시 지역의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인천교육의 현안사항으로 떠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의 경우 2007년(황금돼지해)에 출산한 학생들이 입학해서 학생수가 10∼12%로 증가해 과밀학급으로 이어졌다. 시교육청은 최근 신도심의 과밀학급 문제로 능허대중학교 송도 이전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원도심인 옥련·연수 지구 주민들의 반대와 인구유출로 인한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전면 보류된 바 있다. 서창초등학교의 경우도 신축아파트 건설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51학급(1천281명)을 유지해야 하나 현재 42학급 체제로 운영돼 과밀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과후학교의 경우 기존 교실을 활용해 수업이 끝나면 특별교실로 활용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학급당 전국 평균이 30.5명이나 지난 4월 현재 학급당 평균 31.7명으로 송도, 청라, 논현 등 신도시 경우는 35.1명으로 더욱 심각하다. 이들 지역의 경우 학군이 우수해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의 학생수는 초등 24.2명, 중등 28.7명으로 OECD 평균 초등 21.3명, 중
인천시교육청이 다음달 일본의 지자체별 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발빠르게 선제적 대응조치에 나섰다. 시 관내 500개 초·중·고교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 행태를 비판하는 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 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일선 학교에서 ‘일본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 수업과 서명운동을 벌인다. 이는 지난 5월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인천교육청을 방문, 일본의 각급 학교에서 역사 왜곡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일본 ‘요코하마 교과서 채택 연락회’는 인천의 우호도시인 일본 요코하마 지역에서 식민지 전쟁을 미화하고 위안부 사실이 삭제된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인천교육청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요코하마 지역은 2011년 일본에서 역사 왜곡 교과서의 채택률이 평균 4%이던 당시 전체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학교 수의 4분의 3 가량이 몰렸던 곳이다. 인천교육청은 다음달 일본에서 각 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가 앞으로 4년간 사용할 교과서를 채택하는 것에 대응해 역사 왜곡 비판 교육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인천교육청은 초·중·고교 교사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아시아 침략 정당화, 위
인천하늘고의 자사고 운영 기간이 5년 더 연장됐다. 시교육청은 하늘고가 자사고 운영평가에서 86점으로, 기준점수인 60점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하늘고는 2010년 설립된 전국단위 자사고로, 2016년 2월28일이 지정 종료일이었으나 올해 평가를 통해 2021년 2월28일까지 자사고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시교육청 평가단은 학교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 등의 항목을 지난달 초 서면평가와 현장방문평가를 통해 검증한 결과 86점으로 책정, ‘우수’등급으로 최종 평가했다. 이는 하늘고가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하늘고는 재정의 건전성, 우수시설학교 대상 수상, 교육과정의 우수성, 차별없는 학교,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명실상부한 인천의 명문 자율형 사립고교로서의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하늘고 관계자는 “우선 자사고 재지정에 기쁘고 감사하다. 인천공항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사립고교라서 더욱 청렴하고 투명하게 일처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육우균기자 ywk@
해밀학교·해피스쿨 등 방문 “어려움 겪는 학생 도움 손길” 이청연 교육감은 1일 취임1주년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학교들을 방문하며 2년차 교육감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방문한 학교들은 학교부적응과 학업중단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상담하며 돕고 있는 해밀학교와 해피스쿨, 국내 유일의 공립 초·중·고 통합 기숙형 다문화 학교인 한누리 학교와 특수학교인 연일학교 등이다. 이 교육감은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단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다시 다지게 된다”고 말하고 “학생들의 얼굴을 밝게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양한 유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도움의 손길이 갈 수 있도록 섬세한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학교 방문에 앞서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에 열린 시교육청 전직원회의(행복소통만남회의)에서 모든 직원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육우균기자 ywk@
새누리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한 인천시의회가 이청연 시교육감의 핵심 추진사업 예산을 또다시 대폭 삭감해 교육행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시의회의 교육감 정책 추진사업 막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30일 인천시의회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시교육청이 제출한 행복배움학교 예산을 학교당 6천만원에서 절반인 3천만원으로 삭감했다. 이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인 행복배움학교는 학생들에게 미래지향적인 창의성 있는 학생을 목표로 토론과 체험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혁신학교의 한 모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결위 상임위에서 결정한 사항이라 받아들이겠지만 그렇다고 행복배움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부족한 재원으로라도 행복배움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일선학교에 퍼뜨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학습공동체교사발표(1천만원), 행정혁신위크숍(3천500만원), 학생·학부모 기자단(7천800만원) 등 다른 사업 예산도 모두 삭감했다. 시의회는 앞서 올해 하반기 강화군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던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도 전액 삭감,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원천 봉쇄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