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민들의 인기를 의식해 무턱대고 지방세를 낮춰줬다가는 공공사업 축소는 물론, 파산까지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3일 “내년에 ‘감면조례 허가제’가 폐지되면서 지자체들이 조례 개정을 통해 선심성, 민원성 지방세 감면을 남발할 우려가 있어 지방세를 줄였을 때 생기는 예산 부족분을 교부세로 보전해 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면조례 허가제는 지자체가 조례를 고쳐 지방세를 깎아주려 할 때 중앙정부의 허가를 거치도록 한 제도로, 지방세법 개정으로 내년 1월1일 폐지될 예정이다. 이는 지자체의 과세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도입됐지만, 자치단체장들이 지역민의 인기를 노려 마구잡이로 조례를 바꿔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지방세 감면액의 80%는 중앙정부의 교부세로 보전된다. 하지만, 행안부는 지자체의 재정정책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자 하반기 중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방세를 깎더라도 중앙정부가 교부세를 제공하지 않는 내용의 개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 지자체들이 자칫 감세조치로 공공사업 추진이 대폭 축소되고 최악에는 파산하는 사태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행안부는 지자체가 세금을
경기도가 경기국제보트쇼가 개최되는 화성시 전곡항에서 오는 10일 ‘2010 아시아해양콘퍼런스’를 연다. 3일 도에 따르면 ‘아시아 해양산업 발전전략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 콘퍼런스에는 베리 제킨스(Barry Jenkins) 호주 국제보트쇼 회장과 폴리카도 로렌조(Pollicardo Lorenzo) 이탈리아 요트협회(UCINA) 사무총장 , 대한조선학회 해양레저선박 연구회 회장인 서울대 신종계 교수 등 국내외 해양레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다. 콘퍼런스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진행되며 제킨스 회장의 ‘한국해양레저문화산업의 발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이어 로렌조 사무총장의 ‘세계의 슈퍼요트 시장’, 신종계 교수의 ‘국내 해양레저산업 동향 및 전망’ 등의 강연이 펼쳐진다. 콘퍼런스의 강연 주제와 연사는 9~13일 열리는 경기국제보트쇼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해 전문성을 높였다. 도 관계자는 “이번 보트쇼에서는 국내외 기업들과 학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퍼런스를 준비했다”며 “해양레저산업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2 지방선거에서 야 5당 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누르고 경기지사에 당선된 김문수 당선자는 도시에서는 지고 농촌에서는 이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김 당선자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정치적 고향에서 상대후보에게 서로 패배하는 진 풍경을 연출했다. 3일 김 당선자의 시군별 득표 현황을 보면 수원, 안양, 부천, 광명, 군포, 시흥과 분당을 제외한 성남에서 유 후보에 패배했다. 모두 농촌지역이 없는 전형적인 도시 지역이거나 대도시이다. 김 당선자는 대신 화성, 파주, 여주, 용인, 평택, 포천, 연천, 가평 등 나머지 시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농촌과 도시지역이 혼재한 도농복합시 형태이거나 전형적인 농촌이다. 김 당선자가 승리한 시군 가운데 대도시이거나 농촌이 거의 없는 도시는 고양시와 구리시, 오산시, 하남시 정도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를 놓고 대도시는 한나라당에 비판적 시각이 강한 젊은 층과 근로자들이 많아 김 당선자에게 불리했을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과거 농촌은 여당을 지지하고 도시는 야당에 우호적인 ‘여촌야도(與村野都)’ 경향이 되살아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함께 김 당선자는 3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더 겸손하게 무한섬김의 자세로 일할 것이다” ‘6·2지방선거’에서 역대 민선 경기도지사 가운데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59·한나라당) 당선자는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도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3일 오전 1시가 넘어 당선의 윤곽이 드러난 뒤에야 한나라당 경기도당사로 나온 김 당선자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이번 선거결과는 몸을 낮추고 국민을 더 잘 섬기라는 교훈을 주기 위한 시련”이라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우리 할 일을 열심히 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유시민 후보에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사실상 패배했다고 생각해서인지 화환 증정 및 당선 축하행사를 모두 생략하는 등 최대한 몸을 낮췄다. 또한 김 당선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패배한 것에 대해 매우 안 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더 만들기위해서는 유 후보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서 김 당선자는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던 “1천200만명 도민들의 가장 큰 숙원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수도권 광역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전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 및 장소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0일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15일까지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유연근무제의 형태는 규정된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제근무, 하루 8시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주당 40시간의 총 근무시간을 유지하되 집약근무를 해 출근 일수를 줄이는 집약근무제, 부여받은 업무를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 등 다양하다. 다만, 도는 시간근무제의 경우 모든 업무를 대상으로 실시하되, 집약근무제는 연구직으로만 적용 대상을 제한하는 등 유연근무제 형태별 적용 업무를 별도 예시했다. 이와 함께 도는 유연근무제로 인한 대국민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유연근무제 참여 공무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며 모든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 시차출퇴근제와 집중근무제(핵심 근무시간을 설정, 이 시간에는 회의·출장·전화 등을 지양하고 최대한 업무에 집중하는 근무형태)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도관계자는 “유연근무제
인천지역 51% 집계‘전국 꼴찌’ 불명예 벗어 6.2 지방선거 경기지역 투표율이 51.8%로 잠정 집계됐다. 2일 경기·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6시 마감결과 총 유권자 876만1천840명 가운데 453만8천591명이 투표에 참가 51.8%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46.7%에 비해 5.1%P 높아진 것이며,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43.7% 보다는 8.1%p가 높게 나온 수치다. 지역별로는 과천시와 가평군이 65.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도내 평균보다 13.9%P이상 높은 투표율이다. 반면 시흥시가 45.8%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연천군이 61.8%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으며 양평군 60.6%, 의왕시 57.2% 순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안산시 46.3%, 부천시와 남양주시 48.9%로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평균 투표율보다 현저히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도 선관위 관계자는 “2006년 지방선거부터 2회 연속 투표율이 반등되기 시작한 것은 각계 각층에서 적극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권리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가
민선 5기 김문수호가 재 출범했다. 김문수 당선자가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거센도전을 뿌리치고 경기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빅 3 가운데 유일하게 상대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함에 따라 대권주자로서의 확고한 교두보 구축과 그동안 역설해온 수도권규제완화 등 핵심공약 추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대폭 변화된 정치지형 때문에 민선 5기 도정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선 5기 도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김 당선자의 정치적인 결단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김 당선자는 민선 5기에는 24박25일간의 선거기간 내내 도내 곳곳을 누비며 역설해온 수도권 규제완화를 비롯해 무한돌봄 확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핵심공약 추진에 행정력과 정치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규제 완화의 경우 이미 일부 부분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정비발전지구 도입을 비롯 수도권 낙후지역의 수도권규제 배제, 팔당 중복규제 단일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기간 내내 ‘더낮은 곳으로 더뜨겁게’라는 슬로건 아래 서민행보를 보여온
경기도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환승센터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초 서울을 중심으로 ▲의정부축 ▲구리·남양주축 ▲하남·광주축 ▲성남·용인축 ▲수원·평택축 ▲시흥·안산축 ▲부천축 ▲김포축 ▲고양·파주축 등 9개 축으로 나눠 2019년까지 대중교통 환승객이 많은 38곳에 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의정부 장암역, 오산 세마역, 파주 운정역, 시흥 정왕역, 고양 백마역은 이미 조성돼 운영중인 가운데 도는 올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용인 죽전과 화성 병점, 하남 산곡2교 등 3개 환승시설을 시행하고 오산대와 고양종합터미널은 민간기업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자체 및 공공기관 시행 3개 환승시설 가운데 용인 죽전 환승센터는 지금까지 국토해양부의 사업계획 승인이 나지 않았고 화성 병점 환승주차장도 토지보상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도는 죽전 환승센터의 경우 내년말, 병점 환승주차장은 내년 상반기에나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남의 산곡2교 환승센터만 현재 실시계획을 수립중으로, 올해말이나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2개의 환승시설도 부지만 확보하거나 정
황해경제자유구역 향남지구 개발사업이 대형건설사의 참여검토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1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향남지구는 지난 2008년 지구지정 이후 지난해 상반기 사업참여 공모에 응했던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시공사, 건설사 등 5개사가 모두 포기를 선언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황해청은 향남지구 지정 당시 보다 사업성이 훨씬 개선되고 수익성도 높아진 변경계획(안)을 마련해 건설사들에게 설명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 황해청이 지난달 26일 국내 시공능력 30위 내 건설사에 향남지구 사업 참여 요청 공문을 보낸 이후 S사, B사 등 건설사에서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발계획은 당초 외국인투자기업만 입주 가능했으나 지난해 1월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내기업도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게 됐다. 또 향남지구 진입도로인 지방도 315호선의 확장(향남지구~정남간 2㎞ 구간)과 국지도 82호선의 확장(동오사거리~향남IC간 4.1㎞ 구간)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1243억 원 중 1037억 원을 국비로 확보해 조기 SOC확충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최근 경제자유구역 사업지
경기도가 반월·시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해 온 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 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31일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사업소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88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월·시화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18만1천㎡의 완충녹지를 조성했다. 사업소는 이 기간 완충녹지에 해송, 은행나무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나무 15만9천여그루를 심었다. 그 결과 산단에서 주거지역으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과 악취가 크게 줄어 2005년 963건이던 관련 민원이 지난해 276건으로 71% 감소했다. 또 이 기간에 반월산단의 미세먼지는 94㎍/㎥에서 68㎍/㎥로 감소했고 시화산단은 67㎍/㎥에서 50㎍/㎥로 떨어졌고 이산화질소 농도도 0.03ppm에서 0.02ppm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업소는 올해 16억3천만원을 투입해 시흥시 정왕동과 안산시 성곡동 일원에 은행나무, 상수리나무 등 20여종 2만6천여그루를 심는 등 지속적으로 완충녹지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반월·시화산단은 도금·피혁·섬유 등 1만1천여개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어 악취 관련 민원이 전국 최고였던 곳”이라며 “완충녹지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