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행동에 대응해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전부 정지했다.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윤 대통령의 재가 사실을 북한에 통보하면 군사합의 효력은 즉시 정지되고 북한의 도발행위에 상응하는 군사행동이나 대북 확성기 방송 등 움직임을 취할 수 있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효력정지는) 그동안 제약을 받아온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물 풍선 살포 등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를 멈추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는 남북 간 신뢰 회복이 될 때까지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9·19 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대통령의 공식 활동이 아닌 상황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추가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부 장관의 ‘특별수행원’ 명분으로 김 여사가 뒤늦게 합류한 것에 대해 인도 정부가 초청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도 전 장관이 인도 출장 2일 전 결재한 ‘공무 국외 출장 계획서’에 따르면 3박 4일간 모든 일정의 식비로 책정된 금액이 총 692만 원이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김 여사 동행에 따른) 기내식 4끼에 무려 6292만 원이 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끼에 1인당 약 44만 원이 쓰인 것인데 얼마나 초호화로 기내식을 준비한 것이냐. 황후의 식단은 금으로 요리하냐”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김 여사 인도 방문 약 한 달 전인 지난 2018년 10월 5일 이미 문체부가 도 전 장관의 인도 방문 일정을 확정지었으며 외교부에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는 공문을 공개했다. 해당 공문에는 김 여사 동행은 일정에 없었으며, 도 전 장관이 참석 예정이었던 행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만 9900원(24시간권 기준)으로 도내 관광시설 85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관광 통합이용권(경기투어패스)을 3일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경기투어패스 이용 관광객의 의견을 수렴해 48시간권 1종에서 ▲24시간권-1만 9900원 ▲48시간권-2만 5900원 ▲72시간권-3만 5900원 총 3종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패스 구매는 투어패스몰(자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티몬, 위메프, 11번가, 지마켓, 옥션, 야놀자, 여기어때, 와그, 놀이의발견, kkday, 클룩, 마이리얼트립 등 15개 판매처에서 할 수 있다. 올해 경기투어패스로 이용 가능한 관광시설은 31개 시군에 있는 ▲광명동굴, 쁘띠프랑스, 안성팜랜드, 허브아일랜드 등 69곳의 관광지와 ▲카페·디저트 가게 16곳이다. 도는 연내 경기투어패스 가맹점을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테마파크 등 유명 관광지와 결합한 패키지권, 이동거리를 고려한 ‘동서남북 권역권’, 관광지 밀집 지역의 ‘지역특화권’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박양덕 도 관광산업과장은 “투어패스 한 장으로 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이
경기도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간 환경 분야 공익침해행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신고기간 운영은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에 대한 도민 관심도를 높이고 제도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지난 4월 안전 분야 신고기간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특히 환경 분야 공익침해행위는 도민이 살아가는 주변의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주변에서 쉽게 공익침해행위를 목격할 수 있다. 주요 사례는 ▲폐수 무단 배출 ▲대기오염물질배출시설 미신고 운영 ▲폐기물처리시설 관리 위반 ▲불법 재활용 ▲건설폐기물 덮개 미설치 등이다. 앞서 도는 이러한 환경 분야 공익제보 건에 대해 지난해까지 5년간 약 67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또 폐수 정화·방류 과정에서 다수의 ‘물환경보전법’ 위반사항이 확인돼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이 부과된 폐수처리업체 불법 행위를 제보한 자에게는 18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도는 해당 기간 신고를 독려할 수 있는 생활 속 맞춤형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환경 분야 주요 공익침해 사례와 제보 방법을 담은 홍보물을 31개 시군 읍면동 주민센터 전체와 도청 열린민원실에 배포한다. 아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2024년 임팩트투자 ABC’교육 참가자 100명을 오는 14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임팩트투자는 재무적 수익 창출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고려하는 투자다. 이번 교육 과정은 임팩트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투자 유망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임팩트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와 선배 기업과의 대담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로 오는 18일 수원메쎄, 20일 양주 소셜캠퍼스 온 경기북부에서 각각 개최된다. 임팩트투자에 관심 있는 사회적경제조직 관계자나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 ‘사업·교육 신청’ 메뉴 중 ‘교육 신청-오프라인 교육’ 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혼합금융투자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유훈 도사회적경제원장은 “이번 교육 과정이 재무 관점의 수익 창출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사회환경문제 해결 기업·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임팩트투자를 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사회적경제원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을 위해 278억 원의 경기임팩트펀드를 결성하고 도내 임팩트투자 기반을 조성하고자 교육·포럼
경기도는 지난 2일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에서 연예인 봉사단과 함께하는 ‘반려마루 짝꿍들’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반려마루 짝꿍들은 장기 보호 중인 보호견의 야외 활동과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블루엔젤 연예인 봉사단 등 방송인 20여 명이 보호동물과 서로 짝꿍을 이뤄 산책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여주시 소재 금은모래캠핑장으로 이동해 보호동물과 야외활동 시간을 가졌다. 블루엔젤 연예인 봉사단은 캠핑장에서 짝꿍 보호동물과 소풍을 즐기며 교감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도민에게 짝꿍 소개 등 입양 홍보를 하기도 했다. 향후 짝꿍 보호동물을 자신의 SNS에 소개하고 입양 홍보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도는 반려동물 입양문화 정착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반려마루 짝꿍들’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우선 단체, 동호회, 모임 등의 신청을 받아서 운영하고, 향후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연경 도 반려동물과장은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적합한 가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기도는 올해 남양주, 안산, 파주, 화성 등 4개시 역 광장, 공원 등 이동노동자의 접근·주차가 쉬운 곳을 대상으로 간이 이동노동자쉼터 5개를 추가 조성해 연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동노동자는 배달·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장소도 없어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 이날 개소한 남양주 이동노동자쉼터는 올해 처음 설치되는 쉼터로, 평내·호평역 인근 체육시설 부지에 컨테이너 부스형으로 설치됐다. 냉난방기, 와이파이, 냉온수기, 휴대폰충전기, TV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20개소의 이동노동자쉼터(간이 10·거점 10곳)를 운영하고 있으며,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는 지난해 7곳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2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간이 이동노동자쉼터가 남양주지역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기 바란다”며 “도는 열악한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무더위에 취약할 수 있는 축산물 관련 업체 360곳을 오는 21일까지 집중 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축산물가공업소 50곳 ▲포장처리업체 110곳 ▲판매업체 200곳 등 군납이나 학교급식에 원료를 공급하는 제조업체와 관광지 주변 축산물 제조·판매 업체 등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축산물의 위생적 취급·제조 여부 ▲보관온도 준수 및 냉장·냉동설비 정상 여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 여부 ▲자가품질검사 등 미생물 안전관리 실시 여부 등이다. 이밖에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소시지, 간편조리 양념육 등 캠핑용 축산물, 검사 부적합 이력이 있는 축산물, 우유, 계란 제품 등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분쇄육이나 육회 등 생식용 제품과 살균·멸균제품에 대해서는 식중독균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집중점검에서 적발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원인조사 및 제품 회수·폐기를 진행하고,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고발·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최경묵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여름철에는 축산물이 쉽게 변질될 수 있고 특히 식중독 같은 식품안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관리세대가 2만호에 도래함에 따라 입주 고객의 전화응대 편의를 위한 ARS(Automated Response System) 기능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세임대 민원과 관련해 기존 지역별 담당자 전화 연결에서 대표번호 ARS를 통한 보증금 문의, 임대료 문의, 계약관련 문의 등 3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해 안내하게 된다. 또 입주희망자, 입주자, 임대인 등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화응대 매뉴얼을 제작하고 동시통화 가능 콜 회선을 늘려 지연 응대, 전화돌리기 등 고객 불편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GH 전세임대 계약유지세대는 약 2만호로, 올해 말까지 신규계약 4000호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GH 관계자는 “연령층이 높은 전세임대 고객들이 ARS를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먀 “다음 달부터 베이비부머 인턴을 활용해 즉시 응대 가능한 통화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와 관련해 논란이 사그라지 않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경기북부에 대한 ‘규제탈출’ 특례가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수도권·물환경규제 및 개발제한·군사시설보호구역 등 8중 규제를 받는 남양주시와 면적 대부분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인 파주시(87.7%), 연천군(94.6%) 등의 규제완화 방안도 관심이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성호(민주·동두천양주연천갑) 국회의원은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농업·식품산업·임업 등 진흥 특례 ▲군사보호 및 미활용 군용지 등에 관한 특례 ▲DMZ 활용을 위한 규제자유화 특례 등을 통한 규제 완화로 북부특자도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법안의 특례 조항이 적용되면 김 지사가 강조한 ‘규제탈출’을 통한 경기북부지역의 성장잠재력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8중 규제를 받고 있는 남양주시의 경우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의 수도권 규제가 완화될 시 지역 내 산업 육성 추진에 힘이 실린다. 특례 적용으로 ▲왕숙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