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불평등 문제, 미래 세대 삶의 불안정성 등이 10년 뒤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10대 이슈로 꼽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준비위원회(위원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이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먼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래전망보고서 등 국내외 관련 문헌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초로 경제·사회·환경·정치 분야에서 총 28개의 분석 대상 이슈와 미래사회에 영향력이 큰 미래기술(핵심기술) 15개를 선정했다. 그다음 학계·연구계의 전문가와 미래 세대인 대학생 등 1천477명을 대상으로 중요 이슈와 그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0년 후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불평등 문제, 미래 세대 삶의 불안정성 등이 꼽혔다. 여기에 고용 불안,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 국가 간 환경영향 증대(황사·미세먼지·해양오염 등),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북한과 안보·통일 문제, 사이버 범죄, 에너지 및 자원 고갈도 10대 이슈로 지목됐다. 미래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10대 중요 이슈나 미래준비위 선정 중요 이슈 등을 뽑아 미
SK하이닉스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1조3천7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1조839억원)보다 26.9% 증가한 수치이다. 매출액은 4조6천390억원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8.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0%,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한 순이익은 1조1천80억원이다. 2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PC 수요가 둔화하면서 1분기보다 4%,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그러나 서버 및 모바일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중국의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모바일 D램 수요가 늘면서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서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D램 및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각각 4%, 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8%, 6%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 비중은 40%까지 급증하고 PC D램 비중은 20%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 생산에 있어 수요가 증가하는 DDR4 및 LPDDR4 D램 생산은 당초 계획보다 늘리고 DDR3 생산은 줄일 계획이다. 향후 고용량·고성능 DDR4 기반의 서버와 모바일 중심의 주요가 증가할 것
우리나라의 펀드 순자산 규모가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23일 발표한 ‘2014년 세계 펀드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3천122억 달러(약 363조원)로 조사 대상 46개국 가운데 13번째였다. 미국이 15조8천523억 달러로 1위였고 룩셈부르크(3조2천83억 달러), 호주(1조6천11억 달러), 아일랜드(1조5천473억 달러), 프랑스(1조3천913억 달러)가 5위권 안에 들었다. 이어 영국(1조1천822억 달러), 브라질(9천895억 달러), 캐나다(9천818억 달러), 일본(7천806)달러, 중국(7천89억 달러), 스위스(4천79억 달러), 독일(3천599억 달러)이 6∼12위를 차지했다. 세계 펀드 순자산 총액은 31조4천억 달러로, 3개월 전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영기자 lgy929@
정부가 가계부채 개선 대책으로 빚을 늘리는 구조에서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빚을 처음부터 나눠 갚는 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꾸고 담보 위주의 심사 관행에서 상환능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렇게되면 내년부터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국토교통부 등 정부 합동 가계부채 관리 협의체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담보 위주로 진행하는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를 소득에 기반을 둔 상환능력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신규 주택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신용카드 사용액 같은 신고소득 자료는 그다지 참고하지 않게 된다. 그 대신 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이나 소득금액증명원처럼 국세청 등 국가기관이 인증하는 소득증빙 자료가 중요한 심사자료로 활용된다. 신고소득을 활용할 경우에는 은행 내부 심사 책임자를 영업점장에서 본부장으로 높이고 분할상환 대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신고소득 심사를 까다롭게 만들면 상환능력 범위의 대출이 이뤄지고 자연스레 대출 한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별도의 소득자료가 없어
과거 인터넷 상에서 수집된 주민등록번호가 올해 말까지 대부분 파기될 전망이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8월 인터넷 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조치의무를 강화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온라인 사업자의 주민번호 수집이 원천적으로 금지됐다. 사업자가 기존에 수집했던 주민번호 데이터베이스(DB)도 법 시행 2년 안에 모두 파기하도록 했다. 방통위는 이같은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국내 1만5천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클린인터넷환경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이들 사이트가 보유한 주민번호 DB를 파기하거나 회원 가입 시 주민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항목을 없애 온라인 상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틀어막겠다는 것. 방통위는 작년 9천개 웹사이트에 대한 주민번호 파기 지원을 마무리했고, 올해는 나머지 6천개 사이트에 대한 작업을 펴고 있다. 방통위는 방문자수가 5만~10만명인 중소사업자에 대해서는 주민번호 수집 실태를 점검하며 파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5만명 미만인 영세사업자 지원에 집중해 연말까지 1만5천개 사이트에 대한 주민번호 DB 삭제 및 관련 시스템 개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방통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년 60세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를 통해 “경제활력의 물꼬를 되돌리기 위해 5대 경제 활성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대기업과 우수 중견기업 등에서 교육훈련을 받고 인턴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할 수 있도록 10만개의 일자리 경험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과 공공기관, 간호인력 분야에 대한 고용 확대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인력의 배치와 전환, 근로계약 해지 관련 가이드라인 등 노동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2단계 개혁 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에 대해서는 “재난극복과 서민생활 안정이 핵심”이라면서 “추경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60세 정년 의무화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춰 임금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년 60세 시대: 임금체계 개편 방향과 법·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 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유지, 공정한 배분을 통한 근로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공 중심의 임금체계를 하루빨리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총은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임금체계 혁신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해 다양한 조사·연구사업과 직무·성과 등 임금체계개편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김 부회장은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최근 임금피크제 도입이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는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법의 취지를 볼 때 사회통념상 합리성은 폭넓게 인정돼야 한다”면서 “기업이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취업규칙 변경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피크제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되는 과정의 과도기적 조치”라면서 “60세 정년 의무화로 신규 고용의 급격한 감소를 완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실효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총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장원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임원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위축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기로 했다. 20일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은 전언통신문을 통해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전 임직원은 7·8월에 집중적으로 휴가를 쓰고, 휴가지는 국내를 선택해 달라”는 뜻을 각 계열사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휴가에 연차를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하계 휴양소를 운영하고 숙박비도 지원한다. 특히 롯데호텔은 전국 11곳의 체인 호텔과 리조트에서 임직원에 대해 특별할인하고, 임직원 특별 패키지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70% 싼값에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국내 경기가 여전히 어렵고 유통·관광 업계의 불황이 길어지는 것을 고려한 조치”라며 “그룹 차원의 국내 휴가 지원이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동빈 회장도 올 여름휴가를 국내 휴양지에서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영기자 lgy929@
한화그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내수를 되살리기 위해 그룹과 계열사가 총력전을 편다. 한화그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상당을 구입해 전 임직원에게 휴가 시작 전에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들에게 그룹 방송과 사내 통신망을 통해 국내여행을 장려하고 자매결연을 한 농촌지역 마을을 방문해 특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연차휴가를 쓰는 직원들에게는 한화리조트 상품권을 별도로 지급한다. ㈜한화는 메르스가 거의 종식 단계인 상황에서 큰 타격을 입은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대전사업장은 대전지역 건양대학교 병원과 지난 17일 건강강좌, 건강검진우대, 진료비감면, 장례식장 할인 등을 포함한 협약을 맺고 병원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또 보은 사업장의 경우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속리산휴양소를 설치했고, 여수 사업장은 노래 ‘여수밤바다’의 실제 무대인 여수 만성리에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휴양소가 있는 지역 식당 및 휴양업소와 일정기간 계약을 해 직원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자영업자에게는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윈윈 효과’를 기대하
금융위원회가 오는 22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대한 예비 인가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 봤을 때 22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 인가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고 19일 말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법인인 KEB하나은행(가칭)에 대한 예비인가를 지난 13일 금융위에 신청한 바 있다. 금융위는 하나금융의 예비인가 신청에 앞서 “인가 절차 진행과정에서 노사 간 합의문제를 중요한 판단요인으로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충분히’ 고려한다고 할 만큼 노사 합의를 중요하게 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노조와 합의를 마치고 신청을 했으므로 인가 승인 절차도 쉬워지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상 예비인가는 법적 요건만을 따지는데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나 올해 1월에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이미 심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예비인가 절차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예비인가가 나면 하나금융은 합병결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통합 사명 등을 정하고 본인가 신청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