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내수를 되살리기 위해 그룹과 계열사가 총력전을 편다.
한화그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상당을 구입해 전 임직원에게 휴가 시작 전에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들에게 그룹 방송과 사내 통신망을 통해 국내여행을 장려하고 자매결연을 한 농촌지역 마을을 방문해 특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연차휴가를 쓰는 직원들에게는 한화리조트 상품권을 별도로 지급한다.
㈜한화는 메르스가 거의 종식 단계인 상황에서 큰 타격을 입은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대전사업장은 대전지역 건양대학교 병원과 지난 17일 건강강좌, 건강검진우대, 진료비감면, 장례식장 할인 등을 포함한 협약을 맺고 병원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또 보은 사업장의 경우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속리산휴양소를 설치했고, 여수 사업장은 노래 ‘여수밤바다’의 실제 무대인 여수 만성리에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휴양소가 있는 지역 식당 및 휴양업소와 일정기간 계약을 해 직원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자영업자에게는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매결연을 한 농촌지역으로 휴가를 장려하고 지역 특산물을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일일장터도 열 계획이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