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지금이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적기”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 축사에서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제도와 관행들을 정비해야 한다”며 “걸림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치우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002년과 2008년의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시도가 실패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시도이고 금융당국부터 변하겠다”며 “온라인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제도와 규제를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이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는 비대면 방식의 계좌개설 허용안에 대해 “모든 금융회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므로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비대면방식은 창구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한 측면도 있지만, 대면하는 방식보다 본인확인 과정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며 “부작용을 최소화도록 보완방안을 함께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할 수 있는 적기이자 호기”라고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의견수렴
금융감독원이 대형 대부업체의 금리 끌어내리기에 나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져 대부업체 조달금리가 낮아졌음에도 대부업법상 상한인 연 34.9%로 대출금리를 사실상 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대출금리 인하 차원에서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현 대출금리가 적정한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20여 곳이 참석한 올해 검사·감독방향 업무설명회에서도 대형 대부업체에 금리인하에 나서라고 지도했다. 금감원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준금리가 1.75% 수준으로 떨어져 대형 대부업체의 조달금리가 연 4~5%까지 낮아졌지만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부금리를 공시한 아프로파이낸셜, 산와머니, 미즈사랑, 원캐싱 등 20개 대부업체의 올 1월 현재 최고 금리는 14곳이 법정 상한선인 34.9%를 받고 있다. 나머지 6곳의 최고금리도 34.7~34.8%를 기록하고 있다. 최저금리를 34.8~34.9%로 설정한 대부업체는 13곳이었다. 그동안 지자체가 맡아온 대형 대부업체 관리감독 업무를 금융당국으로 넘기는 대부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수뇌부들이 최근 출시된 갤럭시S6와 S6엣지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전 삼성그룹 사장단 협의회를 위해 강남 서초사옥을 찾은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손에는 ‘신상’ 휴대전화인 갤럭시S6와 S6엣지가 들려있었다. 갤럭시S와 S6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S6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로 출시됐다. 갤럭시 시리즈의 주역이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IM(IT모바일) 부문 대표 신종균 사장의 선택은 갤럭시S6엣지 화이트 펄이었다. 삼성전자 TV 사업을 이끄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 역시 엣지 화이트를 택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데이터 이관 등으로 인해 아직은 갤럭시노트4를 ‘실사(실사용)’ 중에 있었다. 대세는 엣지 골드 플래티넘 색상이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삼성전자 인사팀장 정금용 부사장 등은 모두 갤럭시S6엣지 골드 색상을 골랐다. 이
지난해에도 신용카드 발급은 줄고 체크카드 발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4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의 신용카드 발급은 9천232만장으로 전년도(1억202만장)보다 970만장(-9.5%)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초 발생한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3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 영향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신용카드 불법모집 근절대책 시행과 휴면카드 정리·자동해지 제도 도입으로 2011년 1억2천214만장을 정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반면에 체크카드 발급은 2013년 1억340만장에서 2014년 1억875만장으로 535만장(5.2%)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2013년 처음으로 신용카드(138만장)를 추월한 이후 지난해 격차를 1천643만장으로 늘렸다. 체크카드 이용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1천205만건, 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27.7%, 18.3%로 높았다. 신용카드 지난해 이용 건수는 2천427만건, 이용 금액은 1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 2.0%의 증가율에 그쳤다. 한은 측은 세제혜택 확대 및 카드사의 영업 강화로 체크카드의 견조한 증가
산업단지의 구조를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개 산단 내 23개 구조고도화 사업을 16일자로 승인·고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산단은 반월·시화, 창원, 구미, 대불, 부평·주안 등 작년에 선정된 혁신 산단 5곳과 서울, 군산, 익산 등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 3곳이다. 이들 산단에는 202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해 인쇄회로기판(PCB) 집적공장을 건설하는 등 입주 업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기업공동연구센터, 복합체육시설 등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4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는 민간 기업이 담당한다. 특히 23개 구조고도화 사업 중 9개는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진행되는데 2019년까지 3천40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국가 예산만으로 방대한 산단 전체를 혁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토지 용도규제 완화 등 정책 지원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자발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도 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15개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민간 주도의 신규 구조고도화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이기영기자 lgy929@
치과 치료비 부담을 덜려고 보험에 가입했지만 정작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2014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치아보험 관련 상담이 1천782건으로 집계됐으며,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추세라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피해 구제 사례 71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보험금 미지급·과소지급’ 사례가 45건(63.4%)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모집 과정 중 설명의무 미흡’ 사례가 16건(22.5%)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특히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보장 개시일 전에 발치된 영구치 보철치료 ▲사랑니 보철치료 ▲미용이나 성형 목적의 치료 ▲부정치열 교정 치료 등에 대한 설명이 미흡해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치아보험 분쟁에 대한 합의율은 2012년 36.4%, 2013년 44.4%, 2014년 63.6%로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치아보험에 가입할 때 보장내용과 기간을 잘 알아둬야 하고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사항, 중도 해지·갱신 시 보험료 인상 여부에 대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기영기자 lgy929@
보험사기 전과자는 보험가입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질병·상해 입원 기준과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 대한 수리비 기준이 마련돼 허위·과다 보험금 청구를 막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민생침해 5대 금융악(惡)’ 중 하나인 보험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보험사기로 법원의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사람을 금융질서 문란자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질서 문란자 명단에 오르면 보험사가 가입제한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보험사기범이 설계사 등으로 보험업에 종사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도 대책에 포함됐다. 또 허위·과다 입원 보험사기 혐의자(일명 나이롱환자)를 근절하기 위한 세부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통원치료가 가능함에도 입원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불필요하게 장기간 반복 입원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밖에도 보험사기를 상시 감시하고 조사·수사하는 시스템이 강화된다. 보험사기 연루 가능성이 큰 보험계약자를 상시적으로 집중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험사기 혐의자 간 연관성을 분석하는 S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공공부문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공공부문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 차관은 이날 원주 혁신도시를 방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석탄공사 등 원주로 이전한 공공기관 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대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공공부문이 금융, 노동, 교육 등 다른 부문의 개혁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대책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기능을 재점검해 불필요한 기능을 핵심사업으로 재편하고 기관 운용을 성과주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경남기업이 15일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지 42년여 만이다. 경남기업은 1973년 2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 주식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자원외교 비리와 맞물려 성완종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자본 전액잠식 등으로 불명예스럽게 주식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경남기업은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 전액 잠식’이 확인됨에 따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11일 자본전액 잠식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자본 완전잠식 상태임을 공시했다. 이후 30일 제출한 감사보고서 상에서도 ‘감사의견거절 및 자본 전액잠식’임이 확인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14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15일 자로 상장폐지된다. 1951년 8월 대구에서 설립된 경남기업은 1954년 경남토건에서 경남기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시공능력 순위 20위권에 달하는 중견 건설회사로 성장했다. 1965년부터 1970년대까지 중동을 비롯해 스리랑카, 카메룬,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시공능력을
추가인하 주장 미국 금리 인상시기 늦춰져 상반기 중 1.25%까지 내려갈 듯 금리동결 주장 최근 경기 다소 개선세 보여 가계부채 증가 금리변동 없을듯 지난 9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1.75%로 유지됐지만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한것으로 나타났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대외여건이 우호적인 점을 고려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한은이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까지를 지켜본 뒤 7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노무라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4월 금통위 발표 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를 6∼7월에서 5월로 앞당겼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지면 한국의 기준금리가 올 상반기 1.25%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의 마크 월턴 이코노미스트도 “현재 한국은행이 느끼는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감은 다소 과하다”면서 “한국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최소 한 번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6월 중 추가 금리 인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