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노인장기요양연금 보험상품에 가입해 장기 간병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11만명에서 40만명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보험사에서 판매중인 노인장기요양연금 상품의 장기 간병연금 지금대상을 보험사가 정한 임의 기준에서 보건복지부의 노인장기요양인 1~5등급으로 확대하는 상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인장기요양인은 혼자서 일상생활이 곤란한 치매, 뇌혈관성 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질환자와 65세 이상 노인을 말하며,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가에 따라 등급이 나눠진다. 현재 복지부의 장기요양수급자는 작년 7월말 기준 1등급 3만8천명, 2등급 7만2천명, 3등급 16만7천명, 4등급 12만2천명, 5등급 3천명 등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현재 간병보험 등 노인장기요양연금 상품을 팔면서 복지부가 정한 1~2등급과 전문의의 임상치매(CDR) 척도를 장기 간병연금 지급대상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석란 금융위 연금팀장은 “앞으로는 보험 지급기준을 복지부 등급으로 단순화해 쉽게 보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새 상품은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등과 설계작업을 거쳐 하반기 중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영기자 lgy
2백화점 3사 매출 전년동기 대비 3∼5% 줄어 <br>설 선물 구매경향도 알뜰·실속형 상품 인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해 들어 담뱃값 상승, 연말정산 제도 개편에 따른 세금 부담 등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싸늘해지면서 설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9월(107)부터 3개월 연속 떨어지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 102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는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싸늘한 소비 심리는 백화점과 마트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늘어난 점포를 제외하면 3-5% 줄었다. 설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큰 식품군을 제외하더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거나 성장률이 1% 미만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설 선물 구매에서도 경기 불황을 반영한 알뜰·실속 경향이 두드러진다. 홈플러스가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실시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보면 1만~3만 원대 상품 판매가 작년 설보다 32.4%, 3만~5만 원대가 46.0% 각각 늘어나는 등
국내 휘발유 평균값이 7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만2천여개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일일 평균값은 작년 작년 7월5일(ℓ당 1천859.2원)부터 올해 2월5일(1천409.7원)까지 216일 동안 매일 하락했다. 하지만 6일 1천409.8원으로 0.08원, 7일 1천410.5원으로 0.77원 반등했고,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날 대비 변화가 없는 상태다. 지난 1년간 국제 유가가 반 토막 나면서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2014년 1월 1천800원대에서 10월 초 1천700원대, 12월 초 1천600원대로 내려오더니 같은달 29일 1천500원대가 됐다. 그리고 올해 1월17일 1천400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은 2일(이하 현지시간)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4일 2.10달러 사흘 연속 급등했다가 5일 3.31달러 급락한 뒤 6일 다시 2.82달러 올라 54.2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가 널뛰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1천300원대 진입을 코 앞에 두고 보합세를 보이더니 소폭 반등한 것이다. 휘발유 평균값 반등은 그동안 ‘출혈경쟁’까지 감수하며 최저가 전쟁을 벌이던 1천200원대 주유소들의 가격 인상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를 한국과 서유럽에 동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GC85A는 버튼을 한 번만 눌러 촬영 위치를 조정하거나, 500가지 이상의 촬영 자세를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영상변환장치(S-디텍터)의 위치에 따라 엑스레이 촬영 방향을 수직으로 맞춰주는 ‘S-얼라인(Align)’ 기능이 있어, 반복된 촬영을 막을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영상 처리기술도 개선돼 혈관이나 관절 중첩부위도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S-디텍터는 방수와 방진이 가능한 제품으로, 무게는 1.63㎏이다. 삼성 엑스레이 제품 간 S-디텍터를 공유할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절전 상태’로 설정해놓으면 에너지 사용 비율을 절반으로 낮춰준다. /이기영기자 lgy929@
휘발유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5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를 ℓ당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하루동안 16곳이 줄었다. 1천200원대에 주유소는 지난달 11일 처음 등장하고 나서 계속 증가해 지난 2일 전국 134곳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2일(이하 현지시간)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4일 2.10달러 사흘 연속 급등하자 주유소들이 슬금슬금가격 인상에 나섰다. 1천200원대 주유소는 3일 130곳으로 줄었고, 4일 오전에도 130곳이더니 이날 오전 8시 현재 114곳으로 집계됐다. 먼저, 전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을 지켜온 충북 음성 상평주유소는 아직 ℓ당 1천245원에 팔고 있지만 가격 인상 시기를 고민 중이다. 휘발유 판매가 ℓ당 1천249원으로 최저가 2위 주유소였던 대구 달서주유소는 3일과 4일 각각 20원씩 올려 1천289원이 됐다. 지난주 토요일까지 휘발유 판매가 ℓ당 1천317원으로 서울지역 최저가 주유소였던 개화동주유소는 현재 1천346원에 팔고 있다. 서울지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은 능동주유소(1천324원)로 넘어갔다. 휘발유를 ℓ당 1천279원에 판매중인 주유소 사장 이모씨는 “ℓ당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사진)이 전경련 회장을 세 차례 연임하게 됐다. 전경련은 허 회장의 임기가 10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초부터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해 회장단을 포함한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허 회장을 재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5일 밝혔다. 전경련은 10일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정기총회에서 허 회장을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2011년 2월부터 4년간 전경련을 이끌어온 허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세 번째 연임을 하게 됐다. 허 회장은 차기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했지만 중량감 있는 다른 후보가 없는데다 그간 무난하게 전경련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재추대가 유력시돼왔다. /이기영기자 lgy929@
지난해 국민,신한 등 7개 시중은행이 거둬들인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이 2천825억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새정치연합)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0~2014년 은행별,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현황'을 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기업, 외환 등 시중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은 매년 증가했다. 5년전과 비교하면 2010년 2천142억원에서 지난해 2천825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누적금액도 1조2천787억원이나 된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3천243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2천334억원), 신한(2천31억원), 하나(1천658억원), 농협(1천605억원) 등 순이다. 특히 외환은행의 증가폭이 가장 커 최근 5년간 20억원에서 107억원으로 5배나 증가했다. 시중은행들은 작년에 중도상환수수료 전체 수입의 67%(1천896억원)를 가계 중도상환수수료로 챙겼다. 최근 5년 동안 가계 중도상환 수수료 비중 역시 64.9%(8천296억원) 수준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2013년 5월에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TF를 꾸리고 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 7개월 동안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키로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설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4일 현재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이 회장의 퇴원 가능성 등에 대해 “특별히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이 병원에서 명절을 함께 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장기 입원으로 인해 수척해지거나 야위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사진상으로는 전혀 그런 모습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5월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이 회장은 이후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지난해 11월 이 회장이 심장 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해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는 기업에 막대한 비용부담과 인사관리 전반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정년 60세 준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총은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업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는 ‘제38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열었다. 김영배 경총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는 기업에 막대한 비용부담과 인사관리 전반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지금처럼 성과와 상관없이 연령이나 근속에 따라 임금이 급격히 올라가는 연공급 임금체계로는 정년 60세 준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직무대행은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처우개선만 요구할 게 아니라 기득권을 가진 정규직 근로자들의 양보와 함께 경직적 고용형태, 임금체계에 대한 총체적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기영기자 lgy929@
인천 청라지구와 용인 신봉·성복지구 등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도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인천 청라·송도지구, 경기 용인 신봉·성복지구 등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크게 올랐다. 이들 택지지구는 과거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수도권 택지지구였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작년 12월 기준 인천 청라국제도시(경서동)의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가 3억7천2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2년 전보다 1억2천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월 이 지역의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는 2억5천166만원에 그쳤다. 인천 송도지구(송도동) 역시 2013년 1월 3억3천721만원이었던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가 작년 12월에는 3억7천517만원으로 약 3천800만원 올랐다. 송도지구 ‘더샵엑스포 10단지’의 84㎡는 실거래가가 2012년 6월 3억590만원에서 작년 10월 4억3천만원으로 뛰었다. 용인 수지구도 집값이 회복되고 있다. 용인 신봉지구(신봉동)와 성복지구(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