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담보로 수억원대의 돈을 빌리려던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수사과는 31일 정교하게 위조된 2천억원대 가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시중에 유통하려 한 혐의(사기)로 C(6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L(59)씨 집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액면가 5억원짜리 외평채 100장(500억원)을 담보로 100억원을 빌리려 한 혐의다. 또 C씨 등은 지난 20일에도 충남 당진에 사는 P(59)씨에게 접근, 5억원권 위조 외평채 100장을 담보로 3억5천만원을 가로채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재력가들에게 접근, “외평채는 현금과 같은 것으로 국정원과 재향군인회에서 나온 것”이라며 “외평채를 담보로 100억원을 빌려주면 월 3%의 이자를 지급하고 2개월 후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환평형기금(Exchange Equalization Fund)’은 자국 통화가치의 안정을 도모하고 투기적인 외화유출입에 따른 외환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부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외환시장에 개입, 외환을 매매하기 위해 조
“가족들이 모두 모여 음식도 함께 먹고 덕담도 나누는 즐거운 설 명절이 기다려져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타국에서 설을 맞이하는 결혼이민자들은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설 명절을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에서 지난 2005년 경기도 안성으로 시집 온 최 나탈리아(41·여)씨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오는 2일 시댁이 있는 제주도로 내려갈 생각에 기쁘다. 사실 안성에서 제주도까지 내려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탈리아씨는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새해 덕담도 나눌 수 있는 한국의 설 명절이 기다려진다. 나탈리아씨는 “러시아에서는 1월1일에 모두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일은 있지만 한국처럼 일가 친척이 모두 모여서 음식을 나눠먹고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면서 “설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 만날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여느 며느리들과 똑같이 설 음식을 준비할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는 외국인 며느리들의 볼멘소리도 이어졌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지 1년된 부띠투히엔(34·여)씨는 아직 한국 음식을 만드는 것이 서툴러 설 음식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걱정이다. 부띠투히엔씨는 “베트남의 설과 한국의 설
<속보>자신의 지지를 당부하고 홍보하는 내용의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1만3천여명에게 배포한 혐의(선거법위반)로 기소된 곽상욱(46) 오산시장에게 법원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곽상욱 오산시장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또 곽 시장과 함께 기소된 오산지역신문 대표 K씨에 대해서도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권자의 12%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은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행위가 아닌 탈법적 방법에 위한 선거법 위반이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이어 재판부는 “그러나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고 차점자와의 표 차이가 14%가 넘는 등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아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곽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 8~9일 자신의 지지를 당부하고 홍보하는 내용의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오산중고 동문회원, 향우회원, 민주당원 등 1만3천여명에게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고 검찰은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한편 검찰은 항소여부를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캡틴, 어서 빨리 일어나서 아덴만 작전의 훌륭한 무용담을 국민들에게 들려주세요”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과정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이 국내로 후송돼 장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가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그의 쾌유를 바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이디 ‘haeorm’는 “우리 청해부대가 아덴만에서 벌였던 작전의 최종 마무리는 석 선장이 쾌유를 해야하는 것이다”며 “석 선장이 쾌유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 지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디 ‘오렌지환타봉봉’ 역시 “석 선장님, 좀만 더 힘을 내셔서 다가오는 대명절인 설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덕담과 무용담을 들려주시길 기원합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아이디 ‘연평도꽃게’는 “석 캡틴! 이것은 국민들이 당신에게 내리는 간절한 명령입니다”고 석 선장의 쾌유를 간절히 바랐다.
최근 출범한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제19대 집행부가 30일 올해 역점 사업을 발표했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출범한 제19대 집행부가 위철환 회장을 중심으로 대국민 법률 봉사활동과 경기고등법원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법률 무료 상담을 확장해 종전에 법원, 경기도, 가정법률상담소, 수원역 등에서 수원·성남·오산·평택 등으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법률 구조 활동과 중소기업변호인단, 소액사건 변호인단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경기고등법원 유치 운동을 가속화해 국회, 대법원에 입법화를 적극홍보하고 입법 부작위 헌법소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일본과 미국 등 변호사회와의 교류로 국제화 대비활동을 비롯, 회원 고충처리 위원회를 구성해 회원들의 권익 신장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경기지부 소속 간부에게 법원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S(38)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행위는 선거인의 자유롭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특히 현수막이나 연설 내용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명확히 드러났고 선거를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S씨는 6.2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19일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수원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기소됐다.
불법게임장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불법 오락기 등을 시중에 유통시킨 전직 경찰관이 포함된 일당 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경찰이 압수한 불법 오락기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게임산업법 위반 등)로 천안소재 A자원 사장 J(60·전직 경찰)씨와 직원 Y(45)씨, 알선업자 K(52)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검찰은 해당 게임기를 구입해 유통시킨 혐의(게임산업법위반)를 받고 있는 Y(36)씨를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서 경찰 압수물 위탁·보관창고를 운영하는 J씨는 지난해 12월29일 자신의 창고에서 경찰이 폐기처분을 지시한 바다이야기 게임기 30대와 체리마스터 게임기 14대 등 44대를 알선업자 K씨에게 판매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혐의다. 직원 Y씨는 지난해 7월 압수된 게임기 40대에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유통업자 K씨에게 대당 22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J씨 등이 빼돌린 압수물품은 모두 천안지역 3개 경찰서에서 압수한 물품으로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경찰이 압수한 뒤 폐기처분토록 한 불법오락기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
“지난해 도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목표모금액을 초과 달성한 것처럼 올해도 더욱 모금 활동에 전념해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더 많이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연임된 제31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문병대(70·사진) 회장은 27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적십자 재원을 많이 모아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할일”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회장은 올해 경기적십자사의 중점 활동에 대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확실히 펼쳐나가기 위해 올해가 인도주의 활동의 원년이라는 생각으로 열과 성을 다해 재원확보에 주력하고 후원회원 확대와 희망나눔 명패달기 등 참여형 모금 프로그램을 확대해 기부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적십자사는 지난해 매월 5천세대의 저소득층 가정을 돕던 것을 올해는 이보다 60% 증가한 8천세대로 확대했다. 그는 내부 조직의 개혁방안에 대해서도 “조직의 발전을 위해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 가장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회장은 “지난해 지로모금제 도입 이후 도내 31개 시·군 모두 적십자회비 모금을 100% 달성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으로 퍼져 확산세가 지속되는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오랜만에 고향으로 향하려던 귀성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8일 경북 안동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퍼진 구제역과 함께 한달만에 12월8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AI 등이 두달이 다 되도록 수그러들지 않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대부분은 오랜만에 찾아온 긴 연휴로 고향에 내려가고 싶지만 구제역과 AI 등의 확산이 걱정돼 선뜻 귀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모(30·수원시)씨 “전북 장수에서 소를 키우시는 부모님이 구제역이 걱정된다고 이번 설에 내려오지 말라는 전화를 했다”며 “연휴도 5일이나 되는데 안 갈 수도 없고 고민이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이모(35·여)씨는 “오랜만에 연휴가 길게 잡혀서 명절기간 동안 친정 부모님을 뵈러 갈 계획을 세운 상태다”며 “부모님이 계시는 쪽이 다행히 축산농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혹시라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설날 연휴를 맞이해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26일 코레일은 ‘설 특별 대수송 기간’(2월1~6일) 중 총 276만2천여명(1일 평균 46만명)의 고객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300회(1일 평균 50회) 열차를 증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편은 평상시 총 3천680회(KTX 1천160회, 일반열차 2천520회)보다 8.2% 증가된 것이다. 또 코레일은 수도권 전동열차를 귀경객이 집중되는 오는 2월 4일~6일(3일 간)까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임시전동열차는 구간연장 운행 24회, 증편운행 30회로 1일 평균 54회(3일간 총162회)가 추가 운행된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에도 귀성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운행과 고객안내에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표를 구입 할 때는 꼭 코레일에서 지정한 판매창구에서 구매해 유사 사이트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