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운전자를 흉기인 ‘너클’로 폭행해 실명 위기에 처하게 한 10대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송백현 판사)는 특수상해·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A씨에게 징역 1년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교통사고 피해자 B씨 등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상해를 가하고 협박했다”며 “피고인이 소지한 위험한 물건들은 평상시 차마 가지고 다닐 수 없는 치명적인 것들이며 B씨는 실명의 위기까지 처하는 중한 상해를 입었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7일 수원시 팔달구 한 도로에서 차량을 후진하다 보행자 B씨를 치고, 항의하던 B씨를 너클을 착용한 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현장을 벗어나려는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자 흉기를 꺼내 보이며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씨는 폭행으로 인해 왼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직원들에게 회사 비리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회장의 친동생 김 씨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25일 수원지법 곽용헌 형사9단독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쌍방울 그룹 부회장 김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씨는 2021년 11월경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언론 보도되자 직원들을 시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직원들은 이 전 부지사 관련 자료가 담긴 PC나 하드디스크를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건물 CCTV 전원도 차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의 변호인은 “친형인 김성태 전 회장의 전화로 사무실로 출근하긴 했지만 증거 인멸을 벌이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피고인은 본사로 나가 상황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뿐이다”며 “교사보다 방조 정도의 책임을 부과하는 게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말 기소되어 지난달 청구한 보석이 기각된 김 씨는 최근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재차 요구했다. 김 씨는 "증인신문과 증거조사가 끝나 증거 인멸 우려는 없다"며 "하루빨리 석방돼 회사와 가정을
경기신문은 소속 기자들을 대상으로 ‘언론보도와 법적 분쟁’에 대한 특별 교육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경기신문 대회의실에서 김주연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언론보도와 법적분쟁’ 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법무법인 '시화' 소속인 김주연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41기로 졸업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서 근무했다. 이날 김 변호사는 실제 ‘집단표시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들을 소개하며 사실적시 등 법적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김주연 변호사는 언론인의 필수 업무 수단인 녹취와 관련해 “대화 당사자가 녹음한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니고, 대화 당사자가 아닌 자가 녹음할 시에는 통비법 위반 사항이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고현솔 기자는 "실제 분쟁에 휘말렸던 기사들을 예로 들어 언론보도와 법적분쟁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더 잘 습득할 수 있었다“며 ”언론인으로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성장기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체력 기틀 마련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지역 사회와 연계해 학생 수준별 체육활동을 활성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3월 초 학교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찾아가는 초등체육 정책설명회’를 실시해 기초체력과 관계 형성을 위한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이어 체육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생존 수영 실기교육 ▲초등스포츠전문가 협력 수업 ▲방과 후 초등스포츠클럽 등을 지원했다. 또한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와 20개교에 ▲씨름강사 파견 ▲씨름용품 보급 등 K-스포츠 부활도 장려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저하된 체력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연계해 전문 측정팀이 초등학교를 찾아가 PAPS(학생건강체력평가) 측정, 체력 분석 등을 실시했다. 성정현 체육건강과장은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체육활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초등학교 시기 체육을 통해 기초체력, 기본인성을 기르고 평생체육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체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남성들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25명을 입건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6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1월 3일부터 지난해 5월 17일까지 피해 아동 A양(12)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접근, 신체 사진과 영상을 전송받아 이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피해자와 실제 만남을 갖고 성범죄를 저지른 B군(17)에게는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도 적용됐다. 피의자들은 주로 10∼30대의 학생 및 직장인 남성으로,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개별적으로 A양과 온라인을 통해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된 A양의 사진을 보고 칭찬하는 댓글로 환심을 산 뒤, 신체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스스로 촬영시켜 전송하도록 했다. 지난해 6월 "딸이 불상의 남성들에게 성착취 영상을 요구받고 있다"는 A양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피의자들을 확인,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한 뒤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 확인된 피해자 45명 중 12명을 조사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와 학교폭력 예방 문화 확산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학교폭력 피해 학생·가족을 대상으로 '별별캠프'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캠프 경비는 도교육청이 지원해 참가자 비용은 없다. 캠프는 천주교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과 법륜사 템플스테이, 도선서원에서 진행되며 주제는 ▲치유 ▲교육 ▲체험 ▲학교폭력 예방 리더십 함양 등이다. 프로그램으로는 ▲둘레길 산행 ▲사찰 탐방 ▲문화공연 감상 ▲공동체 놀이 ▲인성교육 ▲공감 토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배려와 존중의 인성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치유와 회복, 체험과 교육이 있는 별별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가상화폐 돈세탁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 조사에 실체적인 의혹을 밝힐 것을 약속했다. 2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방문한 이원석 총장은 “국민들이 그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해소될 정도로 충실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오직 증거에 따라 명확하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으로 인해서 피해를 받는 국민이 없게 하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인 방안 모색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총장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마약 범죄 문제를 가리켜 “가장 중요한 민생 침해 범죄임과 동시에 경제 범죄이다”고 일축했다. 이어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형사처벌만으로는 어렵다”며 “마약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끊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라 치료와 재활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총장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마약 범죄 관련 치료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청 간부가 민간임대주택 시행업체로부터 고가의 오토바이를 수수하고 임대아파트를 싼값에 분양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이진용 부장검사)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기도청 4급 서기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9년 6월 경기도청 민간임대주택 팀장으로 근무 당시 도내 민간임대주택 시행업체 로부터 시가 4640만 원 상당 할X데이비슨 1대를 차명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21년 4월 시행업체가 보유했던 시세 9억여 원의 민간아파트를 4억 800만 원에 차명 분양계약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은폐를 위해 고가의 오토바이 수수 당시 시행업체 대표이사의 지인 명의를 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범행이 적발되자 고가의 오토바이를 명의 대여자에게 준 뒤 빌렸다고 허위 주장했고, 차명으로 분양 계약한 아파트 역시 빌려 사용한 것처럼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시행업체 관계자들의 여죄 등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성장의 씨앗을 품고, 다양한 가능성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돕는 도서관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 과천교육도서관이다.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과천교육도서관은 1984년 개관한 30여 년 차 교육도서관이다. 연면적 5586㎡에 장서 21만 3132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1040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369명의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이 방문해 유익한 독서 활동을 영유하고 있다. 과천교육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과 지역 주민들은 도서관의 높은 접근성 덕분에 이용이 편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천 중앙 공원 부지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지하철 4호선 과천역 5번 출구와도 가까워 서울과 안산 등 타지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방문하고 있다. 과천교육도서관은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간 ‘도서관 주간’을 운영한다. 주간에는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작가와의 대화, 독서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독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 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의 진로 탐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서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사서 업무, 사서 자격증 취득, 관련 학과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도서관 사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교 식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질개선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6~8월 중 25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수관 수질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별 급수관 기초자료 조사 ▲급수관 종류 및 노후화 상태 등 현황 파악을 통해 대상교를 선정, 세척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을 실시한다. 이후 시범사업 분석과 만족도 조사 등 의견수렴을 통해 도내 250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척은 수도법 시행규칙에 따라 관에 물이나 공기를 주입하여 내부를 세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박만영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선제적으로 학교 급수관 세척을 실시해 먹는 물을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공급하겠다”며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현장 지원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