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옹지구 군공항유치위원회, 군공항이전 화성추진위원회,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는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화성 화옹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즉시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6월 4일 수원군공항 이전 타당성 승인이후 법과 원칙에 따라 예비이전 후보지를 발표해야 했다”며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발표를 못 하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9월 13일 6개 후보 지자체를 선정하고도 화성시장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핑계로 협의조차 못 하고 있는 것은 국방부의 무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수원군공항 이전사업보다 1년 이상 늦은 대구군공항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1월 중에 예비이전 후보지를 발표한다고 한다. 이는 촛불정신을 무시하는 밀실행정과 지역차별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수원군공항과 대구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동시 발표와 주민투표를 통한 유치 여부 결정을 국방부와 화성시장에게 요구하고,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의 대선 공약화를 여야 정치권에 제안했다. 앞서 ‘군공항이전 화성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4일 화성시청을 찾아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해 화성시가
이랜드 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직원들의 수당과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 중인 백화점 형식의 아울렛 매장들이 마치 관행처럼 불법행위를 버젓이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임금체불에 이어 계약직, 정규직 사원에게도 ‘열정페이’를 강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정규직 신입사원(헤드트레이너)들에게 매달 300~400시간의 근무를 시키고도 월 20시간의 연장근로수당만 지급했으며, 계약직 관리직원의 경우 하루 평균 15~16시간을 일해도 8시간 근무수당만 줄 뿐, 연장근로수당은 아예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랜드그룹 경영진은 그룹 홈페이지 등에 사과문을 올려 “그동안 이랜드파크 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너무 크나큰 잘못을 했다”며 “1차적으
경기도교육청이 사전 사이버 감사시스템인 ‘e-DASAN’을 도입,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최근 3년간 공금 횡령 등 회계부정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14년 학교 법인카드 등 총 8개 영역 124개 위험요소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ICT)을 도입한 이후 에듀파인(교육회계)·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eaT(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의 빅데이터까지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켜 지난해 e-DASAN 시스템으로 개칭했다. e-DASAN 시스템은 내부 데이터와 외부 금융거래 데이터를 연계, 감사 시작 전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간 불일치 내역을 찾아내는 시스템으로, 도입 첫해인 2014년 횡령·유용 등 20억3천만 원 적발 이후 2015년 7억4천만 원, 지난해 6천863만 원으로 감소했다. 실제 도내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 A씨는 지난해 학교 법인카드를 이용, 자신이 사용할 PC 등 전자기기를 구매한 후 허위 지출결의서를 이용, 학교계좌에서 카드결제 계좌로 이체해 2천627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김거성 도교육청 감사관은 “앞으로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활용기법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 시즌 최다상금기록을 갈아치운 ‘장타여왕’ 박성현 프로골퍼의 네이버 팬클럽이 지난 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천3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성현 팬클럽 회원들과 강영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팀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박성현 팬클럽 회원들이 박성현 선수가 작년 한 해 동안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천 원씩 모아 마련한 성금으로, 경기도 내 저소득가정 생계비 및 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박 선수는 지난해 12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해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회원으로 등록, 팬 미팅을 통한 경매 수익금 1천420만 원을 함께 기부하기도 했다. 박성현 선수 팬클럽 회장은 “박성현 선수의 나눔의 뜻에 동참하고자 팬클럽 회원들과 성금을 마련했고, 저소득 가정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강영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팀장은 “박 선수 팬클럽 회원분들의 마음이 깃든 성금은 도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한국전력이 올해 비정규직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천명을 채용한다. 한전은 9일 본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 6곳, 한전KPS, 한전 KDN이 올해 3천160명의 정규직 인력을 신규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전은 정규직 1천254명을 선발한다. 정규직 채용규모로는 지난해 1천413명보다 적지만, 채용형 인턴 등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채용규모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3천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이 661명, 한전KPS가 536명, 한전KDN이 287명, 중부발전이 117명, 남동발전이 82명, 동서발전이 82명, 서부발전이 80명, 남부발전이 61명을 각각 뽑는다. 한전은 또 올해 15조원을 투자해 경기회복을 견인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투자금은 발전소 건설·유지보수와 송배전(9조원), 에너지 효율 개선(3조1천억원), 에너지 신산업(1조7천억원), 신재생에너지(8천억원) 등에 배정할 예정이다. 1만5천개 협력업체에는 1조7천억원 규모의 선금을 지급해 경영 애로를 풀기로 했다. 스마트 발전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확산 등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나선다
앞으로 백화점은 매장 이동, 입점 계약 갱신 등을 결정할 때 사전에 그 기준과 사유를 입점업체에 통지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입점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백화점 표준거래계약서를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6월 공정위가 발표한 ‘백화점과 중소 입점업체 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개정 표준계약서에는 백화점이 매장 이동, 면적 변경 등에 관한 기준을 사전에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거나 계역 체결 때 별도 서면으로 입점업체에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전에는 입점업체의 경우 백화점이 어떤 기준으로 매장 이동을 결정하고 면적을 변경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또 입점업체가 자신의 매장이 이동 대상 등에 해당하는지를 서면으로 확인 요청하면 백화점은 반드시 이에 회신하도록 했다. 백화점이 계약 갱신 거절 기준을 사전에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거나 별도 서면으로 입점업체에 통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백화점이 입점업체에 계약 갱신 거절 의사를 통지할 때는 반드시 계약 기간 만료 30일 전까지 구체적인 거절 사유를 포함한 서면으로 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개정 표준거래계약서가 올해 계약 때부터 바로 적
경기도내 택지개발사업이 이어지면서 학교신설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 추이를 반영해 무분별한 학교신설을 지양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교육현장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8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학생 수 감소 추이를 반영해 학교신설 승인 요건을 강화해 무분별한 학교신설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관내 최근 3년간 학교신설 요청 건수와 승인 건수 추이를 보면 2014년 64교 신청 34교 승인(1교 조건부), 2015년 72교 신청 33교 승인(4교 조건부), 작년 69교 신청 29교 승인(16교 조건부) 등으로 조건 없이 신설을 승인하는 사례가 매년 줄고 있다. 또 교육부가 학교신설을 허가하더라도 ‘조건부 승인’을 내리고 있어 또 다른 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학교를 새로 지으려면 소규모 학교 등을 없애야 한다는 것으로,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설립승인이 취소되거나, 도교육청의 교부금이 삭감된다. 실제 평택교육청은 작년 말 교육부 수시2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소사2지구 내 초등학교로 소사2초(가칭·2019년 9월 개교예정)를 신설하겠다며 승인을 요청했으나 재검토(불허)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새해 첫 음주 운전 일제 단속을 벌여 85명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5일 오후 11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동안 경찰관 564명과 순찰차 205대를 투입, 경기도 내 30개 경찰서 관내 유흥가·식당가 주변 등지에서 음주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면허취소 28명, 정지 43명, 채혈요구 14명 등 8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번 단속에서 가장 많은 음주 운전자가 적발된 지역은 시흥(13건), 평택(11건), 수원서부(8건) 등이었다. 적발된 운전자 중에는 과거 2회 음주 운전 전력으로 인해 삼진아웃으로 단속된 이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 운전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대대적 단속을 벌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주 운전 단속이 많거나 사고가 잦은 지역 위주로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속보>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등 전국 13개 시도교육청이 전면 거부 입장을 밝혀 정부와 교육청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3일자 1면 보도) 정부가 새 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를 쓸 연구학교 지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 인천 등 일부 시·도 교육청은 여전히 연구학교 지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 주 연구학교 지정과 관련된 공문을 각 시·도 교육청에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 간 진통마저 예상된다. 8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관계자는 “3월 학기가 시작하는 만큼 이번 주(연구학교 지정 협조) 공문을 내려보내고 절차를 시작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대략 몇 곳이 연구학교로 지정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령인 ‘연구학교에 관한 규칙’에 의거, 교육부 장관이 교육정책 추진·교과용 도서 검증 등의 목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교육감에게 연구학교 지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교육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요청에 응해야 하며, 교육부는 올해 국정교과서 사용
84만 조합원의 국내 최대 노동단체인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노총은 이달 말 임기를 마감하는 김동만 현 위원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26대 임원선거를 24일 치른다. 당초 5명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김동만 위원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면서 선거는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두 진영은 한노총 내의 강경 노선과 온건 노선을 각각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만재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에 반대해 강경 투쟁을 이끌었던 인물로, 2015년 9월 노사정 대타협 당시 이에 반발, 대타협 승인을 위해 열렸던 한노총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도중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독자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김만재 후보 진영에 가세한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사무총장 후보),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공동선거대책본부장) 모두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이끌었던 인물들이다. 김만재 위원장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은 이성경 고무산업노련 위원장과 한 팀을 꾸렸다. 김주영 위원장도 정부 노동개혁에 반대한다는 점은 분명히 밝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