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4대 보험료를 오랫동안 내지 않은 고소득자, 전문직 종사자의 증권계좌 약 5천개를 압류해 체납된 3천590건을 징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12개 증권사에 숨어 있는 체납자의 4천877개 계좌를 압류한 뒤 자진 납부와 추심을 통해 총 37억원을 징수했다고 설명했다. 징수 유형별로는 건강보험 3천228건(32억800만원), 국민연금 220건(3억7천100만원), 고용·산재 보험 142건(8천300만원) 등이다. 실제 종합소득이 4천300만원인 연예인 A씨는 보험료 28개월치 669만원을 체납해 건보공단이 40회 이상 징수를 독려했지만 납부를 거부, 증권사 예탁금과 유가증권 채권을 압류해 체납액을 추심 징수했다. 건보공단은 “납부능력이 있는 체납자가 증권사에 예탁금과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고액·장기체납을 일삼고 있다”며 “증권사 등 제2금융기관에 숨어 있는 채권을 찾아 신속히 압류 조치해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2일 라마다플라자 수원호텔에서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6개 중소기업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에너지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소기업 에너지진단결과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관리공단 경기본부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지난 5월 14일에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에너지진단결과 설명회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의 에너지분야 경쟁력 강화와 산업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에너지 업그레이드’사업을 공동 추진, 에너지 관리방법 개선이 필요하거나 에너지개선활동 추진 중 어려움이 발생한 소규모(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천 toe미만) 중소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추진해 왔다. 진단결과 30여개의 개선방안이 발굴됐고, 연간 2억원의 에너지사용 금액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태구 에너지관리공단 경기본부장은 “중소기업 에너지진단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2신도시 A19블럭 공동주택 시행사의 경영난 등을 이유로 토지매매계약을 해지한 이후 새 공급공고를 통해 신규공급자를 선정해 전 시행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전 시행사 측은 LH가 “기존 사업승인권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시행사와 용역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한 회복할 수 있다”고 회유에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게임 조짐까지 보이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23일 LH와 C사 등에 따르면 C사와 D건설은 지난 2012년 11월 LH와 계약금 45억여 원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A19블럭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C사는 토지계약과 함께 해당 부지에 2013년 2월 25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분양한다는 계획하에 협력업체 등과 20억여 원을 투입, 사업 추진에 나섰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과 경영난 등으로 토지대금 연체가 계속되자 LH는 지난해 6월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토지매매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C사는 LH와의 협상을 통해 사업 재추진에 나섰지만 LH는 토지대금 외에 연체이자 등의 납부가 어려워지자 신규 매수자 선정에 나서 지난 5월 A19블럭 공급공고를 통해 G사를 신규 토지 매수자로 선정했다. 그
시민사회단체가 병원협회 대표 출신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에 오른 것은 비상식적인 인사 추천이라며 보험 가입자를 충실하게 대변할 인물을 이사장에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건강보험가입자포럼은 22일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에 의료계 인사가 포함된 것은 공단의 기본적인 역할과 기능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17일 새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복지부에 추천할 3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사장 후보는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 최성재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박병태 현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로 알려졌다. 건강보험가입자포럼은 “병원협회 회장으로 병원의 이익을 먼저 추구했던 성 전 회장이 공단 이사장이 된다면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가 제대로 쓰일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도 이날 “서울대병원장 출신의 성상철 전 회장이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성 전 회장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역임했다는 이력까지 거론되며 측근인사, 관피아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서울대병원장 재직 시절 원격
중소기업 10곳중 6곳은 23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최경환 경제팀이 중소기업의 기대에 부응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밝힌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15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팀의 행보가 중소기업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한다고 답한 비율이 58.7%에 달했다. 최경환 경제팀이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 현장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를 잘 설정했다고 보는 비율은 68.3%에 달해 그렇지 않다(31.7%)는 답의 두배에 달했고,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내수 활성화 과제는 소비심리 회복(35.3%), 확장적 거시정책 추진(26%), 투자 및 기업의욕 고취(25.3%) 등이었다. 경제 혁신 과제로는 규제 개혁(49%), 경제민주화 지속추진(23%), 창조경제 구현(15.3%) 등을 요구했다. 민생안정 과제로는 소상공인 지원(44.9%),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25.7%),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22.7%) 등이 거론됐다. /이상훈기자 lsh@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 소재 모 노인요양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조모(36·여)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20분쯤 용인 기흥구의 한 노인요양병원 내시경실에서 프로포폴 1병과 주사기 1개를 훔쳐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 모텔에서 한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프로포폴 효과가 약하다고 판단, 다음날 오전 3시 28분쯤 해당 요양병원을 다시 찾아 120㎖짜리와 50㎖짜리 프로포폴 15병을 훔쳐 모텔에서 한차례 더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밤시간대 요양병원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내시경실 안에 침입, 책상 위에 있던 열쇠로 프로포폴이 보관돼있는 냉장고 잠금장치를 열어 프로포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지난 8월 서울 소재 병원 2군데에서도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빚 독촉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U-city 시스템이 국내 기관과 해외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 수원의 U-city 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한 방문 기관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인도 상공부 차관, 태국 교통부 교통정책본부장,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등 해외 정부기관과 중국 ‘태극사’, 싱가폴 ST Electronics 등 해외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700여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U-city 서비스 구축사례와 CCTV, 교통정보시스템 등 수원의 선진 U-city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시안전통합센터를 찾았다. 21일에는 핀란드 교통통신부 국장 방한단이 U-city 기반시설과 서비스 현황을 둘러보고 미래전략과 로드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시안전통합센터를 방문했다. 한편, 2012년 5월에 개소한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상·하수도 관리시스템, 환경정보시스템, 방범·방재 CCTV, 교통정보시스템 등을 설치해 시 전역의 각종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협력을 통해 시의 안전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유럽 등 여러 나라에
수원시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행하는 ‘2014 수원시민창안대회’의 결선발표회가 오는 25일 서수원주민편익시설에서 개최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YMCA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6월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해 8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본선발표회를 통해 5개의 창의적인 프로젝트(TOP5)를 선정했으며 11주간 프로젝트 실행기간을 거쳐 최종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결선에 오른 TOP5 프로젝트는 ‘세 사람의 가족’팀의 ‘런닝맨 건강보안관’, ‘추억 디자인 연구소’팀의 ‘영상으로 만나는 내 인생의 자서전’, ‘수원사통팔달원정대’팀의 ‘수원팔색길 걷는 기부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원탁틴내일’팀의 ‘당신의 목소리에 힘을 얻었습니다’, ‘푸른숨’팀의 ‘청년, 지역에 숨을 불어넣다’ 등 5개다. 결선발표회에서는 프로젝트 실행과정을 담은 영상과 프리젠테이션, 질의응답을 통해 전문심사위원의 평가를 받고 청중평가단의 현장투표를 반영해 순위를 정한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에서 꿈을 키워가는 젊은이들의 참신한 생각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느끼며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경기도의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0년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청약통장(청약저축·예금·부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중 1순위 자격을 획득한 사람은 204만9천158명으로 10년 전(102만1천829명)보다 102만7천329명 늘어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수원시로 2004년 10만7천902명에서 올해 21만5천533명으로 두 배(10만7천631명) 증가했다. 용인시가 9만7천356명 증가해 16만5천147명으로 뒤를 이었고 고양시 18만6천176명(8만2천473명↑), 부천시 14만9천928명(7만4천211명↑), 화성시 7만9천651명(6만6천157명↑), 안산시 11만4천821명(6만4천751명↑)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수원은 광교·호매실·세류지구 등에서 신규 분양이 쏟아지면서 청약통장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개발 가능성도 커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인 역시 흥덕·동백·서천·성복·신봉지구 등에서 개발이 꾸준히 진행됐고, 고양에서도 삼송·원흥·행신2·식사·덕이지구 등에서 개발이 이뤄졌다. 도내에서 1순
수원 서둔동 SK부지 일원에 역세권1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지 수년이 지났지만 투자자 결정 난항 등으로 인해 여전히 표류하고 있어 일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 8월 수원 서둔동 17-8(SK부지) 일원 19만4천 여㎡에 수원역세권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해 ‘역세권1 지구단위계획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는 이듬해 12월 ㈜서수원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선정, 지난해까지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고시 및 사업지 남측부 기반시설 실시계획인가 등을 추진했다. 이같이 사업 가시화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은 큰 기대를 가져왔지만 정작 부동산경기 하락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사업추진이 미뤄지면서 도시 슬럼화에 따른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서수원개발은 지가상승에 따른 주민들과의 협의는 물론 투자자 모집마저도 추진하지 못하면서 애꿎은 주민들의 기대는 불안감과 피해의식으로 바뀌었지만 사업 추진을 결정했던 시는 문제를 알고 있음에도 ‘강제할 방안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대표는 “㈜서수원개발은 SK건설의 페이퍼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