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미국 크루즈 선사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의 세레나데오브더시(Serenade of the Seas, 9만 톤급)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고 7일 밝혔다. 세레나데오브더시호는 지난 5일 승객 2490명과 승무원 891명 등 3381명을 태우고 홍콩을 출발해 기륭, 오키나와, 나하, 부산을 거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인천항을 재방문했다. 이번 세레나데오브더시호 방문으로 올해 1분기 크루즈 여객 실적이 6,147명으로 뛰어올라 지난해 전체 실적인 12,403명의 50% 가까이 달성했다. 세레나데오브더시호 승객 2490명은 서울과 인천지역을 관광한 후 세레나데오브더시호와 함께 텐진으로 출항했다. IPA는 이번 입항을 기념해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승객과 승무원을 환대하기 위해 한복체험 행사도 운영했다. 또 관광안내소와 무료 셔틀, 투어버스를 운영해 미국, 영국, 홍콩 등지에서 온 승객들이 중구 개항장 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게끔 지원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을 크루즈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인천 아파트에서 불이나 10대 지적장애인이 숨졌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8분쯤 서구 가정동 한 아파트 1층 집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지적장애인 A(14)군이 안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파트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주민 6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방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A군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2분 만인 오후3시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방에 있던 안마 의자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7일부터 14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한다. 봄 행락철로 바다를 찾는 이용객이 늘어나고 평소보다 해수면이 높아져 갯벌 고립 등 연안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천해경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맞춰 해·육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져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입통제구역과 안전취약지역 출입을 삼가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바다내비’, ‘해로드(海Road)’, ‘안전해(海)’ 등 앱(App)을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면 조석표 등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함께 살던 중국인 2명이 흉기를 들고 다투다 크게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6분쯤 인천시 서구 빌라에서 중국 국적 50대 A씨와 40대 B씨가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와 B씨는 몸통 부위를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동거 중이었던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다가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범행 동기를 비롯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지인이 119에 신고해 출동이 이뤄졌다"며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10대 남매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언을 한 40대 엄마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3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2월 13일 오후 5시쯤 인천 중구 자택에서 딸 B(12)양과 아들 C(11)군에게 폭언해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나이를 X먹어야지. 사람이냐" 등 심한 욕설을 하면서 B양의 옆구리와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김 판사는 "양육자가 폭언·폭행 등으로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아들인 C군은 엄마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다른 가족들도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인천·서울·부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총선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지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투표소 등 41곳에 침입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이 중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36곳에서 발견하고 이를 모두 회수했다. 나머지 5곳 중 3곳에 설치된 카메라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다른 2곳은 A씨가 설치를 시도하다가 스스로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카메라는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했고,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권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A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 2명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조사사안들을 개인 이메일로 전달하는 등 개인정보 보안시스템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특히 조사관들이 학생과 부모님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조사사안을 본인의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관리하는 등 뚜렷한 지침이 없어 일선현장에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전한 공공 서버가 아닌 불안정한 개인 서버를 통해 정보를 송수신하게 되면 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조사관의 조사업무 특성상 폐기될 문서 등에 대한 안전한 처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인천 모 중학교 교사는 “민감한 개인정보 등이 담긴 조사사안을 공문처리 하지 않고 개인 이메일로 보내와서 깜짝 놀랐다”며 “학교는 파쇄기가 있지만, 조사관이 조사사안을 정리해 복사해 집으로 가져가서 작업을 한 후 이를 파쇄하지 않고 그대로 버리게 되는 문제 등까지 여러모로 걱정이 많이 됐다”는 말로 우려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조사관 위촉 시 ‘비밀유지’ 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해당 법령근거 등 없이 서약에만 의지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파쇄관리대장 시행’ 논의도 진행 중이라는데
피싱 사기로 다른 사람의 세금 910만원을 대신 납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9일 피싱 사기로 타인의 세금 910만 원이 자신의 통장에서 빠져나갔다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으로 고양이 사료를 싸게 사려다가 피싱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서 "사료 판매자가 포털사이트 행사는 이미 끝났는데, 자체 사이트에서 결제를 하면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카드 정보를 알려줬는데, 불과 3분 만에 910만 원이 금융결제원에서 결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제내역이 다른 사람 명의 지방세였다”며 “해당 구청에 사정을 말하고 취소해 달라고 했는데, 관련법상 이미 납부된 세금은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현재 결제된 세금 명의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자체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정보를 취득한 다음 세금으로 결제하는 신종 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금 명의자가 직접 범행을 한 것인지, 피싱 조직이 연루된 것인지 등 수사 중이다”고 말했
인천시교육청은 일상 속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로 찾아오는 ‘미술관 이음’ 사업에 참여할 전시 작가 117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미술관 이음’은 지역의 미술관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일상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문화감수성을 높이고, 작가의 이야기와 작품세계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사전 모집 설명회를 열고 운영에 참여할 학교와 지역작가를 모집했다.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를 비롯한 전업 작가 136명이 신청해 이들 중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117명을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공동큐레이팅을 통해 개인전과 2·3인전 등 총 83회의 작가 전시와 22회의 학교 자율 전시 등 총 105회 ‘미술관 이음’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부 전시 일정은 오는 9일 『첫 걸음』 워크숍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평면작품을 비롯해 조각, 서예, 서각, 도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가 참여해 총 28개 학교를 찾아 간다”며 “참여 작가를 확대하면서 청년 작가를 처음 선정한 만큼 신선한 기획 전시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양경찰청은 3일 연방수사국(FBI) LA지부 마약 수사전담팀을 한국으로 초빙해 ‘해상 마약밀반입 관련 수사 전문 특별교육 및 업무협력’을 논의했다. FBI LA지부는 동아시아 전체 마약 수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이번 특별교육을 통해 마약 사건 담당 전국 해양경찰 수사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해상·선박 마약은닉 수법 등 단속 정보 및 사례 ▲국제적 마약 조직 정보 및 첩보 ▲양 기관의 회의 정례화 등 다양한 정보 공유 및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해상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부산에서 선박을 이용한 코카인 100kg 밀수 적발 등 해상 마약밀수는 한 번에 수백kg씩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해상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FBI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