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재활용 업체에서 고철을 분류하던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포크레인에 치여 숨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던 파키스탄 국적 30대 노동자 A씨가 포크레인 집게에 치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사고로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당시 포크레인을 운전한 50대 B씨는 집게로 대형 포대 자루를 집어 옮기던 중 고철 분류 작업을 하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는 상시 근로자가 50인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A씨의 근무 형태,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우리말 바로 쓰기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우리말 바로 쓰기 기본계획은 인터넷과 각종 방송 매체가 급증하고 인공지능과 비대면 관련 산업이 발달한 시대에 우리말이 바르고 쉽게 쓰이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행하는 것으로, 특히 어려운 용어 대신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공문서를 작성함으로써 시민들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다양한 우리말 교육과정을 신설‧강화했고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자문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말 바로 쓰기 위원회’도 설치·운영한다. 또 매년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기관‧부서별로 국어담당관과 국어담당자를 지정·운영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과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올바른 우리말 쓰기에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계획 수립을 계기로 외국어로 된 행사·사업명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변경 추진할 것”이라며 “계획서·보고서 등에 자주 쓰이는 어려운 용어나 권위적 표현, 일제 잔재식 용어들을 지양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앞장 서
해양경찰청은 선박교통관제 강화로 안전한 바닷길을 확보한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19개 해상교통관제(VTS)센터에서 우리나라 영해의 약 42%(35,649㎢)에 달하는 해역에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해상교통안전을 확보하고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군산·목포에 이어 올해 하반기 제주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개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뿐만 아니라 서귀포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서 제주 및 남해 해역이 선박 교통안전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확대 예정인 제주해역은 2015년 9월 낚시어선 전복(18명 사망‧실종) 사고와 2016년 12월 화물선과 어선 간 충돌(4명 사망‧실종) 사고가 발생한 해역을 포함하고 있어 유사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박 교통량이 많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새만금 신항만, 부산 기장 및 거제 해역에도 관제시설을 설치해 관제 구역 확대를 추진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 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민관협의체 구축을 추진한다. 해양경찰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국가 사무이지만 지자체, 민간 분야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례
강화군이 오는 19일까지 위기 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위기 청소년 특별지원 사업은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위기청소년에게 생활비, 건강지원비, 학업 지원비, 자립지원비 등 관련 서비스를 직접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만 9세~24세 청소년 중 ▲비행․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기 청소년, ▲은둔형 청소년 등이다. 신청은 본인 또는 보호자,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알고 있는 청소년 지도사, 사회복지사 등이 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군은 신청자 중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자를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 2023년에는 11명의 청소년에게 생활․학업․건강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했으며, 올해는 27,054천원의 예산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11살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40대 엄마가 중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A(45)씨는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2016년 8월 중순께 갓 태어난 갓난아기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45살 여성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딸을 임신하고 출산에 대비할 여유가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입양이 어렵다는 말만 듣고 딸을 매장해 숨지게 해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고 사회경험 부족으로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B양을 낳을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었다. 그리고 이혼한 뒤 아들 C군을 혼자서 키워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과 홍콩의 자매습지(인천 송도갯벌-마이포 습지)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동아시아대양주이동철새 사무국(EAAFP)과 협력해 청소년 프로그램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다. 활동에는 인천 습지학교네트워크 참여 학교 동아리와 해양 및 습지 활동을 꾸준히 해 온 학생들이 참여했다. 중학생 5명과 고등학생 7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은 해당 기간 홍콩 마이포 습지, 호이 하 완 해양생물센터, 습지 공원, 카두리 식물원 등을 방문해 강의와 체험프로그램, 탐조와 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인천-홍콩을 오가는 저어새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저어새 등 이동 동물에게는 홍콩과 인천이 하나의 연결된 생태계임을 확인했다. 또한 아열대 지역의 산호초와 망글로브 숲 등에서의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세계자연보호기금 홍콩(WWF 홍콩)과 푸이싱 가톨릭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습지 및 생물다양성 주제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교류단 참가 학생들은 홍콩에서 배우고 경험한 활동 결과를 정리하고, 인천-홍콩 습지의 특징, 습지 관리 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비교하는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보고서를 통해 인천의 습지
이혼 통보에 격분해 어린 자녀들 앞에서 흉기로 아내를 위협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특수폭행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형 집행을 2년 유예했다. 또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당시 4살과 11개월 된 두 딸들 앞에서 아이들 엄마인 B씨를 위협해 자녀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곽 판사는 "배우자와 자녀에게 저지른 폭행과 아동학대 정도가 가볍지 않고 그에 걸맞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받은 아내와 현재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고 직장과 가정에서 충실하게 생활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해마다 개와 고양이와 같은 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동물복지정책은 전년 대비 제자리 수준이다. 인천은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수가 33만 가구(2022년말 기준, KB경영연구소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달한다. 또 2023년 기준 누적 동물등록수는 19만 8312두로 2023년에만 1만 6822두가 늘었다.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반려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민원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천시는 현재 경제산업본부 농축산과에서 ‘동물보호 및 복지 등 동물보호팀’ 에서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관련 예산 및 결산 사항을 비롯해 반려동물 인프라 조성,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 유기동물 관리 및 입양지원, 동물용 의약품 지도관리, 길고양이 중성화 등 길고양이 관련 사항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는 있다. 그러나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확장성까지는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다행히 올해부터 기존 팀장 포함해 3명이었던 담당 직원이 1명 더 늘어났지만, 동물복지사업별 예산은 거의 제자리걸음 수
인천 강화군이 노후 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2024년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사용승인일 이후 10년 이상 경과된 공동주택으로 ▲단지 내 도로 및 보안등 보수 ▲하수도 준설 및 보수 ▲어린이놀이터 및 주민공동(운동)시설 보수 ▲옥상방수 ▲재해우려가 있는 옹벽·석축 등의 보수·교체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단, 3년이내 지원받은 단지는 제외된다. 사업비는 공동주택 당 2천만 원까지 전액지원하고, 2천만원 초과 시 산출 기준에 따라 자부담을 포함하여 사업비를 산정한다. 사업신청은 오는 31일까지로 신청서, 사업계획서, 현장사진 등을 구비해 강화군청 건축허가과 주택팀 및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강화군은 신청단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 진행 및 공동주택심의위원회를 거쳐 2월 중 대상 주택을 선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로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대체수업에 투입된 교사에게 지급하는 수당인 보결수업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보결수업비를 인상하고 정원외 기간제 인력을 운영하는 등 학교 현장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교사 사기 진작과 복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보결수업비를 시간당 1만 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인상해 각 학교에 안내했다. 또한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초·중등 교과 교사와 보건·영양·사서·상담 교사가 학교에 최대한 배치될 수 있도록 정원외 기간제 인력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학년 단위로 운영하는 초등학교 현실을 반영해 보직교사를 대폭 늘리고, 초등 보결 전담 순회강사를 운영해 단기간의 결원 발생 시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교육에 매진하는 교사들의 처우개선과 사기 진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직원의 높아진 책임과 과중한 업무에 적합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