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가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가운데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후덕(厚德) 재물(載物)’. 주역에서 이르길 ‘덕을 쌓은 후에 재물을 취하라’ 했다. 재물을 취하고도 부자가 아닌 것은 덕을 쌓지 못함이라 했으니 그저 자기 앞자락에 재물을 끌어모은다고 다 부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덕을 두껍게 한 사람이 만물을 포용한다는 말로 대변되는 말, 덕을 쌓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덕불고(德不孤), 오죽하면 ‘덕을 쌓고 나눔이 외롭지 않다’라고 했을까. 분명 외로워 이웃이 생긴다고(必有隣) 했을 것이다. 이제 덕과 부자 타령 접고 길을 나서보자. 입동 추위가 일기 예보에 한 꺼풀 더 입은 것이 둔하게 느껴진다. ‘미추홀구 비류대로’로 접어드니 지난 회차의 ‘문학산’ 이야기 중 ‘비류백제’가 다시 생각난다. 이 길이 슬픈 길인 것 같다. ‘송암미술관’ 경내에 들어서니 다른 곳에서 느껴보지 못한, 낙엽 구르는 소리가 꼭 ‘비류’의 애가 타는 소리 같이 들린다. ‘민화(民畵), 비밀의 화원을 품다’(6월 15일~11월 28일)展을 보고 입속에서 구르는 투정이 절로 난다. “조금만 더 오래 사실 것을.” 이 민화전은 ‘인천동양화학주식회사’ 창업자 송암(松巖) 이회림(李會林 1917년 4월 17일~2007년 7월 18일)이 작고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인천시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1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H1블록에 단독주택 필지 ‘HONORS 117’(이하 아너스 117) 분양에 본격 돌입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17-1번지 일대에 단독주택용지 총 179필지 규모(이스트빌리지 92필지, 웨스트빌리지 87필지)로 조성되며 이 중 178필지(필지당 전용 459~689.8㎡)가 이번에 분양된다. 대지면적 17만 5000여㎡ 중 단독주택 부지는 9만 7000여㎡에 달하며 단지 내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파크는 약 3만 7000여㎡로 조성된다. 11월 23~24일 이틀간 잭니클라우스 GC정회원을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하며, 25일 계약순번 발표 이후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이후 일반 청약이 12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이어지고 13일 순번 발표 이후 15일부터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청약은 국내 거주 중인 일반인(재외동포 및 외국인 포함), 법인이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회원 청약은 잭니클라우스 골프회원권 소지자(개인 또는 법인)만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청약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고 이 중 법인은 현장에서만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정회원을 대상으로는 1
제71주년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해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상륙작전 전적지 도보순례'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인천아시아아트쇼2021’이 개막한 18일 시민들이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국내·외 작가들의 그림,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작품 5000여 점을 21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가을리(加乙里)는 위치상 섬 북서쪽에 해당한다. 동쪽은 북포1리(堂後洞 일명 당뒷마을)와 접하며 남쪽은 화동, 서쪽은 연지동(연화1리)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다. 가을리는 법정동이며 가을1리(대가을리)·2리(소가을리)·3리(잔대동)의 3개 행정동으로 나뉜다. 2021년 1월 기준 현재 가을1리 78가구 145명, 가을2리 57가구 111명, 가을3리는 44가구 80명이 거주한다. 총 179가구 336명이다. 가을리 일대의 지형을 보면 과거 대가을리와 소가을리는 갯벌(바다)이었기 때문에 돌다리를 놓고 왕래했으며, 대가을리 앞으로는 낮으막한 당산(堂山)을 마주하고 있다. 남서쪽은 갯벌을 간척해 현재는 농경지(논)로 사용하고 있다. 북으로는 업죽산(松封山) 줄기가 동서로 길게 병풍처럼 이어지면서 북풍을 막는 울타리가 되고 있다. 간척사업 이전의 가을1리 지역은 물론 ‘당뒷(당후) 마을’ 앞이나 가을3리의 ‘잔대동’ 장골까지 조수(潮水)가 드나들던 바다였다. 즉 현재 대·소가을리와 잔대동 사이 논으로 경작되는 대부분 지역은 간척지이며, 과거에는 갯벌(바다)이었다. 이 갯벌 지역에서는 무엇이 유명했을까? 지명유래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 소
17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서 열린 이승훈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초청 인사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
반세기에 다시 떠올리는 고 최경림(崔京琳) 면장! 한달 전, 북포리 여단 헬기장에서 바라본 백령 들판은 황금빛이었다. 과거 바다의 갯벌이 황금 들녘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반세기 전부터다. 확 트인 너른 들판은 노란 색깔로 염색한 듯하고, 벼는 자연에 맡긴 듯 바람결에 유려한 자세로 춤춘다. 마치 매스게임을 보는 듯한 백령 들판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백령도의 별칭 ‘먹고 남는 섬’을 만든 최경림 3대 면장에 관한 얘기다. 그는 1945년 광복 이후 해방공간에서 한국전쟁 동안 정치적 혼란과 격동의 시기에 오로지 백령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참 면장이다. 1919년 출생했으며, 4남 4녀 중 장남으로 유년 시절은 부친이 배를 운영했기에 바닷가 용기포에 거주했다. 팍팍한 살림이었지만 근검을 토대로 10대 중반 이후 진촌 잿등으로 거처를 옮겨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백령도에는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었기에 백령초교보다 5년 먼저 개교(1932년)한 대청공립보통학교(현 대청초교 전신)를 다녔다. 졸업 후 19세 되던 해 백령면사무소 서기로 공직생활에 입문했고, 향토개발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큰 뜻을 품고 광복 이후 1946년 3대 면장에 취임했다. 28살이라는, 현재로선 상
▲이범규씨 별세, 이원구(인천시 연수구청 홍보미디어실 언론팀장)씨 부친상 = 청기와 장례식장(인천시 동구 송림동) 특실 301호, 발인 11월18일(목) 오전 7시40분, 장지 부평 승화원 ☎010-2771-9550, 032-583-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