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에 코로나19사태까지 겹치면서 경기침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양극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문을 닫는 영세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반면 고급 외제차 판매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고급음식점들은 몰려드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76일 인천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이로 인한 여파로 영세업자들의 매물이 넘쳐나고 있으나 거래는 바닥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상가 거래량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장기간 문을 닫는 경우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인천시 미추홀구 옛 시민회관 인근의 한 상가의 경우 매물로 나온지 5개월이 넘도록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같은 건물의 2층 사무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최모(59)씨는 “현금이 돌지 않는데다 은행권의 대출 조건도 까다로워 빈 상가와 사무실들이 늘고 있다”면서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를 거래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부동산 업계도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동인천역 인근 중구와 동구지역 역시 빈 상가가 늘다보니 저녁시간대는 썰렁하다 못해 일부 지역은 적막감마저 느낄 정도다. 중구 자유공원 인
인천에서 자가격리 위반과 마스크 판매 사기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범죄로 8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코로나19 대응단은 감염증 발병 이후 지난 달까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31)씨 등 18명을 구속 기소하고 B(30)씨 등 67명을 불구속 기소(약식 기소 포함)했다고 7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스크 판매 사기가 36명(15명 구속 기소)으로 가장 많았고, 자가격리 조치 위반 27명(1명 구속 기소), 마스크 매점·매석 14명 등이었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자 7명(2명 구속 기소)과 집합금지 명령 위반자 1명도 적발됐다. A씨는 일당 2명과 함께 올해 1~2월 KF94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6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자가격리 기간에 휴대전화를 수리학 위해 자택을 벗어나 상가를 돌아다녔다가 적발됐다. 한 40대 자가격리자는 주거지를 이탈해 출국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러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고 안심밴드(전자손목밴드) 착용과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했다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정부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4월 안심밴드를 도입했다. 안심밴드는 블
초등학생 2명을 집단폭행하고 조건만남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만 인정하고 조건만남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중학교 1학년생 A(13)양과 B(13)양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A양 등은 이달 2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 주차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C(12)양과 D(12)양을 집단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C양은 경찰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인 A양과 B양을 포함한 중학생 5명에게 D양과 함께 폭행을 당했으며 조건만남도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양 등 중학생 2명은 가해자로 지목된 5명 중 자신들을 포함한 3명만 C양을 때렸고 나머지 2명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건만남을 강요받았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A양 등 피해 초등생 2명은 얼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해 A양 등의 죄명을 결정해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인천 = 이재경 기자 ]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래방 및 클럽 등 8개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본격 시행했으나 초기부처 곳곳에서 문제점이 속출했다.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한데다 개인정보 누출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절차도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고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추적과 역학조사 등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기 위해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업소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업주의 휴대전화 등에 입력된 QR코드 리더기를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톡, 이동통신사 등에 입력된 자신의 개인 정보를 생성해야 한다. 그러나 절차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우선 개인 정보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등에 가입해야 하며, 이곳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자신의 전화기에 같은 내용을 저장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젊은층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노년층 역시 남들의 도움 없이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심지어 업주들 상당수도 이 같은 절차를 몰라 당혹스러워기 일쑤며 출입절차에 대한
중학생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고가의 금팔찌를 보고 접근해 이를 빼앗은 10대와 20대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19)군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영장 신청 대상자 중 A군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은 10대 1명, 20대 1명이다. A군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서 B(15)군이 소지한 고가의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의 금팔찌 가격이 2천700만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B군이 페이스북에 자랑삼아 올린 금팔찌를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B군의 친구를 통해 그를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차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첩보를 입수해 이달 4일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 등지에서 A군 등 3명을 체포했다. A군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로 경찰에서 “팔찌가 탐이 나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범행 후 금은방을 찾아 금팔찌를 팔았다”며 “금은방 주인을 만나 장물 취득 과정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인천 = 이재경 기자
인천 앞바다에서 최대 정원의 2배가 넘는 관광객을 배에 태운 선장이 해경에 적발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58분쯤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서 정원을 초과해 관광객을 태우고 11t급 통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선장인 자신을 포함해 최대정원이 11명인 통선에 관광객 24명을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굴업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업무를 하던 해경 경비함정에 적발됐다. 그는 해경에서 “굴업도에 지인이 있어 배를 몰고 갔다가 관광객들로부터 덕적도까지 좀 태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따로 돈을 받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선박안전법 제84조에 따르면 선박 검사증에 적힌 최대 승선 인원을 초과한 상태로 선박을 운항하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바다를 찾는 행락객들이 늘고 있다”며 “선박 과승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인천 = 이재경 기자 ]
이유 없이 벽돌을 집어 던져 등산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5대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성준규 판사)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차례 벽돌을 던져 피해자들의 차량을 파손했다"며 "수리비만 1천만원 넘게 나왔는데도 피해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한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 외 별다른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3∼21일 인천시 서구 한 등산로 인근에서 주차된 차량에 벽돌을 던져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주로 오전 시간대나 밤늦은 시각에 아무런 이유 없이 벽돌을 집어 던져 차량 5대를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인천= 이재경 기자 ]
인천에서 중학생 5명이 초등학생 2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 오전 9시 25분쯤 초등학교 6학년생 A(12)양은 "오늘 알고 지내는 언니 등 중학생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안면이 있던 중학교 1학년생 C(13)양에게 불려 나간 뒤 인천시 부평구 한 주차장에서 동급생인 B(12)양과 함께 폭행을 당했고, 중학생들로부터 조건 만남도 강요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무리는 C양을 포함한 남녀 중학생 5명이다. A양 등 피해 초등생 2명은 얼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어 구체적인 폭행 경위나 조건 만남 강요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인천 = 이재경 기자 ]
중학교 교복을 제작하는 한 업체가 납품과정에서 해당 학교 측과 교복선정위원들이 사소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체육복 등의 추가 지원을 요구,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에서도 문제의 확대를 원하지 않아 수천만 원 상당의 체육복과 생활티셔츠 등을 무상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인천 I중학교에 교복을 납품한 A씨 등에 따르면 A씨는 그동안 6년 간 거래해온 이 학교에 올 4월 조끼와 셔츠 등이 포함된 동복 301벌을 납품했다. 조끼 등 4가지를 포함한 가격은 한벌 당 17만4천 원. 그러나 학교 교복선정위원회가 색상과 안감, 누빔 처리 등 10여 가지에 달하는 문제점을 제기함에 따라 A씨는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3만5천 원짜리 체육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코로나 등의 사정이 겹쳐 6월 하복과 함께 납품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의 전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교복선정위원회 측이 학생들의 생활티셔츠도 요구함에 따라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또다시 장당 3만5천 원짜리 301장을 전달했다. 1천여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쯤에서 상황이 마무리되는듯 했으나 I
국립 인천대학교 현직 총장과 관련해 비방하는 글을 담은 우편물이 유포됐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3일 인천대 법률대리인은 조동성 인천대 총장 관련 비방글 유포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인천대 측은 “지난달 특정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날조된 문서가 유포됐다”며 “수사 기관에서 관련자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인천시청에는 조 총장의 성 추문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우편물이 전달됐다. 같은 달 19일 대학 내 학과 사무실 등지에도 발송인이 '인천대 사랑하는 인천시민'으로 적힌 비슷한 내용의 우편물이 배달됐다. 조 총장은 입장문에서 “저 외에도 교수·직원 등 추가 피해자가 있어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악성 소문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해당 우편물과 유인물 등을 증거 자료로 확보하는 한편, 대학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우체국을 찾아 발송인이 누구인지 파악할 예정”이라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