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성인 오락실의 불법 영업행위가 좀처럼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러한 오락실들은 성인 오락실로 자치단체에 등록한 뒤 환전 행위를 일삼고 있어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들어 현재까지 오락실에 대한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 모두 95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오락실들은 모두가 상품권이나 현금 등 환전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인천시 미추홀구 석바위에 위치한 한 오락실은 무려 100여 대의 오락기를 설치하고 영업중에 있었다. 본보 기자가 취재를 위해 1시간여 동안 오락실에 머물렀으나 간간히 “인근에 경찰이 순찰중이니 현금은 치워달라”는 요구가 있을 뿐 별다른 동요없이 영업을 이어갔다.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락실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었으며, 오락실 측은 지정된 그림을 맞출 경우 요구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거나 오락기에 점수로 입력해 주고 있었다. 게다가 마이크를 통해 몇번의 오락기에서 어떤 그림이 맞아 얼마를 지급했다는 등 분위기를 띄워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오락실을 찾은 시민들은 한바퀴 돌리는 데 100원씩 빠져나가는 오락기를 적게는 1대에서 많게는 3대까지 차지하고 있었다. 회전속도가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훼손 상태의 시신은 지난달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와 최근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피해자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DNA 분석 결과 아라뱃길 사건과 파주 살인 사건이 관련 없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파주에서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서해대교 인근 바다에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 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훼손된 상태의 시신 일부를 발견한 뒤 파주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헬기 1대와 아라뱃길 경찰대 소속 구조정 1대를 투입하고 방범순찰대 소속 100명을 동원해 아라뱃길 일대에서 이날까지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나머지 시신을 추가로 찾지 못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한쪽 다리만 아라뱃길 수로 가장자리에 떠 있
손님인 학원장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서 아동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이 나오자 이를 빌미로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30대 수리업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은엽 판사는 공갈 혐의로 기소된 컴퓨터 수리업자 A(3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해자를 상대로 한 공갈로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면서 “다만 초범이고 받아 챙긴 돈을 모두 피해자에게 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30일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컴퓨터 수리점 등지에서 학원장 B씨를 협박해 2차례 1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수리를 맡긴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아동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학원 학부모와 인근 초중고교에도 알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이재경기자 ejk7679@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근절되기는 커녕 날로 확산되면서 인천지역 종교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좌석을 2m 이상 떨어뜨리다 보니 앉을 자리가 부족해 2~4부제로 변경하거나 일부 교회는 야외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에서 교인들이 제일 많다는 부평구 산곡동 주안장로교회의 경우 31일 신청자에 한해 예배를 보고 있었으나 교인들이 워낙 많아 때에 따라 4~5부제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이 교회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신청자를 받아 예배를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청자가 너무 몰려 4부제에서 5부제까지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남동구 수산동 수산교회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오전 11시 모두가 함께 예배를 봤다. 하지만 교인들을 2m 이상 떨어지게 하다보니 오전 9시와 11시로 나눠 예배를 보고 있다. 심지어 가족단위 교인들이 많이 찾을 경우 장소가 비좁아 인근 야산의 공터를 이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마스크는 기본이고 모든 교인들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검사까지 실시하고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교인들의 안전이 우선돼야 하기에 또다른
경기침체를 틈타 인천지역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대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대출’이라는 연락처를 배포하며 고금리의 이자를 챙기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8일 취재결과, 이들은 고금리 대출을 해준 뒤 연체가 발생할 경우 협박 등 각종 횡포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자금대출’ 또는 ‘당일대출’, ‘일수’, ‘비밀보장’ 등으로 위장한 명함을 길거리 등에 마구 뿌린 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유혹하는 수법이다. 그러나 홍보와 달리 실제 금리가 턱없이 비싸기 일쑤여서 서민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서 협박 등 또 다른 피해를 받고 있다. 서민들은 자영업자대출우대, 신용불량자가능, 심지어 방보증금까지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당일 10분 내 즉시 대출이 이뤄진다고 그럴 듯하게 포장해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홍보하고 있는 금리 역시 100만 원을 쓸 경우 200일 동안 갚는 조건으로 하루 5천200원, 500만 원의 경우 같은 기간에 하루 2만6천 원이라서 일반적으로 보기에는 비싸 보이지 않을 수 있지
변종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미국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A(39)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대마를 포함한 마약류는 환각성과 중독성으로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커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밀수한 대마 오일 카트리지의 양이 많지 않고 시중에 유통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5시 53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 오일 카트리지 7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대마 오일 카트리지 6개는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위탁 수화물로 보내고 나머지 1개는 백팩에 숨겨 여객기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이재경기자 ejk7679@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인천지역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인천지역 유통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대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유통업계는 찾는 시민들로 인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 할인마트의 경우 평일인 이날 오후에도 일부 품목의 경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평소에 비해 2~3배에 달하는 구매객들이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천시 남구의 전통시장 역시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시장 관계자는 “찾는 단골들의 대부분이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쓰기 위한 것 같다”면서 “이 같은 현실을 볼 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라며 웃어넘겼다. 인천시 중구 신포시장 등은 물론, 대부분의 유통업계가 마찬가지다. 여기에 가족단위 회식을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부부가 80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한 시민은 “지원금이 아니라 월급을 탄 기분”이라며 “모처럼 가족들이 행복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용 가능한 곳을 모르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대형전자 판매점 등을 찾았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도 교육당국은 물론 각 자치단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는 이날 3명을 비롯해 모두 150여 명의 누적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도 부천시 소재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A(25·인천시 부평구)씨를 비롯해 확진자와 접촉했던 B(40·인천시 계양구)씨, 필리핀에서 입국한 C(30·여·인천시 남동구)씨 등 3명이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 1339콜센터나 미추홀콜센터, 관할보건소 등에서 검체검사를 받을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각 자치단체들도 예방대책을 수립해 올인하고 있다. 교육당국 역시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해달라고 권고하면서 학교마다 방안 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1천명 이상의 재학생을 둔 인천지역 초등학교는 모두 39곳이다. 교육지원청별로는 동부가 18곳으로 가장 많고 서부 12곳, 남부 7곳, 북부 2곳 순이다. 교육당국은 이달 27일의 경우 일단 초등 1·2학년만 등교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전 학년이 등교하는 6월8일부터는 교실
인천해양경찰서가 26일 해경구조대와 민간 해양구조대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잠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해양재난에 대비해 수중 잠수가 가능한 민간 해양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훈련은 ▲수중 비상 절차 훈련 ▲로프 매듭법 ▲수중 수색 기법(사자스, 써클링, 잭스테이) ▲수중 수신호 및 당김줄 신호법 등 수중에서의 주요 구조방법에 대해 진행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서해 해상은 수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를 가정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하고, 전복선박 내 인명구조를 위한 수중 적응훈련을 무사히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332명(잠수 가능자 30명)의 민간 해양구조대원들이 등록·운영 중이며 지난해 43건의 해양사고에 참여했다. /이재경기자 ejk7679@
인천 영종도 한 공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일부 훼손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공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을 이 공원 관리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이 관리인은 “플라스틱 같은 이상한 냄새가 나서 보니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었다”며 “마네킹인지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감식반을 투입해 시신 상태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발견 당시 시신 일부는 훼손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시신의 성별이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리인 진술을 토대로 발견된 경위와 범죄 연루 가능성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재경기자 ejk7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