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세어도 주민들이 인근 수도권매립지에서 흘러 나온 물로 인해 어업피해를 입었다며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어도마을발전위원회는 최근 오류왕길동 안암도 유수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암도 유수지에서 담수(민물)를 방류하면서 어패류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등 어업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운영하는 안암도 유수지는 지난 2009년 인천 서북부 지역에 홍수 피해를 줄인다는 취지로 154만㎡ 규모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세어도 주민들은 매립지공사가 이 유수지의 수위가 높아지면 담수를 바다로 방류를 하다 보니 어패류 등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어도의 경우 수도권쓰레기매립지와 인접한 곳에 있으나 매립지 영향권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아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세어도는 면적 40만8천㎡의 작은 섬으로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세어도마을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세어도가 수도권매립지가 조성된 이후 어업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매립지공사는 매립지 주변 2㎞ 범위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피해 보상을 못받고 있다. 피해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규기자
인천경찰이 범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범죄피해자 및 가족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3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범죄피해자보호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와 함께 ‘범죄피해자지원 제3차 정기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피해자 가정 8가구에 대해 긴급생계비·치료비 등 992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경찰은 지난 19일 갑작스런 살인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심의원회를 열고 4명의 피해자에게 620만원을 지원하는 등 올해 들어 총 29명의 범죄피해자에게 총 3천112만원 지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범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에게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은 지난 2011년부터 범죄피해자보호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등과 함께 범죄피해자 및 가족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기금 조성, 취업패키지 연계 사업을 추진해 현재 208명의 범죄피해자 가족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는 인천경찰이 직접 기금조성에 참여하는 ‘인천경찰 희망지킴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총 1천340명이 기부신청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주변 피해 주민들에게 현물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제때 신청을 안 했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배제했던 주민들에 대해서도 지원키로 결정했다. 공사는 27일 쓰레기매립지 주변 주민대표기구인 주민지원협의체와 현물지원에 대한 신청을 하지 못했던 3천여 세대에 대해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11월 현물지원 신청기간 중 제때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빠졌던 쓰레기매립지 주변지역 피해주민 3천여 세대가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사는 당초 쓰레기매립지 제2매립장 주변 인천시 서구와 경기도 김포시 지원 대상 6천578세대(2017년 기준) 가운데 54%인 3천500여 세대에 대해서만 세대당 평균 660만원 상당의 현물 지원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지원을 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현재 공사는 미신청자 추가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피해 지역별로 남아있는 주민지원금을 활용해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주변 53개 통·리에는 지역별로 주민지원금이 누적돼왔고, 상당수 지역에는 주민 지원 이후에도 예비비가 남아
인천 남동구가 지역의 한 병원 앞 인도에 휴식공간을 설치해 주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구는 2여 년 전 만수1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한 A병원 앞 인도에 남동구청 로고가 각인된 돌로 만들어진 의자(돌벤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문제는 돌벤치가 설치된 곳의 사용용도가 주로 A병원의 흡연구역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근에는 버스정류장과 구청과 동사무가 인접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 지역으로 통행하고 있으며, 흡연 등의 단속대상 지역이기도 하다. 제보자 B(49·여)씨는 “일반 주민들이 통행하는 공간을 병원이 흡연시설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힘들다”며 “아이들과 이곳을 지날 때마다 흡연 냄새로 구토를 참기 힘든 지경이다”라고 토로했다. 또 “구가 어떻게 공공시설물도 아니고 민간병원 앞에 돌벤치 등을 설치해줬는지, 구의 특혜가 의심된다”며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구는 즉시 행정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제보자 B(54)씨는 “병원 앞 인도에서 거리낌 없이 흡연구역으로 사용되고 있는
승객과의 실랑이 끝에 112 신고를 한 60대 택시기사가 출동한 경찰관과 이야기하던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5분쯤 인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택시기사 A(63)씨로부터 “여기로 좀 와 달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승객 B(39)씨와 함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황 설명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B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인천 부평구 한 식당 앞에서 택시를 탄 뒤 목적지 문제로 A씨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술에 취해 목적지를 잘못 이야기한 뒤 뒤늦게 엉뚱한 곳에 도착했다며 요금을 내지 못하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후 차에서 내려 걸어가던 B씨를 붙잡아 다시 택시에 태우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인한 당시 블랙박스에는 “혈압이 올라 도저히 갈 수 없으니 내리라”는 A씨와 “미안하다. 다시 가 달라”는 B씨의 대화가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장면과 음성에서도 B씨의 욕설이나 폭행은 확인되지 않아 입건하
인천서부경찰이 최근 폭행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수억원을 들여 만든 수사관련 조사실을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경찰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26일 서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피해자·피의자 등이 쾌적한 환경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약 8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보수·변경공사)을 진행했다. 당시 리모델링 공사는 경찰서 본관 1층에 통합(수사, 형사, 여성청소년수사 등)당직실 조성해 지역에서 발생된 사건에 대해 각 부서간 원할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진행됐다. 통합당직실은 피해자와 피의자들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별도의 조사실을 설치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서부경찰은 수억원의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공간을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한 셈이다. 제보자 A(62)씨는 “경찰이 수사(조사) 목적으로 설치한 조사실을 직원들이 2층 침대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사용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조사실에는 1인용 침대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며 “수억원을 들여 만들어진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사용한 것은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부경찰 관계자는 “현재 통합당직
인천 서구가 다음달 11일 민선 7기 새로운 구정방침 구현과 공약사항, 역점시책 등 추진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구는 전국 자치구 중 인구·면적·재정규모 3가지 지표 모두가 10안에 들어가는 유일한 자치구다. 또한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루원시티·검암역세권·경인고속도로일반화·광역 교통망 확충 등 인천시의 대형 국시책 사업의 70% 이상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매립지·발전소·소각시설 등 각종 시설도 집중 돼있다. 하지만 현재의 구 조직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와 행정수요를 대비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러한 특수성을 감안해 구는 행정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적극 건의한 결과 올해 1국 3부서 신설과 120명 정원 증원이라는 개청 이후 최대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위해 조직전문가와 10개 분야 25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서구 비전·전략 2030 TF 팀을 구성·운영했다. 부서·직렬·노조 등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서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천45명에서 1천165명으로 120명의 정원이 증원된다. 조직은 4국 1단 3실 29과에서
패션그룹 형지의 학생복 브랜드를 운영하는 형지엘리트가 최근 인천 송도로 본사 이전 후 지역 인재 채용에 발 벗고 나섰다. ㈜형지엘리트는 그룹의 글로벌 복합패션센터 건립에 앞서 계열사 중 제일 먼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면서 지역인재 채용에 나서 지난 2달간 전체 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을 인천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이번 채용을 통해 생산.기획.영업직군에서 신입과 경력직원을 고르게 선발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이 계획돼 있으며, 대부분 지역 인재로 채용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본사의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계기로 지역 인재 채용을 더욱 확대하여 회사 성장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의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송도 지식정보단지역 인근에 최고 23층 높이 3개동으로 2021년 완공되며, 형지엘리트를 비롯한 전 계열사와 함께 패션 관련 연구개발센터, 패션 인재 양성시설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협력사를 포함해 1천여 명이 근무하고 사무 공간과 주거, 판매시설 등을 갖추게 돼 고용창출은 물론 글로벌 인재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
인천 한 신축상가 공사자에서 근로자 6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25일 인천공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7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상 20층·지하 4층짜리 신축상가 공사장 지하 3층에서 건설근로자 7명 중 6명이 호흡곤란과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이들 근로자를 모두 구조해 인근 병워능로 이송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근로자는 미장 작업을 하다가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중독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 측정결과 당시 사고현장의 일산화탄소는 24시간 생활공간 기준치인 10ppm보다 40배 높은 400ppm으로 측정됐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사실혼 관계인 남성을 1년 10개월 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이 뒤늦게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남동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의학자들의 정밀부검과 현장감식 등을 통해 A(44)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8월 5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탤 사실혼 관계인 B(46)씨의 왼쪽 옆구리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B씨와 헤어지는 문제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아파트 내부에 있던 흉기를 들었지만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에게 맞서기 위해 아파트 내부에 있던 다른 흉기를 들고 휘두르다가 A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한 차례 찌른 뒤 흉기를 떨어트렸다. 애초 들고 있던 흉기를 떨어트린 A씨는 B씨가 떨어트린 흉기를 집어 들어 B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싸움 과정에서 B씨가 벽 쪽으로 넘어지면서 내가 쥐고 있던 흉기에 찔렸다”며 살인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지난 2년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