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간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지역이었던 인천 계양구에 야권이 구청장 후보로 단일 후보을 내세울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계양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현 박형우(60) 구청장의 3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단수 공천을 받은 고영훈(64) 계양구의회 부의장이 민심을 훑고 있지만 박 구청장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을 탈당한 이한구(54)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예상하고 있다. 계양구는 최근 10년 내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현재 국회의원 2개 의석 모두 민주당 유동수·송영길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지방선거도 민선 5·6기 당시 박 구청장이 당선됐으며 시의원도 민선 5·6기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야권이 합심해 단일후보로 이 시의원을 추대하면 선거 결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시의원은 이미 민주당과 한국당, 야권단일후보로 ‘3자 구도’가 만들어지면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시의원은 시의원 재선 기간 동안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탈당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강세지역인 인천 강화군에서 전·현직 군수간 재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자유한국당이 유천호(68) 전 군수를 내세우면서 무소속인 이상복(63) 현 군수와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전으로 3파전이 되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유 전 군수와 이 군수는 새누리당이 강화군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무소속 신분으로 각각 선거에서 경쟁했다. 결과는 2천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 군수가 이겼다. 당시 유 전 군수는 경선을 앞두고 측근인사가 유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돈 봉투를 돌리다 적발돼 구속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유 전 군수와 직접적인 관련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당사자만 구속되면서 마무리됐다. 이 상황에서도 새누리당은 경선을 강행하려다 이 군수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 군수가 당시 현역이던 유 전 군수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 이후 이 군수는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남은 반면 유 전 군수는 복당해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 군수는 행정안전부 출신이며 제주부지사를 끝으로 공
6.13 지방선거 인천 부평구청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간 맞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홍미영 구청장이 인천시장에 도전하면서 불출마해 무주공산이 된 곳이라 한 때 도전자가 10여 명이나 됐지만 결국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남아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23일 한국당·민주당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한국당은 일찌감치 박윤배(66) 전 부평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박 후보는 민선 3·4기 부평구청장을 역임하고 민선 5·6기 선거 때는 홍미영 전 구청장에게 두번 다 패했다. 5기 땐 2만4천여 표 차이로 졌지만 6기 때는 6천여 표의 차이로 석패했다. 부평지역 유권자 수는 45만여 명으로 인천에서 가장 많다. 박 후보는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후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을 맡은 바 있다. 박 후보의 경쟁력이 경륜이라면 이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경쟁력은 변화와 혁신이다. 경선을 앞두고 있는 강병수(57)·차준택(50) 예비후보 모두 진보와 개혁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월간 말 총무부장과 한겨레신문 사업국 부국장 출신이다. 인천녹색연합과 부평의제21에서 활동했고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인천선거대책위원회 시민참여본부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 이흥수(58) 인천 동구청장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동구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구청장 측이 비밀 선거사무소로 의심 받는 송현동 한 건물 사무실에서 책상, 의자 등 집기류와 서류를 급히 들고 나가는 정황이 인근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이날 중부경찰서와 동구선관위는 건물 관계자와 연락없이 갑작스럽게 물품을 빼낸 사무실을 촬영하는 등 현장확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구청장은 선거 유사사무소를 운영하고 동구청장 경선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약이 적힌 명함을 올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선관위는 해당 사무실이 이 구청장 명의로 계약서가 작성됐는지 여부와 매달 임대료가 누구 명의로 입금됐는지 등을 확인했다. 확인결과 계약서는 이 구청장 명의로 작성됐으며 임대료 입금은 타인 명의로 이뤄졌다는 문자메세지와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무실 계약 기간이 지난해 10월 말부터 6월 말까지로 확인됨에 따라 선거 관련 사무실로 활용됐다는 증언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8일 이정옥·이환섭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인천 중구청장 후보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K 예비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운남동 주민들에 따르면 K 예비후보의 주소지인 중구 운남동 248번길 인근 주민들은 ‘(K 예비후보가)실제로는 거주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K 예비후보를 잘 알지만 동네에서 본적도 없고 산적도 없다”며 “하늘도시에서는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운남동에서는 산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 예비후보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사를 완료했고 전입신고를 했다”며 “위장전입을 할 이유도 없고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일 현재 계속해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으로서 25세 이상의 국민은 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피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해당 사항이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잠투정이 심하다며 1살 아들을 맨발 상태로 베란다에 방치하고 때려 학대한 혐의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달 8일 오후 9시쯤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아들 B(1)군을 베란다에 방치하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은 내복만 입은 채 맨발 상태로 베란다에 1∼2분가량 방치됐다. 참다못한 A씨 아내가 B군 고모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고, 고모의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그는 이달 5일에도 아내와 다투다가 물건을 집어 던져 B군 이마를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잠투정이 심해 훈육 차원에서 베란다에 뒀다"며 "학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아내가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혐의가 인정돼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속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인천시도 전기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초 도입과정에서 성능과 가격, 납품업체 선정과정까지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시와 인천버스운송조합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인천시도 전기버스 10대를 도입하기 위해 시범사업 공고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기버스 업체가 오는 27일까지 서류를 제출하면 시는 5월 9일까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기버스 납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전기버스 납품 관련 평가기준이 변별력이 떨어지고 모호하다는 것이다. 먼저 업체평가 항목에서 정부조달등록이나 국제입찰 기준에서도 제외하고 있는 경영상태가 CCC+이하인 부적격 업체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 부분은 현재 대중버스는 최대 11년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계속기업으로서 유지 가능한지, 과거 A/S 회피 경력이 있는지, 납품 관련 소송 등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업체 신인도 평가가 동반돼야 한다. 또 업체평가에서 납품실적의 모호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납품실적은 항목별 구분에서 10대 이상부터 없음까지 5개 구간으로 나뉘었는 데 이미 BYD 등 중
한국지엠(GM) 노사가 ‘데드라인’을 앞둔 23일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배리 엥글 제너럴 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GM 노사가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이룬 데 대해 “회사의 회생 계획을 완벽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엥글 사장은 이날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잠정 합의 타결은 회사뿐 아니라 국가와 업계 전체에 중요한 발전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GM의 신차 배정 계획에 대해 “GM에선 2개의 중요한 제품을 한국에 할당하겠다”며 “제가 말씀드린 중요한 제품은 하이브리드와 수출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두 제품 배정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을 노조에서 이해했으며 정부를 포함한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을 확정져 GM이 제품 할당을 공식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도 노사가 법정관리 문턱에서 잠정 합의를 한 데 대해 크게 반겼다. 카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쿠웨이트의 관문 공항인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T4)의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천400억 원 규모로, 사업기간인 향후 5년 간 안정적인 해외수익 창출과 공항운영 핵심 분야에 국내기업의 동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시험운영을 포함해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개장 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8월부터 향후 5년간 제4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된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천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 중 하나이다. 인천공항이 운영하게 될 제4터미널은 터키의 CENGIZ사와 쿠웨이트의 FKTC사가 올해 완공 예정인 연간여객 450만 명 규모의 국제선 터미널로,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이 전담해서 사용하게 된다. /이정규기자 ljk@
아들 특혜취업문제 1심 재판중 SNS 공약적힌 명함 올려 고발돼 한국당 시당, 경선붙여 낙점 5기 제외 역대 보수후보 승리에도 민주당 예비후보들 당선 자신감 이동균·허인환·전용철 경선 치열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지역으로 거론되던 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이흥수(58)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민선 1·2기엔 강창수 구청장이 민자당에서 새정치국민회의로 당을 갈아타면서 재선했다. 민선 3·4기에는 이화용 구청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민선 5기 당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조택상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됐다. 동구의 대표기업인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 전 청장은 보수세가 강한 동구에서 진보정당 출신으로는 처음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이변은 한 차례 뿐이었다. 민선 6기 선거에서는 다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한 이 구청장이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의 수성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우선 이 청장 본인에게 제기된 문제가 많다. 우선 아들 특혜취업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