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마스크를 쓴 괴한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둔기로 때리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8분쯤 인천 부평역 인근 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이 건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20·여)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때리고 달아났다. 두개골 골절상을 입은 A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둔기에 맞은 직후 자신이 일하는 이 건물 1층 편의점으로 도망쳐 112에 신고했다. 건물 CCTV에는 A씨가 14일 오후 7시 56분쯤 대걸레를 갖고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자 검은색 롱패딩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괴한이 약 2분 후 뒤따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CCTV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편의점 앞에서 20분간 서성이며 담배를 피우다가 A씨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뒤쫓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화장실에 들어간 지 5분 만인 오후 8시 3분쯤 밖으로 나왔으며, 둔기 폭행을 당한 A씨는 이어 6분 뒤 비틀거리면서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경찰은 “2∼3개월 전부터 A씨를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었다”는 A씨 지인의 진술에 따라 스토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
새해 첫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된 15일, 인천지역 공공기관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전날 수도권 행정·공공기관 임직원 52만여 명에게 저감조치 발령과 차량 2부제 시행 사실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고 제대로 지켜지는 곳은 많지 않았으며 일부 공무원은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차량을 운행, 낭패를 보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청사 정문에 청원경찰관 2명을 배치해 차량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의 정문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차량 통제 시작 30분도 채 되지 않아 6∼7대가 정문출입을 거부 당했다. 차량출입을 거부당한 공무원들은 “오늘 미세먼지 저감조치로 끝 번호 홀수인 차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라는 청원경찰관의 말에 “알았다”거나 “협조하겠다”며 운전대를 돌렸다. 청원경찰관은 “차량 2부제를 한다는 걸 전혀 몰랐다는 분들이 대다수”라며 “미세먼지 때문에 시행하는 조치라고 설명하면 대부분 알았다고 하고 돌아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천지방경찰청 1층 지상 주차장과 지하 1∼3층 주차장에도 2부제 대상인 짝수 번호판 차량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오후 5시쯤 차량 2부제에 협조해
인천 도심과 항만 지역을 조화롭게 개발하는 인천항 발전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1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6년 말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 추진을 위해 올해 각종 건설사업에 2천39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계획은 인천항을 신항, 내항, 남항, 북항 등 4개의 공간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는 항만 기능을 재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컨테이너 중심의 수도권 물류허브로 조성되는 인천 신항은 지난해 11월 I-1단계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을 완전 개장했고 I-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인천 내항은 단계별로 부두기능을 전환하고 남항은 자동차 허브 등 새로운 성장동력 거점으로 만든다. 북항은 항만기능의 고도화를 꾀하고 항만 배후기능을 보강한다. 인천에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도 벌인다. 인천공항∼영종도∼경인항∼내항∼남항∼송도국제도시를 잇는 해안선을 관광벨트로 묶는 데 올해 1천275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관련 22만t급·15만t급 대형 크루즈부두 2개 선석과 전용터미널을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은 내년 준공하고 터미널 지원용지에는 복합쇼핑몰, 워터파크, 컨퍼런스 호텔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 13일 “항만·공항·쓰레기매립지·화력발전소 등 땅만 인천에 있고 수익을 중앙정부가 챙겨가는 인천은 자치분권시대를 맞게 되면 시민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주최로 마련된 ‘자치분권개헌 정기 버스킹’에 연사로 참여한 홍 구청장은 이어 “인천은 갯벌매립으로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는 데 비해 시민의 삶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쓰레기매립장과 화력발전소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홍 구청장은 “경기도나 서울의 쓰레기를 안 받거나 전기 생산을 막겠다는 게 아니라 자치분권을 이뤄 내 인근 자치단체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인천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면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 ‘1987’에 나오듯 지난 1986년에 시작된 5.3 인천민주화운동이 도화선이 돼 1987년 민주화운동이 확산되면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9·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 B(1)군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군이 침대에서 떨어진 뒤 울음을 그치지 않자 마구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심하게 울었고,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며 “몇 시간 뒤에 보니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10일 넘게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그의 지인에게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날 낮 12시 10분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2016년 여름쯤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B군을 낳아 키웠으며 딸 1명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이정규기자
인천 동구는 15일 구청 앞 주차장부지에 연면적 5천747.81㎡, 지상 3층, 주차면 241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물을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주차장은 그동안 심각한 주차난으로 많은 불편 등에 대해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구도심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이정규기자 ljk@
인천 옹진군 드림스타트는 15일부터 17일까지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는 ‘2018년 둥근세상만들기캠프’에 참여한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청소년활동과 문화 활동의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위해 군이 지난해 신청해 지난달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관내 드림스타트 아동 25명의 아동이 참여한다./이정규기자 ljk@
인천 중구 갈매기어린이집은 최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 80만8천 원을 도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어린이집과 학부모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어린이집 앞 광장에서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어 어린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물건 1천여 점과 학부모들이 직접 만든 김밥 등을 판매해 마련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강화군은 다음 달 9일까지 작지만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농업경영체 육성을 위해 ‘2018년 강소농’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해까지 380명의 강소농을 선정 육성해 왔으며 올해는 40여 명의 신규 강소농을 모집한다. 다음달 중 진행하는 강소농 경영개선 기본교육을 수료해야만 강소농으로 최종 선정된다. 강소농으로 선정되면 기본, 심화, 후속의 3단계 경영개선 실천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의 기회가 주어진다. 농가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진단, 전문기술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 자율모임체 활동과 타지역 우수 농업경영체 선진지 견학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강화 강소농을 육성해 전문농업경영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강소농의 역량 강화와 소득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삼산경찰서는 주택청약통장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당첨된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한 혐의(주택법 위반 및 사문서위조 등)로 A(57)씨 등 부동산 브로커 12명을 적발, 2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청약통장을 판매한 혐의(주택법 위반)로 B(36)씨 등 청약통장 명의자 6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 5월부터 2016년 6월까지 B씨 등 65명으로부터 주택청약통장 65개를 불법으로 사들인 뒤 당첨된 분양권을 전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금책·청약통장 모집책·문서 위조책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급전을 빌려준다’며 대출 광고를 올렸고, 이를 보고 연락한 B씨 등으로부터 100만∼500만원씩을 주고 주택청약통장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3명 이상 다자녀 가구에 청약 가점을 준다는 점을 노리고 쌍둥이를 임신한 것처럼 진단서를 위조하거나, 통장 명의자의 주민등록지를 부동산 거래량이 많은 지역으로 위장 전입시켜 당첨률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분양권을 전매해 수천만원이 넘는 프리미엄을 챙긴 것으로 보이지만 전매 제한 기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