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학생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찌게 한 뒤 이를 텔레그램에 올리게 한 대화방 운영자는 고등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인 고등학교 2학년생 A(17)군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중순쯤 10대 남학생 등을 협박해 동영상과 사진 등 성 착취물을 만들게 한 뒤 ‘중앙정보부방’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게임 채팅창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들어준다’고 광고한 뒤 제작을 의뢰한 10대 남학생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어 해당 대화방에 올리도록 했다. A군은 피해자들이 지인 합성 사진을 의뢰하며 밝힌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을 빌미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에게 알려질까 봐 두려워 A군에게 끌려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앙정보부방에 마치 자신이 ‘자경단(자율경찰단)’인 것처럼 ‘우리는 사이버 성범죄를 처벌한다’는 공지 글을 올려 두기도 했다. 경찰은 이런 공지글
인천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이달 초 모르는 사람에게서 ‘1억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무심코 링크를 클릭했다. 곧 재테크 ‘멘토’라는 B씨와 연락이 닿았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초대받았다. 재테크 멘토 B씨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A씨는 대화방에서 수익을 인증하는 다른 참여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재테크 업체를 소개하는 기사 등도 제시되자 멘토를 신뢰할만하다고 보고 투자를 하기로 했다. B씨는 이후 A씨를 ‘코인 사다리’라는 이름의 온라인 게임에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최소 투자 금액으로 300만원을 제시했으나 A씨가 200만원밖에 없다고 하자 B씨는 100만원을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A씨는 호기심에 200만원을 입금해 게임에 참여했고, 투자금은 20∼30분 만에 3천만원으로 불어났다. 급속도로 불어나는 돈에 A씨가 돈을 회수하겠다고 하자 B씨의 태도가 급변했다. B씨는 “기분이 나빠서 못 도와주겠다”며 수수료 600만원을 내야 돈을 돌려줄 수 있다고 했다. A씨가 ‘사기’라는 것을 직감하고 원금이라도 돌려달라고 하자 도리어 “신상을 유포해 사회에서 매장되도록 하겠다”, “경찰에 신고해 도
인천시는 28일 진행한 국비확보 3차 보고회에서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온 2021년도 국비 목표사업을 총괄 점검하고 사업별 확보전략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된 국비 목표사업은 총 921개 사업에 3조9천779억원으로, 이는 당초 목표액 3조5천억원보다 13.7%, 약 4천8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시는 이들 신청사업 모두가 2021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보통교부세 목표액 7천200억원을 포함하여 총 4조2천200억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역별로 보면 국고보조사업이 72개 신규사업을 포함하여 총 865건에 3조4천603억원이고, 국가직접사업은 신규사업 6건을 포함하여 56건에 5천176억원이다. 국비 신청사업에는 코로나19로 필요성이 입증된 감염병 전문병원(409억원)과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개선사업(연평균 85억원)도 포함된다. 시는 작년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방위 노력 끝에 영종지역 운임체계 개선을 위한 부대의견을 어렵게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과 운임체계 개선 연구용역계약을 체결해 진행 중이다. 또 시는 올해 목표사업 외에도 2021년 이후의 중장기 국비확보 전략을 위해 지
인천 계양구는 최근 지역 내 소통 활성화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20 계양구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책은 성인·청소년분야 도서 ‘오즈의 의류수거함’과 아동분야의 ‘내 다리가 부러진 날’ 도서다. 유영민 작가의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세상이 잠든 사이 의류수거함을 찾아다니는 주인공 도로시가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일기장을 발견해 그 주인을 찾아주면서 외롭고 슬픈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동분야 선정 도서인 이승민 작가의 ‘내 다리가 부러진 날’은 일주일 중 유일하게 PC방에 갈 수 있는 단 하루, 그날 다리가 부러지면서 겪게 되는 주인공 숭민이의 요절복통 학교생활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코믹하게 담아냈다. 이 책들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정됐다. 앞서 구는 성인·청소년 분야 11권, 아동분야 11권의 도서를 추천 받아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야별로 각 3권씩 후보도서를 압축했고,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책을 최종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책은 구립도서관, 계양도서관, 동 행정복지센터 북카페,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등에 비치할 예정”이라며 “작가초청 북콘
인천 중구는 최근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은 지난 2016년 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개항장 컬쳐나잇)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정식으로 문화재야행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2017년 최우수야행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야간관광 100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국내 지역별 야간관광지 중 우수 명소를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에스케이(SK)텔레콤 티(T)맵 야간시간 목적지 281만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력도, 접근성, 치안 및 안전, 지역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인천개항장의 이색적인 거리풍경과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골목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은 매년 수만 명이 찾는 문화재기반 야간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16만여 명이 다녀갔다. 주요 프로그램은 ▲문화재 도보탐방 ▲무형문화재 체험 ▲인천 최고·최초 등의 다양한 문화재 체험 행사와
인천 서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는 28일 성공적인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서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남규 위원장은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활용한 복합커뮤니티센터(주차장) 조성사업이 지역에서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최근 ‘박사방’의 성착취 영상물을 재유포한 2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그가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의 유료회원은 80명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은 ‘피카츄방’으로 불린 대화방 유료회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0)씨가 과거 운영한 대화방의 유료회원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며 ‘박사방’이나 ‘n번방’에 올라온 미성년자 성착취물 등을 재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텔레그램에서 유료 대화방 1개와 무료 대화방 19개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잼까츄’라는 대화명을 쓴 A씨가 운영한 20개 대화방 모두 ‘피카츄’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경찰의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된 유료 대화방의 회원 수는 80여명으로, 신원이 파악되면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나머지 무료 대화방 회원 수는 2만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 대화방 회원들은 1인당 4만∼12만원의 회원 가입비를 A씨에게 내고 성착취물과 음란물을 내려받은 것으로
자전거를 타던 20대 여성이 교통섬에서 도로 쪽으로 넘어진 뒤 주행 중인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28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2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도로에서 A(47·여)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B(24·여)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편도 3차로 도로의 1차로를 달리던 A씨가 교통섬에서 도로 쪽으로 쓰러진 B씨의 자전거를 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자전거가 도로 쪽으로 넘어진 이유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뒤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청주에서 개최된 교육부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신설 의뢰했던 3개교 중 (가칭)검단3초와 검단11유치원이 신설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1단계 지역 원당대로 남단에 위치한 가칭 검단3초의 신설로 2023년 1월까지 입주예정인 1만3천785세대에서 유입되는 학생의 안정적인 배치와 과밀학급 해소가 기대된다. 또 검단11유치원은 원당대로 북단에 위치한 공립단설유치원으로 당초 부지가 없었으나 공교육을 열망하는 입주민들의 요구와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학교부지를 추가 확보했다. 다만,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받지 못한 가칭 검단1초는 분양 물량이 확보된 만큼 차기 중앙투자심사에 재심사 의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검단신도시 1단계 지역 총 12개교 중 현재까지 9개교의 신설이 확정됐으며, 향후 3개교(유1교, 초1교, 고1교)가 승인 받으면 1단계 지역 학교신설 추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문곤 학교설립과장은 “검단신도시 1단계는 지난해 분양관리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미분양 물량의 증가로 학교신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번 2개교 신설 확정으로 유아 및 초등학생 배치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하게 됐다”
인천 계양구 효성1동 행정복지센터 보장협의체는 최근 지역 저소득 어르신 50명에게 식사 나눔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나눔행사는 효성1동 협의체가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매달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갈비탕과 반찬, 과일을 포장해 전달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