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에서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오류로 성적 정정이 필요한 학교가 246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25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나이스의 오류로 성적 정정이 필요한 192개교(중 36·고 156)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도 이날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 53곳 등 모두 54개 학교를 통보받았다. 도교육청과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현재 지난 1학기 학기말 성적에 대한 긴급 정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정정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정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학교에서 해당 학생의 석차를 바로잡아 학생과 학부모에게 성적표를 재발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성적표 재발부 과정에서 일부 학생의 성적과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며 “성적이 정정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해서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조치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나이스 관리 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명의의 사과문과 함께 성적 재처리 대상학교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goe.go.kr)를 통해 공개 중이다. 한편, 성적 오류 정정 대상
용인 원삼초등학교 두창분교가 학습자 중심의 교육활동과 학부모들의 참여로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혁신학교’에 버금가는 두창분교는 문화·예술활동과 체험활동, 자연친화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즐기면서 배우는 전인적 교육을 실현하며 입소문과 함께 전입학이 늘고 있다. 지난 1971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에 개교한 두창초교는 당시 4학급으로 시작한 작은 학교로 한때 학생이 늘어나 6학급으로 확대됐지만, 농촌지역의 특성에 따라 주민들이 떠나가며 1997년 인근의 원삼초교 두창분교(3학급)로 전환됐다. 당시 두창분교의 교육환경은 열악했으나, 2006년 방기정(52) 분교장이 취임하며 ‘새로운 교육공동체’로 거듭났다. 방 분교장은 이대은 교사, 신수진 교사 등 2명과 ‘즐겁고 재밌는 학교 만들기’에 공감하고 자연친화적인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매일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봄, 가을에는 감자, 고구마를 심고 직접 수확의 보람을 맛볼 수 있었다.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방과후 생태교육을 시행하며 다양한 교과활동과 체험활동도 병행했다. 아이들은 교사,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학교문화에서 재미와 배움을 체득했다.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원장 이주영)은 도내 공·사립고교 생활기록부와 졸업대장 등 학적부를 전산화해 학교 중요기록물의 이중보존 체계를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학교생활기록부 DB구축사업’은 종이로 된 학교생활기록부 등 학적부의 장기간 보존에 따른 노후 및 재해로 인한 훼손·멸실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기록물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교육정보기록원은 2001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전산화를 추진, 경기도관내 공립고교의 개교시부터 2002년도까지 졸업생 학적부 2만 803권(287만1천460면), 사립고교의 개교시부터 1997년도까지 졸업생 학적부 1만8천 587권(245만4천870면)의 전산화를 완료했다. 2011년도에는 2차 사업으로 경기도관내 사립고교 123개교의 1998년부터 2002년도까지 졸업생 생활기록부 등 학적부 6천864권을 10월까지 전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도내 공·사립고교의 생활기록부 등 학교 중요기록물인 학적부의 전산화가 모두 완료되면, 2012년도부터는 초·중학교 생활기록부에 대한 전산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정보기록원 관계자는 “생활기록부 등 학적부 전산화 사업이 완료
연천교육지원청에서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연천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여름늘해랑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늘해랑학교는 ‘늘해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방학 중 교육 및 보육을 통한 교육복지 실천에 기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과 기능의 향상 및 지역사회 적응훈련과 현장체험 학습을 통한 사회통합의 기회를 확대시키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늘해랑학교에서는 문화체험활동으로 영화 및 인형극관람, 어린이난타체험을 하고 진로탐색활동으로 직업체험활동, 요리활동을 하며 재활치료를 위해 신체활동 및 놀이활동 등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늘해랑학교에 참가한 전곡고 오모 군은 “방학은 항상 심심하고 지루했었는데 늘해랑학교에 오니깐 내가 직접 툴페인팅해서 시계도 만들 수 있고 요리활동도 하니 내가 대단한 것 같다. 또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에 현장체험학습을 간다고 하니 정말 설레였다”고 말했다. 연천교육청 윤철호 교수학습과장은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학생들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늘해랑학교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대전·이종일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올 2학기에 도내 일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 시범시행을 실시한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전면 자율시행에 앞서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 6개교 등 23개 학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을 시범시행한다. 시범학교는 주5일 수업으로 수업 일수가 다른 학교에 비해 2~7일 짧아지는 대신 겨울방학이 평균 2~3일 줄어든다. 또 해당 학교들은 토요일 수업시간을 평일에 분산해 진행할 수 있으며,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의 경우 1일 수업을 최장 6교시, 중학교는 최장 7교시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학교들은 다음달 말까지 수업 일수 등 학교 교육과정을 조정한다. 주5일 수업 시범 시행 학교들은 학생들이 토요일 홀로 집에 방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토요 돌봄교실과 예·체능 관련 프로그램 등 학교별로 평균 9가지의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학교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해 보육, 학습지도, 특기적성교육 등으로 꾸며지는 토요 돌봄교실을 필수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도 이같은 토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스포츠 강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시범학교
아주대학교 여대생들이 직접 멘토가 돼 여고생들의 진로선택을 돕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여고생들의 진로선택을 도와주는 진로설계워크숍 ‘커리어멘토와 함께하는 Dream Together’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커리어멘토는 진로불안을 겪고 있는 여고생들의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선발한 아주대 여대생들이다. 수원 창현고, 용인 현암고 여학생들은 지난 9일과 16일 아주대를 방문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오는 23일에는 수원 영복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이성준 진로상담전문가의 ‘나의 커리어로드맵 만들기’ 특강과 ‘커리어멘토와 함께하는 캠퍼스 여행’, ‘멘토링라운지’ 등의 세부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커리어멘토와 함께하는 캠퍼스 여행’에서 여고생들은 멘토 30명과 아주대내 실험실, 강의실, 동아리방, 도서관 등을 탐방하고, ‘멘토링라운지’에서 멘토들이 자신의 학부 세부전공과 전공별 진출분야 등을 소개한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이경아 연구원은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 지역에 위치한 기관들의 예산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
경기도교육청은 25일부터 5일간 화성 라비돌 리조트에서 혁신학교 교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2011 후반기 중등 혁신학교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중등 혁신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4박5일 집합연수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수이며, 기존 혁신학교의 희망자와 오는 9월 지정되는 중등 혁신학교 및 예비지정교 교장·교감·교사·행정실장 등이 연수를 받는다. 연수 내용은 ▲혁신학교의 기본 철학과 비전 및 교육과정 ▲이미 공교육의 희망으로 떠오른 기존 혁신학교의 성공 사례 ▲지역별 혁신학교 운영정보의 상호 공유를 위한 분임토의 및 학교별 운영계획서 발표 등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운영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과제를 엄선하여 현장 접목이 가능하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라며 “새롭게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 구성원들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의지를 결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고 말했다.
경기도 평준화 지역 일반계고등학교의 2012학년도 신입생 배정은 전학년도와 같이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기교육청이 마련한 학생 배정 안에 따르면 1단계는 학군 내 배정, 2단계는 구역 내 배정으로 나눠 진행되며, 내년 3월 개교 5개 고등학교를 포함해 평준화 지역 내 123개(3개 자립형 공립고 제외) 고교에 적용된다. 구역은 학군보다 작은 개념으로 수원과 성남·고양은 2개 구역, 부천은 단일 구역, 안양권은 4개 구역으로 나눠진다. 1단계 학군 내 배정에서는 학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5개교(단일 구역인 부천학군은 전체 학교)를 순서를 정해 선택, 지망하도록 한 뒤 지망학교별 추첨으로 배정한다. 각 학군은 1단계에서 신입생의 40~50%(부천은 100%)를 선발한다. 이어 2단계 배정에서는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을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 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순서를 정해 지원하도록 한 뒤 역시 추첨으로 배정, 학생들이 자기 구역 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했다. 배정 절차가 1·2단계로 나눠 진행되더라도 각 학생은 1단계와 2단계 지원학교를 한 번에 신청하게 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원 고색고 등 평준화 지역 내 3개 자율형 공
도내 중·고등학교가 학생들의 급식비 미수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학교는 급식비를 못내거나 안낸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납부 독촉을 하고 있고 이 때문에 교직원과 학생·학부모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며 당해 년도에 납부되지 않을 경우 다음 년도 예산으로 이월시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부터 무상급식이 도입된 초등학교는 급식비 수납이나 미수금 독촉 등의 소모적인 문제가 사라지면서 급식업무가 간소화 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도내 중·고교에 따르면 월별로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의 경우 학부모에게 전화해 미수금 납부 요구를 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학생에게 안내서를 전달한 후 주기적으로 독촉한다. 이같은 안내서는 당해 년도에 미수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학생이 상급 학년으로 진급한 후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졸업 후 1년이 될 때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불납처리된다. 도내 A고교 관계자는 “지난해 급식비 미수금이 1천여만원에 달한다”며 “올 초까지 졸업생들이 내지 않은 급식비는 300만~400만원 가량 되는데 수납을 못하면 수입에 부족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일부 중·고교에서는 미수금에 대한 부족분이 생
경기도교육청의 청계학원 임원취임승인 취소처분에 대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지만, 교육과학기술부 사학분쟁위원회에서 선임한 안용학원 이사에 대한 도교육청의 재의 요구는 기각됐다. 수원지법 제1행정부(장준현 부장판사)는 평택 청계학원 이사장 송모(83) 씨 등 임원 10명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임원취임승인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임원 선임을 위해 열린 학교법인 이사회는 이사장의 사전결재가 없었고 소집권한이 없는 이사장의 사위 홍모(54) 씨 요구에 의해 소집된 것으로, 원고들을 이사 또는 감사로 선임한 이사회 결의는 무효”라고 밝혔다. 송 씨 등은 2008년 4월~지난해 2월까지 네 차례의 청계학원 임원 선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두고 도교육청이 ‘이사장의 사전결재도 없이 이사회가 소집됐고, 이사장의 사위 홍 씨의 요구에 의해 소집되는 등 사립학교법 17조 등을 위반했다’며 지난 2월 10명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자 소송을 냈다. 한편 도교육청이 학교법인 안용학원(화성 소재)의 정이사로 선정된 2명이 부정입학 및 이사회 파행운영 당사자라는 주장에 따른 재심요구는 교과부 사분위에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