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육계 관계자들은 평준화 관련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서는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야하는 등 고교평준화 지역 지정을 정치인들에게 맡기게 되면 교육자치는 정당정치에 끌려다니며 이념적인 성향이 짙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입시 부담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고등학교간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해 2012학년도부터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에 고교평준화 제도를 도입하려 했으나 교육과학기술부의 제동에 걸려 보류됐다.고교평준화는 고교 입학시 중학교 내신성적과 선발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학군별로 학생들을 선정한 후 랜덤(무작위)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광명 등 세 지역은 수년전부터 고교평준화에 대한 학생, 학부모들의 요구가 제기돼왔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또한 핵심 공약사항으로 추진했지만 교과부가 올 초 관련 규칙에 대한 개정 요청을 반려해 보류됐다.또한 교과부는 고교평준화 지역 지정 권한을 교과부장관에서 시·도의회로 이양하는 등 새로운 절차를 만들어 교육자치 훼손 논란까지 이르게 됐다. ▲ 도민들의 고교평준화 요구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은 오래 전부터 고교서열화에 대한 위화감이 심했고 학생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9개 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는 교육기술과학부의 평가 결과가 발표되자 ‘평가기준이 불합리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교과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지난해 1~12월 성과를 평가한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9개 도교육청 가운데 꼴찌로 평가됐고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7개 시교육청 중 2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성과 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해 2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반면 인천시교육청은 6위에서 2위로 크게 상승했다. 교과부는 지난 1996년부터 교육 분구건화에 따라 교육청 사이에 선의의 결쟁을 유도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시·도교육청 평가를 실시해왔다. 특히 이번 평가는 교육통계·NEIS 등 공개정보를 활용한 교육성과 중심의 정량평가를 강화했고, 핵심 성과지표 위주로 간소화했다. 전년도 40개 평가 지표는 이번에 학업성취도평가 기초학력미달비율, 특성화고 취업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등 15개 지표로 줄었고, 고객만족도와 청렴도를 평가했다. 교과부는 종합등급에 따라 특별교부금을 올 하반기에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도 꼴찌를 기록해 30
이르면 2013학년도부터 도내 고등학교 입학 선발시험이 없어지고 내신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2일 기존의 고입 선발고사가 사회적 환경 변화와 맞물려 역기능이 점차 증가하면서 무용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데다 평준화 지역 등 선발고사를 보는 일반계고의 최근 현황을 보면 탈락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선발고사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판단, 고교 입시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고교 입시제도 개선안은 23일 본청 대강당에서 발표하고 발표하고 학부모, 교사, 시민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기존에 선발고사(100점)와 내신성적(200점)을 합산해 300점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 방식을 내신성적으로만 뽑도록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도입된 집중이수제를 대비해 내신성적 반영 비율을 기존 11개 과목에서 이수과목 수에 따라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고, 수상실적은 교내상만 반영하며 학생회 활동 평가내용을 반영하는 안도 제시한다. 도교육청은 개선안이 시행되면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선발고사가 사라져 재정,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교육청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22일 LG이노텍 오산공장과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이노텍 오산공장은 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6천만원의 후원금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하기로 했다. 후원금은 LG이노텍 오산공장 임직원의 자발적인 모금(3천만원)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고 앞으로 어린이재단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LG이노텍 오산공장 임직원은 사업진행에 따라 자원봉사로도 함께 참여한다. LG이노텍 노동조합 오산지부 이호묵 지부장은 “다문화가정, 빈곤 청소년, 결식아동이 아직도 힘겹게 삶을 살아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들의 나눔이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총장 안재환)가 올해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지원사업(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이하 ACE사업)에 선정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5월 10일 발표한 ACE사업은 교육 여건과 성과(졸업생 취업률, 국제화, 전임교원 확보율 등), 학부교육 선진화 목표와 계획, 교육과정 구성과 운영 선진화 계획, 교육지원 시스템 선진화 계획 등을 평가해 우수대학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는 올해부터 연간 30억원씩 4년간 지원받고 교육역량 사업에 집중 투입하게 된다. ‘학생 중심 대학’을 목표로 매년 도약해온 아주대가 ACE사업을 통해 ‘다산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교육 선진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큰 성과가 기대된다. ▲‘다산형 인재’ 양성에 집중 아주대는 이번 ACE사업을 준비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수준 높은 학부 교육의 선진화 모델 구축은 물론 성공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아주대의 교육철학, 교육역량, 중장기 발전계획의 상호 연계성을 최대한 고려해 실현 가능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시행하는 ‘희망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에 참여한 사업체 500호점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아이러브피자 권선점’. 이 업체는 22일 희망나눔 명패달기 500호점으로 등록돼 명패 현판식을 가졌다. 희망나눔 명패달기는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사업체에 명패를 부착하고 매달 약정한 후원금을 납부하며 희망나눔을 홍보하는 사업으로 ‘아이러브피자 권선점’ 김우창(35)사장은 월 2만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폐지를 모아 판매한 금액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 적십자 희망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에 가입하게 됐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적십자사 강호권 사무처장은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단기간 내에 500호점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많은 사업체들이 참여해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 등에게 희망이 돼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1호점을 시작으로 병원, 약국, 음식점, 학원, 주유소 등 다양한 사업체들이 참여했고 현재 후원약정액이 월 1천5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21일부터 도내 6개 권역에서 학부모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교육정책 설명회’에 돌입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에 참여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경기교육정책에 대한 설명 요청이 들어와 마련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된 교육정책 설명회에는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도교육청은 설명회에서 창의지성교육과 학생인권 존중 문화 등 경기교육의 핵심 정책 방향을 소개했고, 학부모들의 질의응답과 의견 교류가 다양하게 이뤄졌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자율·소통·참여의 문화를 조성하고 모든 학생이 꿈을 키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며 “경기혁신교육은 세계 혁신교육의 흐름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교육정책 설명회는 22일 고양어울림누리, 24일 용인 강남대, 28일 남양주 경복대 제2캠퍼스, 다음달 4일 부천 경기예술고, 8일 안양시청 등으로 이어진다.
<속보>경기도교육청이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경징계 의결 요구 및 경고·주의 처분 결정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중징계 시정명령(본보 20일자 22면 보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21일 교과부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의견서에서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의결 요구 및 처분 결정은 법원 판결문에도 있듯이 이들의 시국선언 자체가 위헌적이거나 반사회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고, 공무원 및 교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한계에 대해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은 처분은 적정하다”고 밝혔다. 또한 “교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도교육감의 재량권에 속한다”며 “교과부가 이같은 교육자치 정신을 존중해 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과부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의견서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방안을 검토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징계시효 2년 만료일을 앞두고 지난 15일 1차 시국선언(2009년 6월18일)에 참여한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 14명 중 2명에 대해 경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는 경고·주의 처분을 결정했다. 교과부는 이어 16일 “해당 교사들이 1심 재판에서
아주대학교는 21일 사단법인 경기벤처기업협회와 산업체 CEO 및 임직원 교육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내년 3월 석사학위과정(MBA)에 경영학과를 설치하고 산업체 CEO 및 임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강의를 재교육형 정원 외 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경기벤처기업협회에 소속된 7천여개의 산업체 CEO, 임직원들이 교육대상이며, 산업체는 최소 50% 이상의 수업료를 지원하게 된다. 내년 1학기 첫 신입생은 산업체 CEO들로만 구성하고 향후 임직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100명의 입학생들은 2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치고 총 48학점을 이수한 후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속보>경기도교육청 징계위원회(위원장 전찬환 부교육감)가 안양의 한 중학교 교장의 징계를 유보한 것과 관련해(본보 20일자 22면 보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교육청지부가 성명서를 내고 징계위원 처벌과 징계위 재구성, 교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학부모들은 이 교장이 업무 결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학교 급식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공노 경기교육청지부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도교육청이 지난 15일 교원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중징계 의결이 요구된 교장에 대해 경찰조사(상해 혐의)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유보해 학부모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제식구 감싸기식’의 봐주기 의혹은 김상곤 교육감의 비리척결 의지를 무색케 만들고 경기교육을 보는 시선도 불신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위원회의 재구성과 함께 일부 징계위원들을 처벌하고 해당 교장을 즉각 직위해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은 교장이 경찰조사가 시작된 후 병원 치료를 받고 업무 처리를 하지 않아 학교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직위해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학부모 A 씨는 “학교 운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