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09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에 개교한 수원중학교는 ‘성실’을 교훈으로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10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수원중은 수많은 동문들과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으며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음악특성화학교를 도입해 사물놀이, 전통난타, 민요, 합창 등 10개 분야의 음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희망사항에 따라 반을 편성해 전교생의 20% 가량이 음악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 반별로 현직 교사와 외부강사가 지도하고 있다. 매주 2회씩 방과후학교 시간을 통해 운영되는 음악반은 개인 수업 등을 통해 연주력을 향상하고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 음악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예능분야에 대한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고 문화교육 기회를 폭넓게 제공돼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매년 가을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수원중학교 음악축제’를 열어 학생, 동문, 학부모, 지역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원시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합창부문 대상 및 독창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매년 다수의 우수상을 수상
학생인권조례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후 도내 고등학생들의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 참여율이 크게 낮아지고 학교운영에 대한 민원사항도 줄어들며 새로운 학교문화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도내 413개의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8개교에서 야자를 시행하고 전체 46만여명의 고교생 가운데 21만1천여명(46%)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야자 참여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69%에 비해 2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야자 참여율 하락은 도교육청이 지난달 1일부터 인권조례를 시행하면서 학생들의 건강권과 수면권 등을 보장하기 위해 고교 야자를 밤 10시까지로 제한하고 희망하는 학생들만 참여시키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도내 강제 야자와 두발 및 복장규제, 체벌, 언어폭력 등 학생인권과 관련한 학생, 학부모 민원사항이 3월 869건에서 4월 들어 53건(15일 기준)으로 줄어들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강제 야자 등의 민원이 제기된 121개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문제가 심각한 24개교에 대해서는 집중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도내 일선 학교 교사들과 인권단체에서는 인
안산 상록중학교는 지난 16일 금연을 다짐하는 ‘니코프리스쿨(담배 없는 학교)’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 상록수보건소 관계자 등 1천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대표의 선서문 낭독 및 전체 학생 선서, 니코프리 리본 달기, 모형 담배 절단, 학교장 훈화 등으로 이어졌다. 송예지 학생회장과 김동영 부회장은 “몸과 마음을 더럽히는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이라고 선서문을 낭독했다. 이어 전체 학생들은 선서를 하고 흡연을 하지 않는 니코프리스쿨에 동참한다는 의지로 ‘니콜프리스쿨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이 리본은 앞으로 한 달 동안 학생들이 교복에 착용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김기수 교장은 훈화를 통해 “담배는 건강을 해치고 정신까지 병들게 하는 무서운 마약이므로, 흡연 없는 상록중학교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선포식이 끝난 후 전교생은 각 교실에서 흡연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해 담임교사에게 제출했다. 상록중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상록수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물적·인적 후원을 받아 ‘니콜프리스쿨’을 지난 2009년부터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안산=김준호·이종일기자
경기도교육청은 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아 도내 4개 고등학교와 호주 퀸즐랜드주 4개 고교의 교사교류 사업 등이 포함된 ‘한-호 브리지 프로젝트’(Korea-Australia BRIDGE Project)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교육재단(AEF, Asia Education Foundation)의 재원으로 진행하는 국제교육 교류사업으로 한국과 호주 학교간 문화이해 증진, 디지털 기술과 면대면 상호작용 등의 교류, 양국 학교간 교사와 학생의 ICT 기술증진 등을 위해 교사교류와 수업교류, 자매결연 등 학교간 자생적인 국제교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호주 4개교 교사 4명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1주일동안 수원외고, 성남외고, 동탄국제고, 고양국제고 등 도내 학교에서 호주문화 수업, 타 교과 수업 참관 및 원격화상수업을 하고 자매결연 등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지난 14일 입국해 충북대학교에서 기본적인 한국문화 이해 교육을 받았다. 최장록 동탄국제고 교사는 “학생들이 호주교사가 직접 작성한 지도안을 활용해 진행하는 수업에 매우 흥미로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 개인메일 등을 통한 교류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6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수업역량 혁신 강화를 위한 유치원교사 연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치원 수업명인제 참가교사 및 연수 희망교사 등 400여명이 참여한 연수에서 김혜선 명지대 교수는 강사로 나서 “진정한 수업혁신은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에서 나오고, 배움 중심 수업의 핵심은 교실에서의 협력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서로 다른 세상이 만나면 ‘+A’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알파라이징’(Alpharsing)을 소개하면서 “유아와 친구가 만날 때, 교사와 유아가 만날 때 협력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무수히 많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 도이초 병설유치원 전영로 교사는 ‘다양한 음률활동을 통한 창의·인성기르기’라는 주제로 수업준비 단계, 유아들과 활동했던 내용, 마무리 평가에 대해 사례발표를 했다. 전 교사는 지난해 수업명인 1등급을 수상한 바 있다.
안성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모의권총으로 BB탄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안성교육지원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안성 A초등학교 6학년 담임인 B 교사(30대)는 최근 교실에서 학생들이 떠든다는 이유 등으로 학생들에게 평소 갖고 있던 모의권총으로 BB탄을 발사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교사가 어떻게 학교에서 학생에게 모의권총을 쏠 수 있느냐”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성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게 경위서를 받은 상태에서 18일 정확한 사항을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학교 교장은 “해당 교사가 경위서에서 아이들이 예뻐서 장난삼아 모의권총을 쐈을 뿐 학대를 하거나 체벌을 하려는 차원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교사가 문제의 모의권총을 언제, 왜 구입해 갖고 있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모의권총은 압수해 이미 처분했다”고 말한 뒤 “해당 교사가 평소 평이 좋지 않은 교사는 아니며 총을 맞아 멍이 든 학생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B
<속보>지난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이태종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 교육감에게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학기금 출연은 김 교육감이 취임하기 전인 2007년부터 계속됐고 전임 교육감이 결재한 것을 종전 사업계획에 따라 집행한 것”이라며 “전달식 역시 앞서 해오던 것과 유사하게 이뤄져 마치 김 교육감 본인이 기금을 주는 것처럼 과시해 유권자를 오인하게 할 소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법령이나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행위라고 주장하지만, 도의회 등의 심의와 의결을 거친 것을 교육감이 집행자의 자격으로 행한 것이라서 이를 탓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육감은 2009년 11월 도교육청 예산 12억원을 경기교육장학재단에 출연하면서 교육감의 직명과 이름이 기재된 증서를 전달하고, 같은 해 12월 재단 설립자 자격으로 장학증서를 교부하고 격려사를 낭독해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속보>도내 청소년 결핵 환자가 매년 전체 감염자 중 8%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안산의 한 고교에서 발생한 집단 결핵 감염 사태(본보 3월28일자 22면 보도)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산 A고교에서 지난달 24일까지 학생 14명에게 결핵 감염이 확인된데 이어 추가 검사 결과 1명이 감염, 83명이 체내에 결핵균을 갖고 있는 잠복결핵자로 나타났다. 이에 감염 확진 학생들은 2주간의 자택 격리치료를 받은 후 현재 모두 등교 중이며, 잠복결핵 학생들은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다. 해당 학생들은 앞으로 9개월가량 결핵 치료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방역활동과 함께 결핵 감염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고, 전교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이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병 원인을 조사 중이고, 현재는 결핵 확산이 진정된 상태”라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일부 결핵 감염 학생들의 가족들이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매년 도내 거주 청소년 400여명(도내 환자 대비 8% 안팎)에게 결핵이 감
경기도교육청은 18일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와 관련해 도내 일선학교의 휴업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안전의식과 예방노력이 향상됨에 따라 18일 기상예보에 대해 휴업조치 없이 우천대비 공문을 지난 16일 일선학교에 발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문을 통해 일선학교에 방사성 유해 물질 포함 여부를 떠나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우천을 대비해 비옷, 우산 등을 준비하도록 사전 안내하고 학교 자체로 대체용품을 준비하는 한편 우천시 교외 체험학습 및 실외 학습 자제 등을 일선학교에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 내린 비에 방사능 물질이 포함됐다는 우려에 따라 학부모들의 자녀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커지자 농산어촌 초등학교 등 통학거리가 먼 학교 등은 교장 재량으로 휴업 및 단축수업 등을 조치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일부 학생, 학부모들은 휴업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고, 일각에서는 휴업에 대해 과잉대응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일본 센다이에 파견 근무 중인 도교육청 소속 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저소득층 가정 자녀 20만명에게 180억7천만원 상당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자유수강권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 학생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탈북청소년, 보훈대상자 자녀 및 기타 담임교사 추천 저소득층 가정 자녀이며 자유수강권을 지원받는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나 위탁교육 기관 및 단체에서 개설해 운영하는 각종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