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체 학교의 80%에서 석면이 검출돼 개보수가 요구되는 가운데, 정부는 석면안전관리를 위한 법령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그동안 관리기준이 없었던 석면함유가능물질의 석면함유기준이 1%로 설정되고, 학교와 공공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이 건축물 석면관리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발표했다. 제정안은 석면함유 가능물질 관리기준으로 수입·생산시 ‘석면함유기준 1% 미만’을, 가공·변형시 ‘석면 배출허용기준 0.01개/cc’를 준수하도록 했다. 또한 2008년 말 이전 건축허가 또는 신고 건축물 중 불특정 다수, 민감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석면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학교건축물은 면적과 무관하게 석면조사를 실시한다. 시행령 및 시행규칙은 내년 4월 석면안전관리법령과 함께 시행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전체 4천53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곳은 3천265개교(80.5%)며, 이중 석면이 일부 훼손된 곳(2등급)은 118개교, 석면이 훼손되지 않은 곳(3등급)은 3천147개교다.
화성고등학교가 우수대학 진학의 실력을 인정받으며 지역내 가장 선호하는 학교를 넘어 도내 중3 학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학교는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기숙형고교로 지정돼 교육 하드웨어 구축과 소프트웨어 운영에서 정부의 특별한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화성고는 기존 240명을 수용하는 2동의 기숙사에 더해 새 기숙사를 증축, 최대 5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보유하게 됐다. 화성고는 1979년 화성시 향남읍에서 화성여자상업고로 개교했으나 2002년 일반학과를 개설한 후 종합고로 개편, 교명을 화성고로 변경했고 전문계반을 줄여 내년부터 인문계고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학년별 일반계반 9학급을 운영하고 전체 960명의 학생들이 대학 진학과 미래의 꿈을 펼쳐가게 된다. 화성고는 기숙형고교로 지정된 후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중심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튜터제’를 운영하며 학생,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튜터제는 수준별 소그룹 학습반을 편성해 교사와 외부강사로 튜터(지도강사)를 편성하고 학생들이 직접 튜터를 선택해 수업한다. 화성고의 튜터들
200명 경합… 우수자 전국대회 道대표 참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수원방송고등학교에서 ‘경기도 장애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학생의 직업기능 향상 ▲장애학생의 진로 및 직업교육의 효율화 ▲도내 직업기능이 우수한 학생 선발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도내 특수학교(급) 재학생 200여명이 참가해 전국대회 대표(127명) 선발을 위한 경합을 벌였다. 종목은 특수학교분과의 제품포장, 과학상자 조립, 전기배선과 세차, 도예, 종이공작, 제과제빵 등 7개, 특수학급분과의 과학상자조립, 사무보조, 외식보조, 제품포장, 제과제빵, 전기배선, 다과요리 7개 등 모두 14개 종목으로 운영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은 다음달 12~13일 성남아트센터와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열리는 ‘전국 장애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에 경기지역 대표로 참가한다. 올 대회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며, 처음으로 발달장애(정신지체, 정서장애 등) 영역에서 실시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전국대회는 전국체전이 열리는 지역의 시·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와 감각장애 학생들의 참여를 격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김완기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유치원에 대한 평가사업에 돌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도내 424개 유치원에 대한 ‘제2주기 평가’를 시작으로 오는 2013년까지 도내 1천986개 전체 유치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제1주기 평가는 지난 2008~2010년까지 전체 유치원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제2주기 평가는 제1주기 때보다 평가지표를 대폭 축소하고 평가지표에 따른 평정척도를 명확히 제시해 과도한 서류 중심의 평가를 지양하는 등 현장의 평가부담을 줄이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5개 영역(교육과정, 교육환경, 건강 및 안전, 운영관리, 경기유아교육핵심과제) 18개 지표에 대해 서면, 현장평가, 교직원 면담 등 다양한 평가방법을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현장평가 결과를 유아교육의 질 제고와 경영 개선의 피드백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평가를 통해 유치원 책무성, 학부모 만족도, 교원 전문성 등이 신장돼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28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생활인권부장 연수를 실시했다. 수원 정천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연수에는 관내 생활인권부장 178명이 참석했고, 경기학생인권조례 공포(10월 5일) 1주년에 앞서 단위학교의 노력과 추진성과를 돌아보며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교사들의 생활지도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학생 일탈행동의 원인으로 사행성 인터넷게임 과다몰입을 지적하고 경기도도박중독예방센터 홍정아 팀장의 예방교육과 경기도교육청 생활인권담당 서미향 장학사의 건강한 학교문화 활성화 방안, 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및 지원에 관해 소개했다. 김국회 수원교육장은 “학생인권조례가 공포된 후 수원교육지원청은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협약을 체결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생활인권SOS지원단을 중심으로 단위학교의 생활지도 사안을 컨설팅지원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혁신교육의 올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의지를 높이는 자리가 마련돼 교육계의 눈길을 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청내 제1회의실에서 도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 학교에서 일궈낸 도내 혁신교육의 작은 성공사례 나눔발표회를 가졌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스스로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새로운 교사연수 프로그램(NTTP) 운영, 창의적인 교육과정 편성·운영, 배움중심 수업 현장 안착 등 14개 사업 추진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수원교육지원청 등 19개 지역교육지원청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단위학교 발표에서는 포천 축석초, 용인 홍천초, 서룡초, 서농중, 화성 활초초, 안성 양진중, 안양 관양고 등 7개교의 작은 성공사례를 나누며 경기교육의 희망을 내다봤다. 서룡초는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상반기 ‘Three No Touch! 운동’의 성과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운동은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물건과 몸에 손대지 않고 비난하는 말을 삼가는 것으로 실행 초기에는 신고 사례가 빈번했지만 서서히 정착되며 스스로 지키는 문화가 형성됐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다툼이 사라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교사들은 학생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지역공부방’에 대해 참여학생들의 만족도가 9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도내 44개 공부방에 참여한 학생 2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29명(91.9%)이 ‘매우 즐겁다’ 또는 ‘즐거운 편이다’고 답했다. 만족 이유는 교사의 친절한 지도, 공부방 환경, 친구관계 개선 등을 꼽았다. 방과후학교 지역공부방은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인성함양을 목표로 올해 도내 43개교(초등 11개, 중등 32개)와 파주교육지원청을 선정해 학교당 연간 1천600만∼2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들 공부방에서는 도내 2천여명의 학생들이 모두 537개 프로그램(1개교당 평균 12.2개)에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지역공부방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희망배움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존의 사후감사를 사전지도와 사후감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전환해 학교시설분야에 대한 감사기능을 강화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감사방법 전환은 그동안 학교에서 집행하던 1천만~2억원 규모의 공사를 지역교육지원청에서 집행함에 따라 시설분야 감시기능을 보완하고 업무처리의 투명성 제고 및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됐다. 도교육청은 감사담당관실 시설감사조직을 현행 1팀에서 2팀으로 확대해 교육지원청의 학교시설공사에 사전감사제를 도입하고 별도의 시설특정감사를 실시한다. 또한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학교신설과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에 대해 사전통보 없이 주요공정을 점검해 안전관리와 공정관리 등을 이루고, 학교의 하자관리와 학교장의 무분별한 리모델링 등에 대해 연 2회 감사를 벌인다. 아울러 학교시설공사 사용자 만족도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미흡한 기관은 관계자를 행정처분해 실효성를 확보할 계획이다.
도내 일부 치과들이 임플란트 업체에게 수백만원의 리베이트를 받고 고가의 물품을 구입해 도민들의 진료비로 떠넘긴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주)신흥, 오스템임플란트(주), (주)네오바이오텍 등 3개 업체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 치과의원 및 병원에 해외여행경비, 병원공사비, 현금 및 물품협찬 등으로 7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중에서 고양 A치과병원은 지난해 9월쯤 B업체의 유럽학회패키지 상품으로 임플란트 관련 물품을 1천여만원에 구입하고 300만~400만원에 달하는 여행티켓(항공료, 숙박비 등)을 공짜로 지급받았다. 수원 C치과는 2007년 7월쯤 D업체의 한여름패키지 상품으로 임플란트 물품을 1천여만원에 구입하고 300만~400만원에 달하는 해외여행경비를 지원받았다. 이외에도 도내 다수의 치과들이 리베이트로 해외여행경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도민들은 “치과의사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로 진료비가 비싸진 것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올해부터 도내 치과들을 대상으로 리베이트를 받지 말도록 홍보해왔는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경기도교육청과 (사)한국상업교육학회가 최근 공동주최한 제1회 전국상업정보경연대회에서 종목별 1등을 발표하고, 나머지 입상자는 각 시·도교육청에 해당 지역의 학생들만을 알려주는 방침을 세워 전국대회의 취지를 무색케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금, 은, 동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전체 통계가 공개되지 않아 지역별 비교평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수원 삼일상고, 매향여자정보고에서 전국 16개 시·도 특성화고 학생 1천200여명이 회계실무 등 9개 종목에 걸쳐 전국상업정보경연대회를 치렀다. 각 종목마다 시·도별로 6명 이내의 학생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교육청 예산 2억3천800만원, 수원시 1억6천만원, 외부기관 1억여원 등 모두 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상업정보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의 발굴·육성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시상식에서 종목별로 1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학생들만 발표했고, 금, 은, 동, 장려상 수상자는 각 시·도교육청으로 해당 지역 학생들만 알려주고 상장을 전달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시·도별 학생들의 역량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