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사학법인이 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않고 이사장의 친인척을 교장으로 임용했다가 적발돼 그동안 받은 인건비를 반납할 상황에 이르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5개 사립 중·고교 법인과 소속 교장 5명은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재정결함 보조금 반환지시 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최근 수원지법과 의정부지법에 제기했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 법적 절차를 거치치 않고 이사장 친인척을 교장으로 임명했다며 이들 사학법인 소속 중·고교장 5명의 임용을 취소하고 임용기간 지원한 총 인건비 3억3천600만원을 회수 조치한 데 따른 것이다. 사립학교법 제54조3항은 학교법인 이사장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및 그 배우자는 이사 정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관할청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임명할 수 있으나 이들 법인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들 사학법인은 이사장의 아들이나 아내를 교장으로 임용해놓고 4개월~2년7개월간 모두 1천900만원에서 1억5천만원의 인건비를 교육청에서 받아 지급했다. A학원은 지난 2008년 3월 이사장의 아들을 도교육청 승인 없이 이사회만 거치고 B고 교장으로 임용한 뒤 지난해
평택 갈곶초등학교가 혁신학교 도입 후 창의적 학력향상과 인성함양에 큰 성과를 보이며 지역내 우수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로 운영되며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이루고 갈곶디딤돌 인증 프로그램과 블록타임제, 평가방법 혁신 등을 시행하며 교육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특히 갈곶초는 공교육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교수학습 방법 개선과 자기주도학습 능력 배양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2009년 6학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습부진율이 5.8%에서 2010년 0%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또한 학생들이 교육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활기찬 교육문화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최행식(57) 교장은 “창의적인 교수학습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수업시간을 80분으로 묶어 블록타임제를 시행했고 쉬는 시간 대신 자유활동 시간을 30분으로 늘려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장해줬다”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람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곶초는 혁신학교를 도입한 후 배움이 알찬 창의적인 사람, 가슴이 따뜻한 조화로운 사람, 꿈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4일 간부들과의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고교평준화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입장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광명·안산·의정부 지역 고교평준화 실시 계획에 대한 교과부의 내부검토 사항과 설동근 교과부 제1차관의 모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거짓에 해당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간부들에게 “평준화 문제를 잘 풀어가야 할 것 같다”며 “오해의 소지 없이 전달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교과부의 학교 문화 선진화방안의 간접체벌 허용에 대해서는 “권리는 하위법에서 더 보장할 수 있다”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더라도 인권조례는 예정대로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감의 학칙 인가권 폐지에 대해서는 “더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무리한 것 아닌가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이외 김 교육감은 올 3월 개교 예정인 58개교의 공정을 보고받고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학교구성원의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준공검사 이후 뒷처리까지 깨끗하게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평준
수원교육지원청이 고교 영어·수학 교사들과 전문성 신장 워크숍을 갖고 올 한 해 교육력 제고를 위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4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1~22일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영어·수학 심화과정 담당강사를 대상으로 전문성신장 워크숍을 갖고, 지난해 사업 평가와 올해 사업운영에 대한 협의 및 초청강의를 실시했다. 초청강사는 아주대학교 수학과 방승진 교수, 아시아인권센타 이주애 간사가 참여해 고급수학과정의 교수학습방법, 영어심화과정 교육과정, 학습주제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지원청의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 중 수학과 영어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경기과학고와 수원외국어고에 수학, 영어 심화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위학교 여건상 운영하기 어려운 심화과정을 교육지원청에서 지역인프라를 활용해 개설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업무 모델로 높게 평가됐다. 정재용 교육지원과장은 “올해는 영어 40명, 수학 40명의 학생을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수원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신문=이종일기자
경기도교육청은 2011년 진로교육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군포 궁내중 최정연 학생(이하 1학년), 부천 계남중 전희수 학생, 성남 수내중 김찬양 학생이 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도교육청이 처음 실시한 것으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 대해 3차 평가로 실시됐다. 대회 수상작은 ▲금상 3편 ▲은상 6편 ▲동상 9편 ▲장려상 25편으로 모두 43명의 학생들이 입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이후 교육지원청별로 실시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석훈 운암중 교장은 심사평에서 “학생들이 최근 진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예전과 달리 자신의 적성과 흥미, 특기 등을 고려한 진로설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도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00명의 진로교육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학급당 3시간씩 진로관련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은 창의적 재량활동시간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실시된다. /경기신문=이종일기자
<속보> 학교설립인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벌이고 있는 계원예술중학교에 대해 법원이 조정권고안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도교육청과 계원학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원지법은 사립학교법 위반 등으로 중학교 폐교처분이 내려진 계원학원에 대해 올 연말까지 2차례에 걸쳐 성남시와 도교육청에 모두 21억원을 지급하고 교육청은 학교설립인가 취소처분을 취소하라는 조정권고안을 제시했다. 21억원은 계원학원이 시와 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2008년 완공한 지상 5층 연면적 7천222㎡의 영재교육센터 건립비 중 일부다. 계원학원은 당초 계원예고의 부속건물로 영재교육센터를 건립하겠다며 보조금을 타낸 뒤 적법한 용도변경 없이 센터를 중학교 교사(校舍)로 사용하다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적발돼 지난해 9월 학교설립인가가 취소됐다. 이 가운데 법원이 제시한 조정권고안은 계원예중의 학교 설립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이지만,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어느 한 쪽이라도 수용하지 않으면 조정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럴 경우 계원학원이 성남교육장을 상대로 제기한 학교설립인가 취소처분 본안소송은 계속 진행된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과부 감사에서 적발돼 폐
경기도교육청이 2012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의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회의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20면 23일 도교육청과 국회 교과위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교과부에 이들 세 지역의 고교평준화를 위한 교과부령 개정을 요청했으나 교과부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는 평준화 지정에 필요한 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준비 부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제조건은 학군 및 학생배정 방법 결정, 비선호 학교 대책, 학교간 교육격차 해소, 우수학생 유출 방지, 과대·과밀학급 해소 방안 등이다. 교과부는 전제조건을 충족하는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해야 평준화 지정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동근 교과부 제1차관은 지난 21일 모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역민들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학군 및 학생배정 방법, 비선호교 및 종합고 처리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나 의견수렴 절차가 도교육청의 시행안에는 담겨있지 않다”며 “첨예한 문제가 모두 해소될 수 있는 최종안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고교평준화 확대는)불가능하다”고 표명했다. 교과부에서 이들 세
<속보> 경기·인천지역 일부 대학들이 물가안정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등록금 인상률을 둘러싼 학교본부와 학생간 대립이 갈수록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다. 23일 경인지역 대학과 총학생회에 따르면 아주대는 지난 21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고, 앞서 인천대와 경인여대, 성결대, 동원대, 여주대, 재능대 등도 동결을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등록금 인상안을 두고 학생들과 협상을 전개하며 대립 상황에 놓여 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당초 5% 인상안에서 3%로 조정한 상태지만 학생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4차 등록금심의위(이하 등심위)마저도 양측의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총학생회는 “올해 예산에서 전체수입 4천155억원 중 등록금 의존도가 72.1%에 이르고, 학교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등록금 외 재정 확충 노력이 부족하다”며 중장기 계획의 현실성 부족과 등록금 인상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한신대는 지난 17일 1차 등심위에서 학교측이 5%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학생들이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성남시가 수원 광교신도시로 연결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미금역 설치를 추진하자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시는 20일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전체 사업비(1조5천억원)의 33%인 4천519억원을 부담해 건설하는 사업으로 미금역이 추가로 설치될 경우 속도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 사업비를 부담한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미금역 설치 불가의견을 국토부와 철도관리공단, 경기도 등에 전달했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공동사업자인 용인시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과 수원 시민들도 성남시의 미금역 설치 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표출했다. 한 시민은 “미금역사가 추가 설치된다면 신분당선은 거북이 노선으로 전락해 대다수 이용고객이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며 “더구나 미금역이 설치되면 구분당선 1.5㎞구간에 2개의 환승역이 설치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교신도시 입주민연합회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광교신도시 입주민 1가구당 평균 1천200만원을 들여 건설하는 노선인데다 단 한푼도 사업비를 부담하지 않고 역을 설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수원여자대학 기획조정실장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 처분이 진행되고 있어 추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교과부와 수원여대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해 12월14일 이 학교 L기획조정실장이 학교 공금 2억5천만원을 횡령해 3천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별다른 징계 절차 없이 학교로 복귀한 경위와 L실장이 구속 수감된 지난해 4월부터 복직된 10월까지 수원만원의 임금을 받게 된 경위 등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에 의해 교과부는 이달 초쯤 업무상 횡령 사건에 대해 대학 규정과 달리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고 L실장의 해임징계 처분과 무단결근 후 임금을 받은 것에 대한 환수조치 처분을 학교측에 예고 통보했다. 교과부는 다음달 7일까지 이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감사 처분에 대해 수원여대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총장에게 보고한 후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일축했다. 이에대해 학교 노동조합 측은 “교과부의 처분 입장이 나온 만큼 학교와 재단에서 해임징계 절차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L실장은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학교 건축물의 전기통신공사를 발주하고 공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