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택시기사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10일 오전 4시 3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를 지나는 택시 안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승객이 기사 이모(62) 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도주했다. 이 씨의 딸에 따르면 이 남성은 만취 상태였으며 인근 대형마트에서 탑승한 뒤 채 1분도 안 돼 이 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같이 죽자”며 핸들을 잡아당겼다. 위험을 느낀 이씨가 택시를 세우고 말리자 이 남성은 이 씨를 무차별 폭행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가족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119 구급대가 정신을 잃은 이 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인근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추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로부터 몇년 동안 도움을 받던 A(여)씨가 후원자로 센터를 방문했다. 새터민 가구로 2003년 남양주에 정착한 A씨는 갑작스런 이혼과 실직, 자녀들의 방황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북부희망케어센터로 인해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갖게 됐다.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재취업에 성공하고, 자녀들의 꿈을 위한 교육여건이 개선돼 생활의 안정을 찾게 된 것이다. 이에 A씨는 이날 첫 월급의 일부와 자녀들이 용돈을 모아 마련한 후원금 30여 만원을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시 북부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A씨는 “나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한줌의 희망을 주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센터 이예슬 사회복지사는 “A씨의 건강한 변화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스럽다”며 “고민을 가지고 힘들 때 나를 찾는 사람은 수없이 많지만 즐거울 때 찾아와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A씨가 전한 마음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희로애락을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한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지티코퍼레이션㈜가 최근 남양주시노인복지관과 아동 및 장애인거주시설에 무릎담요와 수면양말(2천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의 뜻을 모아 진행됐다. 박정희 지티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추운 겨울,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한파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노인복지관장은 “나눔의 손길을 보내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추위에 취약한 독거어르신들이 몸도 마음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길 바란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전달된 무릎담요와 수면양말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설 연휴 남양주시에서 아동에게 홍역 양성 반응이 나타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으나 다행히 예방접종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홍역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지역에는 안산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남양주에는 확진 환자가 없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2일 3살짜리 아동이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시 보건당국은 즉각 역학 조사와 함께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지난 6일 홍역 감염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아동은 지난달 23일 홍역 예방백신을 접종했으며 며칠 뒤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 풍양보건소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약한 균을 투입해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고열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다행히 홍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사진)은 진접읍 금곡리 푸른숲 도서관 인근 은빛공원에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는 환경부 생태계보전사업 국비 7억2천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은빛공원 9천200㎡에 올해 말까지 야생화꽃길, 버드나무군락지, 관찰데크, 자연흙포장길, 생태놀이공간 등이 조성되며 도서관·초등학교 등 교육기관과 연계한 자연체험 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완료되면 은빛공원은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비 예산을 확보해 광릉숲 걷고 싶은 길, 왕숙천 고향의 강 사업, 청학천 정비사업, 광릉숲 둘레길 조성사업, 오남 도시숲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자연친화적 휴식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대규모 아파트내 옥내소화전의 상당수 소화설비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데도 사용검사가 처리 완료돼 입주가 시작되고 있어 안전불감증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31일 남양주시와 남양주소방서, 주민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216번지 일원에 건설된 2천1세대 규모의 R아파트가 지난 24일 남양주시로부터 사용검사를 받아 처리된 후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5개 단지 대규모 아파트인데도 유사시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초기대응에 필수 시설인 옥내소화전 설비인 앵글밸브와 호스, 관창이 서로 연결돼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소방설비 완공검사 기관인 관할 소방서는 본지 취재와 민원제보 이전에 감리를 통해 이미 준공 처리를 해 주었고 남양주시는 소방시설은 소방서 소관이라는 이유로 역시 현장 확인없이 아파트 사용검사를 처리해 주었다. 앵글밸브와 호스, 관창이 연결돼 있지 않으면 유사시 연결하는데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한 초기대응을 할 수 없는데도 이를 간과해 양 기관 모두 안전불감증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와관련, 소방서 담당자는 “관련법 위반은 아니지만 서로 연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월1일까지 연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사랑나눔단이 설 명절을 맞아 최근 ‘행복하고 따뜻한 설맞이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날 사랑나눔단은 사과 200여 상자를 구리시 관내 지역아동센터 16개소, 시립노인전문요양원, 장애인복지관, 지체장애인협회 등에 전달한 데 이어 도매시장에서 청소업무를 맡고 있는 실내·외 청소 미화원 70여 명에게도 과일을 전달했다. 이소범 사랑나눔단 이사장은 “행복하고 따뜻한 설 맞이 나눔 행사는 매년 추진하는 사랑나눔단의 대표적인 나눔 행사”라며 “도매시장이 지역 내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이승호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매시장이 온정의 손길을 보낼 수 있어 흐뭇하다”며 “올해는 지역공동체가 더욱 건강해지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매시장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사랑나눔단은 2012년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설립된 후 매년 정기적으로 명절
남양주시가 난개발 방지를 막겠다는 취지로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강화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 추진이 주민 2천500여명이 시에 반대의견을 제출, 제동이 걸렸다. 30일 시에 따르면 개발행위허가기준을 경사도 22도이하에서 18도로 조정하고 표고도 기준지반고 50m이하에서 30m이하로 조정해 선제적으로 난개발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입법예고와 함께 이에 따른 의견서를 제출받았다. 그 결과 2천500여명이 사유권 침해 등을 이유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산지개발경사도 기준 강화 등에 반대 의견을 시에 제출했다. 기준 강화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단체들은 “남양주시는 68%가 산림으로 인구 면적은 전국 기초단체 상위권이지만 각종 규제로 자족시설인 대학, 종합병원, 산업 단지가 없는 서울의 베드타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실정에 산지개발까지 규제한다면 자족도시의 미래는 꿈일 것”이라며 “남양주시의 형편과 주변지역을 고려해 그 경사도를 현행유지나 법률적 범위에서 적정한 완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의회 한 의원도 “산림을 훼손해 창고나 공장 등을 짓는 것은 방지해야 하지만,시민이 경관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전원주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김한정 국회의원(더민주·남양주을)이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사업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GTX-B 노선은 왕숙1지구 GTX-B 역사 신설 등으로 사업성이 충분히 확인된 만큼 예타에 통과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진행중인 GTX-B 예타를 금년 상반기 중 조속히 마무리해 개통기간을 단축해 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강력히 표명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한정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GTX-B노선은 수도권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의 핵심적 패키지 사업으로, 왕숙지구는 정부가 ‘선교통 후개발’을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왕숙지구의 성공을 위한 GTX-B노선의 예타 조기 통과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TX-B 노선이 신설되면 남양주 마석에서 서울역까지는 약 1시간에서 15분으로, 청량리역까지는 10분으로 단축되어 강남권 등 서울중심으로 진입하는 시간이 현재의 1/3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왕숙1지구 GTX-B역을 중심으로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배 면적에 달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호평동 백봉지구내에 상급종합병원 유치와 관련, 최근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용역조사 결과가 나와 난항이 예상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호평동 산37-22번지 일원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고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 방안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준공전에 병원부지 3만3천321㎡를 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함에 따라 시가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여 오고 있다. 시는 사업시행자가 병원부지를 시에 기부체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2013년 하반기쯤부터 상급종합병원 규모의 병원 유치를 위해 병원관계자들과 면담을 하는 등 노력을 해 왔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병원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최근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 확보율(B/C)이 낮게 나타나 현재로서는 사실상 시가 원하는 수준의 상급종합병원 규모의 병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급종합병원 규모의 경우 부지매입비와 병원 신축공사비 등 2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전문 인력 등이 갖추어져야 하고 환자수도 그만큼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는 향후 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할 것을 감안해 상급종합병원 유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