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경찰국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오는 30일에 예정된 경감·경위급 전국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됐다. 26일 서울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당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팀장회의를 개최하려 했는데 현장 동료들의 지지와 요청을 받아 대운동장에서 ‘전국 14만 전체경찰회의’로 변경·진행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당일 14만 전국 경찰은 지난주 개최한 총경회의와 동일한 주제로 회의를 연다”면서 “총경들에게 내린 해산명령을 14만 전체 경찰에도 똑같이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는 유튜브 생방송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서장에 대해 대기발령했고 현장 참석자 56명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또 각 시도경찰청에 사실상 집단행위를 금하는 경고문을 하달했다. 아울러 윤 후보자는 지난 24일에 “더는 국민들께 우려를 끼칠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유치원비 전용 혐의로 기소된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25일 수원지검은 사실 오인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이 전 이사장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해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18일 수원지법 형사12단독은 사기,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이사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한유총 연합회비와 딸 명의 체험학습장 시설비 및 차임 등에 유치원비 4억5700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지만, 학부모 대상 사기 등 혐의에 대해 피해자와 피해자별 피해 액수 등을 특정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학부모들에게 교육비로 사용할 것처럼 속여 47억원 상당을 받은 이후, 자신이 설립·인수하거나 투자한 위장업체 8곳을 통해 교재·교구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약 14억원을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비슷한 시기 한유총 연합회비, 딸 명의의 체험 학습장 시설비, 원장 가족 여행경비 등으로 유치원 교비 4억5000여만원 상당을 전용한 혐의도 받았다.
아주대 경인통일교육센터(센터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의 ‘2022 통일체험학습’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과 경인 지역 시민들이 참여, 분단 현장을 견학하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아주대학교 아주통일연구소는 통일체험학습 프로그램 ‘익사이팅 DMZ(Exciting DMZ, Demilitarized Zone)’가 총인원 121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통일체험학습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총 5회차로 진행됐으며, 아주대 학생을 비롯한 지역 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DMZ와 한국전쟁 전적지 등을 방문해 분단 국가의 현실을 인식하고 평화 통일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1~2차 체험학습은 파주 DMZ와 도라산전망대 일대를 살펴보는 코스로, 파주시 신입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3차 체험학습에는 인천 시민들이 참여해 파주 민통선 지역 내 국립6.25납북자기념관,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 등 통일부 운영기관을 살펴봤다. 4차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포함한 아주대 학생들이 강원도 화천의 제2하나원을 방문, 북한 이탈 주민들의 생활과 적응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또
수원시가 공원 관리비를 줄이고, 생태성은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도시공원 숲’ 도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도시공원’은 다층구조 숲 형태로 조성해 생태성은 높이고, 유지관리 비용은 줄일 수 있는 공원이다. 공원에 조류의 먹이식물도 도입한다. 도시공원을 단순 녹지가 아닌 ‘숲’의 개념으로 만든다. 저관리형 도시공원으로 조성하면 유지관리 비용은 1㎡당 296원으로, 잔디가 중심이 되는 집중관리형 도시공원(1㎡당 2017원)의 14.7%에 불과하다. 수원시 도시공원 예상 녹지 면적 중 20%를 저관리형 방식으로 관리하면 연간 16억 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수원시는 도시공원을 조성·리모델링할 때 설계 VE(Value Engineering)를 도입해 경제적 효과를 높이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설계 VE는 경제성·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검토해 생태성은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다. 또 ‘저관리형 도시공원 숲 매뉴얼’ 제작 용역을 추진해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거나 기존 ‘집중관리형 공원’을 리모델링 때 활용할 계획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저관리형 도시공원 숲을 도입하면 공원 유지·관
수원시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어르신들의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르신 스마트폰 안전 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 행궁동 경로당협의회와 협력해 추진하는 ‘어르신 스마트폰 안전 지킴이’ 사업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종해킹·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보안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보안 앱을 설치해주고,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다. 또 스팸 문자는 차단 설정하고, 악성 앱은 제거한다.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파출소에 연계해 긴급출동을 지원한다. 행궁동 행복마을지킴이 4명과 행복마을사무원 2명이 행궁동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죄가 날로 증가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로당과 지역주민에게 지속해서 스마트폰 안전 지킴이 사업을 홍보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행궁동행정복지센터 2층에 문을 연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원도심 등 주거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단한 집수리, 홀몸어르신 돌봄 등 취약계층 도움 활동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 이후 경찰 지휘부의 징계 움직임에 지역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3일 회의 이후 경찰 지휘부가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하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회의를 예고했다. 김성종 서울광진경찰서 경감은 24일 경찰 내부망을 통해 30일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경감은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을 하는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5일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도 경찰 내부망을 통해 30일 전국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도 제안했다. 유 경감은 “서장도 대기발령에 감찰조사 받게 되고 팀장들도 같이하겠다는데,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동참하는 게 동료의 의리”라고 말했다. 도내 경찰들도 경찰국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25일 오전 이호근 용인동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용인동부경찰서 앞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장하는 피켓을 들며 연쇄 1인 시위의 문을 열었다. 이호근 직협회장은 “경찰국 신설의 강
“조원천 하부 일대, 우천 후 심한 악취 해결하겠다.” 25일 김승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이 지역구인 수원 장안구 조원동 소재 조원천 하부 일대를 방문해 하수관로 매설사업 신설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그간 조원천 하부 일대에는 하수관로가 없어서 우천 이후 상류로부터 유입된 하수로 인해 심한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근 아파트 482세대와 10세대 원룸형 다가구주택에 살던 주민들은 악취 문제 해결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김 의원은 오세철 수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 파장동·송죽동·조원2동)과 장안구청과 함께 긴밀히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조원천 하부에 신규 하수관로를 매설해 기존 하수박스로 연결하는 계획을 수립·진행하게 됐다. 이번 하수관로 매설사업은 시비 2억 1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11월에 완료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장안구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이며 수원북부순환로 통해 접근성도 높아졌지만, 그간 발전하면서 도심 외곽 지역에 여러 민원들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조원천 하부 일대의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함께 애써준 오 의원과 장안구청·수원시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
평택에 소재한 비전고등학교는 지난 2013년에 설립돼 올해로 개교 9년차를 맞았다. 비전고에 현재 30학급, 965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 비전고 학교도서관의 이름은 이승광 백송의료재단 이사장의 호를 빌려 완성됐다. 이 이사장은 비전고 개교 첫해부터 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이에 백송도서관은 연면적 260.7㎡에 장서 2만 2850권의 많은 도서들을 갖췄으며, 특히 인문·사회, 문학 도서가 풍부하다. 백송도서관 박소영 사서교사는 “이 이사장은 역경을 이겨내고 학창 시절에 세운 뜻을 이뤄 배운 대로 실천한 귀감을 보였다”며 “이를 본받아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름을 ‘백송도서관’으로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2학년 이화진 양(18살)은 백송도서관을 ‘만남의 광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양은 “중학생 시절의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자주 찾지 않아서 황량했다”며 “백송도서관은 시설이 넓고 쾌적하며, 행사도 자주 열리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와서 독서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1학년인 표정우 군(17세)은 “백송도서관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장소
“강제로 서명을 강요받았다.” 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교 통·폐합 추진 갈등이 수원대에 이어 수원과학대로 번지고 있다. 최근 수원과학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곽채희(가명, 20세)씨는 경기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교수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과대표인 곽씨는 ‘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교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교수들로부터 감금과 함께 동의서에 강제로 서명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곽씨는 “지난 15일 학과 사무실에 갇혀 ‘4명의 교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반대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통합 추진 동의서에 서명했다”며 “학생들을 위해야 할 교수들이 학과 대표를 협박해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타 학과역시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곽씨는 지난 7일 열린 통합 관련 설명회에서도 형식적일 말만 할 뿐 재학생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됐다고 호소했다. 곽씨는 “지난 7일에는 갑자기 30여 명의 학과학생들을 불러 통폐합 관련 설문지를 돌렸다”며 “아무런 내용 설명도 없이 기습적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반발이 심했다”고 말했다. 곽씨는 조속한 시일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수원대-수원과대 통폐합 반대를 위한
“시민이 행복한 수원시,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자.” 수원시가 ‘제5기 수원시 지역사회보장계획(안)’의 비전으로 ‘수원을 따뜻하게, 시민이 행복하게, 함께 만드는 복지특례시’를 선정했다. 수원시는 지난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안)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200인 시민 원탁토론’을 열고, 시민들의 현장 투표로 비전과 추진 전략을 선정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영유아·아동 학부모,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이주민, 장애인 등 다양한 연령대·계층 시민 200명이 참가해 제5기 수원시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추진전략과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 후 진행된 투표에서 ‘수원을 따뜻하게, 시민이 행복하게, 함께 만드는 복지특례시’가 37.79%를 득표해 비전으로 선정됐다. 분야별 추진 전략도 투표로 선정했다. ‘돌봄’ 분야 추진전략은 ‘내가 참여하고 특례시가 책임지는 공백 없는 통합돌봄’(득표율 42.13%), ‘일자리’는 ‘사회적 일자리 확대 및 원스톱 플랫폼 개발을 통한 경제 활성화’(58.25%)였다. ‘주거’는 ‘주거환경 및 주거비 지원을 통한 취약계층 및 청년들의 주거복지 향상’(46.11%), ‘건강’은 ‘원스톱서비스 체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