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재조정 계획 발표가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LH가 도내에서 추진중인 사업장에 대한 재조정도 상당기간 미뤄지게 돼 경기도가 마련중인 장기발전 전략인 ‘경기도 종합계획’ 변경이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26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이달 30일쯤이나 내달 초 이지송 LH 사장이 인력 감축과 기능 조정 등을 담은 재무 개선을 위한 자구 대책과 사업 재조정 기본방향을 직접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LH는 자구책과 사업장 재조정 기본 방향을 이달 말 내놓고 나서 지자체 및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사업장별로 구체적인 연기·축소·취소 등의 방안을 정부 지원 대책과 함께 밝힌다는 2단계 발표 계획을 세웠었다. 발표 시점은 일단 10월 말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정부 간 협의가 쉽지 않은데다 LH가 내부적으로 정한 사업 재조정 계획에 따라 해당 지자체 및 주민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난제가 있어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LH는 도 내에서 주거개선사업지역인 안양 냉천지구·새마을지구와 의정부고산지구 등 10곳의 택지개발사업, 성남 금광1지구
내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불과 1주일 앞으로 가다온 가운데 경기 도내에 연고가 있는 손학규 전 대표, 천정배(안산단원갑)·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의 종반 득표 전략이 주목된다. 26일 이들 세 후보의 캠프에 따르면 종반 선거 전략으로 각자의 브랜드를 앞세우면서도 다른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막판 표밭갈이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손학규 후보는 당내 대선 주자군 중 수도권 출신으로 비호남 인사임을 강조하며 호남 대의원들의 ‘전략적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손 후보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세균·정동영 후보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선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손 후보는 광주·전남 출신 박주선 후보와의 느슨한 연대를 통한 지역적 보완관계를 설정하면서 호남출신 대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손 캠프는 이번 주로 시도당 개편대회가 끝나 자파 세력들이 차지한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의 분포도가 드러나면 ‘손학규 대세론’이 확실히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정배 후보는 ‘1인2표’ 방식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도부에 입성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지난 3년간 전국 초중고 학생 안전사고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학교내 안전사고현황’ 국감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07년 7천258건에서 2009년에는 1만643건으로 46.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전국 초중고 안전사고 가운데 5명중 1명이 경기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20%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내 초중고 학생 182만여명 대비 안전사고 건수는 총 9천934건으로 이중 초등학교 3천687건, 중학교 3천362건, 고등학교 2천885건으로 조사됐다. 학생수 천명당 사고건수는 초등학교 42건, 중학교 69건, 고등학교 64건으로 평균 54건이 발생했다. 이를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 3년동안 30%정도 증가한 14만여건이 발생해 하루평균 146명의 학생이 사고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국 사고 발생건수는 총 5만3천231건으로 이중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1만8천768건이고, 중학교 1만6천455건, 고등학교 1만4천362건, 유치원 3천280건, 기타 366건 등으로 고등학교가 43.5%로
한국전력공사 및 관련 회사들이 퇴직금과 경영평가 성과급을 과다지급하고 임직원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무상 지원하는 등 ‘총체적 모럴 해저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이 26일 감사원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경영평가 인센티브 성과급 전액을 평균임금에 포함해 2007~2010.3월까지 1천957명에게 퇴직금 149억원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주) 등도 같은 수법으로 퇴직금을 과다계상, 한전을 포함하여 계열 11개사가 총 269억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수원 등 한전계열 11개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 시행령’ 등을 무시하고, 2007~2009년 임직원 자녀 6천700여명에게 대학생 학자금 435억원을 무상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한전은 법에 규정된 휴가외 장기근속휴가 등의 특별휴가를 최대 61일이나 과다 운영하고 연차휴가 보상금 106억원을 추가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수도권 집중 폭우와 관련된 원인과 대책을 놓고 여야는 23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기회에 전체적인 재해방지문제에 대한 총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어 “웬만한 재해에도 견딜 수 있는 언제라도, 어떤 재해에도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갖춰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수해를 맞아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근본적인 재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에 대통령께서 지시에 따라 100만원의 긴급지원금이 현장에서 지원이 돼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아픔을 즉시 안을 수 있는 그런 현장대응적인 행정태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전날 안상수 대표, 원희룡 의원 등은 수도권 수해 현장에 찾아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관계자들에게 이재민 보호와 재해복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민주당도 수도권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강 예산을 삭감해
경기도교육청 부패공무원이 2007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70명에 달하는 등 4년동안 6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2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부패공직자 현황'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총 453건의 부패공직자가 적발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15%를 차지해 경남교육청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경기교육청 연도별 부패공무원 수는 지난 2007년 13건, 2008년과 2009년 각각 18건이던 것이 올해는 21건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징계유형별로는 2007년에는 향응수수가 가장 많은 6건이었고, 공금황령·유용(5건), 증·수뢰와 기타가 각각1건이고, 2008년에는 증·수뢰(8건), 공금횡령·유용(3건), 예산 및 재정관련 법령위반(2건), 문서 위·변조와 향응수수(1건), 기타(3건) 순이었다. 이어 2009년에는 공금유용·횡령이 가장 많은 13건을 차지했고, 향응수수(3건), 예산 및 재정관련법령 위반(2건)등이었고, 올해는 증·수뢰가 가장 많은 14건이고, 공금횡령·유용(4건), 향응수수(2건), 예산 및 재정관련 법령위반(1건)
경기도내 자전거 교통사고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19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통수단별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전거 교통사고의 경우 2005년 133건에서 2006년 152건, 2007년 180건, 2008년 233건, 2009년 308건으로 해년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사망수로 보면 2005년 10명에서 2006년 15명, 2007년 23명, 2008년 31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에는 26명으로 약간 줄어들었다. 반면 부상수는 2005년 135명에서 2006년 143명, 2007년 169명, 2008년 217명, 2009년 310명으로 계속해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볼 때는 서울이 2005년 210건에서 2009년 1천1건, 부산은 2005년 28건에서 2009년 135건으로 지난 5년 동안 자전거 사고건수가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남은 96건에서 108건, 제주는 21건에서 20건으로 비슷했다. 최근 5년간 자전거 전국적 교통사고는 2005년 92
민주당이 김황식 국무총리 내정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는 김 감사원장의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지역균형인사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은 1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사청문회는 그야말로 공정사회가 진짜 무엇인지 철저하게 검증하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면서, 김 내정자의 병역문제와 관련 "김 후보자 역시 군대를 못 가 이것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예외없는 검증'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후보자가 과연 적임자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혹과 의심, 정당성 등 여러 가지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병역기피 의혹 뿐 아니라 세금 탈루, 거짓말 하는 내용도 있고 직권남용한 여러 의혹들이 있다"며, '세심한 검증'을 강조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이날 비상대책위회의에서 "김 감사원장은 국
수원 영통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광역버스 노선을 연장하는 국회 차원의 첫 논의가 시작됐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제안 설명을 통해 “현행법에 따르면 광역버스 노선 신증설에 대하여 시·도지사끼리 협의 조정하게 되어 있으나 지자체간의 이익 상충으로 인하여 차질을 빚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광역 교통수요에 대한 지자체간 신속하고 원만한 협의·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지자체간 광역버스 노선에 대한 협의 조정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관계 시·도간의 교통량, 특히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수요를 감안할 것 ▶도시철도 등 다른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이 곤란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이 확보되도록 할 것 등 단체장간 협의 조정시 고려해야 하는 명확한 기준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에는 당시 문희상, 원혜영, 이종걸, 조정식, 최재성, 백원우, 안민석, 강성종, 이찬열 의원이
월남전 참전용사와 북파 공작원의 명예 수당을 대폭 올려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참전용사명예수당 인상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6.25 참전 용사뿐만 아니라 월남전 참전용사, 북파공작원 명예수당도 함께 20만원 수준으로 대폭 인상해야 하고 의료보험과 주거복지 등 종합적인 복지확대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6.25 참전용사는 23만 3천564명으로 이중 일반 참전유공자는18만 4천409명, 국가유공자는 4만 9천155명이다. 또 월남 참전 생존유공자는 22만 1천633명이고 이중 일반 참전유공자가 13만 5천609명이고 나머지 8만 6천24명은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6.25참전용사의 87% 이상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번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6.25참전용사 수당 ‘현행 9만원에서 10만원 인상안’에 대해 “1만원 인상은 코끼리에게 비스켓을 주는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