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4일 정부 요청에 의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요청 문제와 관련 “요청을 받아 투자가 되는 일은 이 정부에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나 정부로부터 국민연금 주식투자 증액요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최영의 의원의 질문에 “연금은 국민자산”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최근 국민연금의 대규모 주식매입과 관련 “안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올리기위해 재무투자자 입장에서최선의 선택을 한 결과이지, 어떤 요청을 받아 그렇게 되는 일은 이 정부하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복지정책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건보 자체가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획기적인대책을 마련하고자 하고, 국민연금도 재구조화 등 혁신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연금 도입 문제와 관련 “17대 국회에서
북한이 남북공유하천에 댐을 건설하고 전력생산 등을 위해 물길을 북측 유역으로 바꿔, 북한강과 임진강 수량이 크게 감소하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4일 상임위원회의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정책질의를 통해 “지금 북한은 부족한 전력생산 등을 위해 북한강과 임진강 등 남북공유하천에 댐을 건설하여 타 유역으로 물을 보내어 발전하고 있다”면서 “용수공급 확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북한강 수계의 임남댐(총 저수용량 26억㎥)은 안변청년 발전소를 통한 원산일대 공업 및 생활전력 공급을 위해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임남댐 건설이후 화천댐 유입량이 연간 30억톤에서 17.2억톤으로 무려 4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임진강 수계의 황강댐(총 저수용량 3~4억㎥)은 개성지역 물 공급과 전력생산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건설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황강댐에서 예성강으로 연결수로가 완공되면 임진강 하류의 수량이 감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리권 확보 등 수자원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사항을 남북회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국회에서 답변한 대운하 재추진 가능성 시사에 대해 야권이 3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토목경제 위주의 성장론을 갖고 있는 것은 다 알지만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을 이야기하다 또 재개발 이야기를 하고 국토해양부장관은 대운하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니 그것이 주식시장에 반영됐다”며 “이 정권의 정책 일관성에 대한 국민 걱정이 여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이러다가는 ‘대운하 공사만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라는 대통령 성명이 또 다시 나올지도 모를 일”이라면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락가락하는 대운하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확실한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한반도 대운하’로 대표되는 대통령의 토목공사 타령이 이제는 재개발·재건축 타령으로 넘어가면서 모처럼 안정세에 들어선 주택가격을 또다시 뒤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3일 정치권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공론화와 관련, “개편을 위한 국회 특위를 구성할 것을 한나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당내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위를 먼저 구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내 특위 위원장은 박 정책위의장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의원 워크숍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 제정 추진 방침을 밝혔으며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도 전국의 시·군·구를 통합해 70개 정도의 광역시로 재편하자며 정치권의 논의를 촉구한 바 있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3일 방송구조 개편과 관련, “차제에 실질적으로 공영으로 하든 민영으로하든 그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우리나라 방송 구조는 ‘1민영 다공영’으로 돼있는데 사실 ‘1공영 다민영’인 세계적 추세와는 맞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민영방송의 경우 사실상 상법상 법인이지만 공영방송의 틀을 갖고 있어 무늬만 공영방송이며 실질적으로 광고수입에 의해 경영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여러 부자연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신문과 방송의 겸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미디어 산업의 발전과 인터넷 매체와 전파 매체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규제는 철폐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특히 신문·방송 겸영에 따른 여론 독점화 우려에 대해 “오히려 방송시장만 일방적으로 육성이 돼 신문산업이 위축될 수도 있다”며 “미디어가 균형적으로 발전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구)이 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2004년~08년 6월, 연도별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현황’에 따르면 의료기기의 부작용 사례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 현황에 의하면 2004년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제도가 도입된 후, ’04년 1건, ’05년 13건, ’06년 25건이 보고되었던 의료기기 부작용은 ’07년 76건으로 급증하고 금년 상반기에만 이미 67건이 보고되었다. 특히 가장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 품목은 인공유방으로 ’07년에는 37건, ’08년 상반기에만 49건의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이중 동일 회사 제품의 부작용이 ’07년 33건, ’08년 45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 품목 스텐트(혈관 확장용 기구)는 ’05년 7건, ’06년 20건, ’07년 25건, ’08년 상반기에도 8건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미경 의원은 “가장 많은 부작용이 발생한 두 품목은 모두 인체 내에 시술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며, “의료기구 허가시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사항에 해당 부작용들이 등재되어 있다 하더라도 부작용의 중복·빈발 시에는 일시 판매를 중
6급 이하 지방공무원 정년 단일화와 공무원 채용시 저소득층을 우대할 수 있는 근거 등을 담은 ‘지방공무원법’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률 개정안을 정부 입법으로 이번 국회에 제출해 의결될 경우 오는 2009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개정안에 따르면 정년 단일화와 관련하여 5급이상 60세, 6급이하 57세로 구분되어 있던 지방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단일화 했다. 다만, 신규채용 감소 등을 감안해 2009년부터 2년에 1세씩 단계적으로 연장하여 2013년에 60세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별로 7∼9인의 위원으로 구성·운영 중인 ‘지방인사위원회’ 위원수를 11∼15인으로 확대하고,개회 요건을 전체위원 “2/3이상 출석”에서 “1/2이상 출석”으로 개선하여 원활한 회의소집 등 인사위원회 운영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또 국가안보 및 보안·기밀 분야를 제외한 공직에 외국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임용제한 사유를 완화하고, 저소득층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우대정책 근거를 신설했다. 이 밖에 질병에 따른 휴직시 결원보충을 허용하지 않던 것을 개선하여, 6개월 이상 질병휴직
이명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건축경기가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재개발, 재건축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늘리기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건설경기 활성화가 중요한데 신도시만 발표한다는 일부 비판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통상적인 일자리 창출대책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없다”면서 “비상시기인 만큼 그에걸맞는 실질적 대책을 세우라”며 각 부처의 기민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자사업을 촉진하고 기왕에 정부가 할 공사라면 내년 공사를 올해로 앞당기는 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필요예산을 보증해 주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익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과거 공공근로 사업처럼 나눠주기식의 소모적 배분방식에서 벗어나 연내에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는 생산적 지출이 되도록 관련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은 2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4·15 공교육포기정책 반대 연석회의 등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학교 추진과 관련된 문제점에 대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안 의원은 “2006년에 비해 수업료와 학생 정원 측면에서 학교법인에게 관용적인 태도를보여온 서울교육청이 법적 근거가 미약해 지도·감독의 권한도 분명하지 않은 국제중에 사교육·양극화에 대한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고 안심하라고 하는 것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기존의 외국어고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어학인재를 양성하고, 장기 해외 거주 학생은 외국인학교에서 적극 수용하면 되는데 무리하게 국제중을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차 유류세 환급 대상을 모든 경차 승용차 및 승합차 소유자로 확대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은 2일 이러한 내용을 실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차 유류세 환급은 경차 소유자와 주민등록표상 동거가족이 소유한 승용차 또는 승합차의 합이 각각 1대일 경우로 한정돼 있다. 이로 인해 경차 승용차와 경차 이외의 승용차를 보유하거나 경차 승용차를 2대 이상 보유한 가정은 유류세 환급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차 유류세 환급은 2008년 5월부터 시행됐으며 1대당 한도액은 연간 10만원이다. 김태원 의원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차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법안을 제출했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