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20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박희태 대표와 한승수 총리 등 당·정·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해저광물질조사단 구성과 활동, 국민의 독도 접근권 보장, 해양호텔 건립, 독도관광 상품개발 등의 의견을 모았다고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차 대변인은 회의 뒤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당정은 향후 독도 대책의 기본방향을 실효적 지배로 규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독도 문제를 놓고 한일간 분쟁관계임을 전제한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당의 강력한 주문에 따라 앞으로 독도와 관련해 ‘실효적 지배’라는 용어 대신에 ‘독도 영토 수호대책’이란 말로 대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의에서는 당측에서 독도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경찰력 대신 해병대 파견을 강력 제의했고, 정부는 독도 경비 인력 대체에 따른 영향과 효과 등을 따져 신중히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
앞으로는 시·군·구 기초의회의원 선거시 동일정당 후보자 간 기호 배정은 ‘추첨’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고양일산 서구)은 지난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현행법은 시·군·구 기초의회의원 선거의 경우 1개의 선거구에서 2~4인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은 정당이 같은 선거구에 2인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한 경우 그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사이의 기호는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순에 따라 “1-가, 1-나, 1-다” 등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선 의원은 “실제 선거를 치러 본 결과, 유권자들은 선호 정당만 선택한 뒤 대부분 ‘가’ 기호에 투표하는 성향을 보여, 당락의 주요 변수가 후보 간 기호 배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법안 발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3.1운동 민족대표 수와 똑같은 여야의원 33명은 17일 ‘독도 영유권 선포 특별법’을 발의했다.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일본이 독도문제를 국제 분쟁화하여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번에 특별법률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제사법재판소는 영토분쟁과 관련해 역사적 권위나 실효적 점유뿐 아니라 국내법상 지위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이 법이 제정되면 국내법 영토조항이 강화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실질적 영유권을 확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특별법안은 독도 영유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며, 실효적 지배를 강조하는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라며 “향후 직면할지도 모르는 국제 분쟁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안전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헌 60주년 기념식 경축사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의 독도 침탈 기도는 명백히 우리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반성의 역사를 써야할 일본이 또다시 침략의 역사를 쓰려 하고 있다”며 “독도는 한국인의 자존으로, 이를 위협하는 일본의 도발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왼쪽)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정몽준 최고위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16일 만찬 회동을 갖고 7월말까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완료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만나 환갑을 맞는 국회가 옛날처럼 단상을 점거하거나 물리적인 몸싸움으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개원 협상은 7월말까지 이뤄지지는 쪽으로 대체로 이야기가 됐다”면서 “조속히 국회가 개원협상을 완료해 원구성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권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어제 양당 원내대표 및 수석·공보담당 부대표가 모였다”면서 “협상은 아니고 친목 차원의 자리였지만 원구성은 7월말까지는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민주당에서도 최대한 빨리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갑원 수석부대표는 “이번원구성을 기점으로 향후에도 원구성 문제를 갖고 국회를 공전시키거나, 여
국회는 17일 제헌헌법 공포 및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회의사당에서 경축 기념식을 거행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경축사에서 “지난 1990년 이래 중단된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을 재개할 것을 북측에 촉구한다”며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18대 국회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 남북의 공동 번영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정치복원 ▲일하는 국회 ▲민족화해와 협력과 남북 공동번영에 동참하고 기여하는 국회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개헌과 관련, “현행 헌법은 국민의 뜻에 따라 장기집권을 막고 직선제를 쟁취한 민주적 정당성을 갖고 있는 반면 당시 시대상황과 맞물린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는 한계도 안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제 이른바 ‘87년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위에서 미래를 향해 열린 자세로 헌법을 평가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이날 일제히 제헌 60주년 논평을 통해 헌법정신의 수호와 계승 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혼이자 뿌리인 헌법은 지난 60년간 숱한 시련을 겪어왔고 최근에는 직접민주주의를 가장한 폭력·불법시위에 의해 헌법적 가치와 질서가 송두리째 유린되고
김형오 국회의장(왼쪽에서 네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60주년 제헌절 기념 오찬 행사에서 주요 참석인사들과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연합뉴스 학교 교실이 석면제품을 사용하는 다른 장소에 비해 파손 등으로 석면 노출 위험이 높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이 17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학교내 석면, 우리 아이들은 안전한가’라는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전국 100개 초·중·고등학교를 샘플 선정해 학교내 석면 함유자재 사용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해 향후 학교내 석면관리 대책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양대 노영만 교수에 따르면 조사한 100개 학교 중88곳에서 석면을 함유한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석면이 검출된 자재는 교실 천정으로 쓰이는 텍스인데 243개 시료를 채취한 것 중 187개(77%)에서 1~40%가량의 석면이 검출됐다. 화장실 칸막이로 쓰는 밤라이트보드는 50개 시료 중 25개(50%)의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었고, 일부 학교서 쓰이는 슬레이트 지붕에서는 100% 석면이 검출되기도 했다. 안민석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와 금강산 비무장 여성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 “국가적·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대응하면 결국 대한민국의 국론분열을 노린 북한과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독도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일본과 북한 측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 “일본이 장기적·전략적으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하에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임기응변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을 갖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조치를 강화하고 일본의 역사왜곡 기도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동북아역사재단의 활동을 강화해 중국 뿐 아니라 일본의 역사에 대해 장기적인 연구와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연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방침을 한 목소리로 성토하며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16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항상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똑같은 대응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허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역사의 흐름에 보면 의미있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허 최고위원은 “대마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자료가 많다”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도 대마도가 우리 영토라는주장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특히 “B형간염 유전자를 추출할 경우 4종의 단백질이 발견되는데 한국의 경우 adr 단백질이 나오는데 대마도 주민들도 거의 100% adr이 발견됐다”면서 “대마도를 일본영토로 편입된 것은 메이지 정부이며, 그 전에 대마도는 신라라든지 고려라든지 조선조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대마도주를 한국정부가 임명을 했다”며 역사적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영유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독도보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로만 대응해서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
18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에 경인지역 출신 한나라당 이윤성(인천 남동갑), 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정부 갑)이 국회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또 국회 사무총장에는 박계동 전 의원이 임명됐다. 국회는 16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국회 부의장으로 4선의 이·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부의장 투표에서 이 의원은 총 투표수 248표 중 216표를, 문 의원은 238표 중 223표를 얻었다. 투표는 다수당 후보를 우선 선출하는 국회 관례에 따라 이 의원에 대한 투표가 먼저 실시됐다. 이 신임 국회부의장은 지난달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부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됐고, 문 신임 국회부의장은 15일 민주당 내 경선을 통해 야당몫 부의장 후보로 확정됐었다. 이어 국회는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을 표결 처리해 사무총장 임명을 확정지었다. 이날 박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은 민주당 등 야당들의 반발 속에 치러졌다. 이에 따라 박 전 의원은 사무총장 임명 투표에서 총 투표수 221표 중 가표 167표를 얻어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됐으나 부표 49, 무효표 5표를 얻어 야당 의원들의 상당한 반발을 실감케 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성명을 통해 &ldqu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최상철 위원장은 16일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 “기본적인 방침은 지방발전 정책을 먼저 수립하고 수도권 규제에 대한 합리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 지역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지방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다음에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아직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은 전혀 없다”며 “일부 접경·군사지역은 규제가 해제되고 있지만 이것은 국지적인 규제완화이다. 전반적인 완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규제완화 시점은 말할 수 없다”며 “지역발전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낼 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지역의 수도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고 있다.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은 더 큰 불씨가 될 것”이라면서 “뭔가 서로 주고받는, 윈-윈의 상생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최 위원장, 오정규 기획단장, 권해상 기획협력국장, 정순남 지역경제국장, 박경국 지역협력사업국장, 박기풍 지역개발사업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