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구 243곳 가운데 경기도내 용인 등 6곳이 분구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지역구 4곳 확대안(의원정수 303명으로 증원), 지역구 2곳 확대안(의원정수 301명으로 증원)을 놓고 논의를 벌인 결과 4곳을 확대하자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헙법재판소는 선거구 조정과 관련, 선거구간 인구차가 3배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린바 있어 이번 총선 분구대상은 지난해말 인구 기준 인구하한선은 10만1천여명, 인구상한선은 30만4천여명이다. 획정위가 마련한 4곳 확대안은 도내 분구 대상 지역인 수원 권선구, 용인, 화성, 여주·이천 등 4곳과 광주 광산구 등 총 5개 지역이다. 여기에다 인구 상·하한선 조정을 통해 경기 파주와 용인 기흥 등 2곳이 추가 분구된다. 반면 합구가 되는 지역은 부산 남구, 대구 달서구, 전남 여수 등 3곳이다. 2곳 확대안은 분구 5곳(경기 수원 권선구, 경기 용인, 경기 화성, 경기 여주.이천, 광주 광산구)과 상·하한선 조정을 통한 추가분구 1곳(경기 파주)이고, 합구는 3곳(부산 남구, 대구 달서구, 전남 여수), 통·폐합 1곳(전남 함평 또는 강진.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이 여야간 이견차로 난항이 계속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당선인과 한나라당은 13일 정국 돌파를 위한 최후 승부수 마련에 돌입한 반면 통합민주당(가칭)은 한나라당의 공세에 맞서 정면 돌파 의지를 다졌다. 특히 통합민주당이 끝까지 정부조직 개편안을 반대할 경우 장관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이같은 상황이 취임 후 수개월 동안 지속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교수를 접견한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정국 타개를 위한 묘수찾기에 나섰다. 한 측근은 “협상 시한이 임박해 오면서 이 당선인도 결단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일단 14일까지는 상황을 지켜본 뒤 어떤 선택을 할지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14일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당선인측은 현재 ▲국무위원 후보자만 임명하는 방안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라 논란이 되는 부처를 제외한 부처 장관만 임명하는 방안 ▲논란이 되지 않는 부처 장관부터 몇개씩
통합민주당(가칭)이 오는 19일부터 총선 후보자 모집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면서 부정부패 연루자 배제 여부 등 공천기준 설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법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공천신청 자격을 박탈키로 결정하면서 통합민주당은 최소한 한나라당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압박을 받고 있다. 당장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신계륜 사무총장은 2006년 2월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전력이 있다. 그는 같은 해 8.15 특사로 사면·복권됐고 현재 서울 성북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다. 2002년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로 구속됐던 정대철 고문과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 등 적지 않은 인사들이 부정부패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12.31 특사로 사면·복권된 뒤 목포 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측 박지원 비서실장과 2002년 금품수수 혐의로 수감됐던 DJ 차남 김홍업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공천 여부도 관심거리이다. 통합민주당은 지난해말 대통합민주신당이 확정한 당 쇄신안을 토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는 13일 군필자에게 취업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방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필기시험 과목별 득점의 2%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표결 끝에 찬성 7, 반대 2, 기권 2표로 의결해 법사위로 넘겼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가산점을 받아 채용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은 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의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으며,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하지만 여성계가 이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본회의 표결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가 학교용지부담금 등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 국회 재의를 의결한 것을 두고 경기도와 인천시는 “의무교육 여건에서 환급주체는 정부가 되는게 마땅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함께 도는 2월 임시국회에서 이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국회 재의 요구안을 의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 재의 요구안을 의결한 뒤 “재의 요구의 취지가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국회는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특별법이 법적 안정성을 훼손하고 있고, 국가재정운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223명이 출석한 가운데 216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이 법을 의결했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으로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거둔 학교용지부담금은 잘못된 것이니 중앙정부가 되돌려 주라는 내용의 이 법안은 오는 4월9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각 지역구의 표를 의식해 통과시킨 선심성 의원입법안이라는 논란이
합당을 선언한 통합민주당(가칭)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총선 후보자를 공모키로 했다. 양당은 12일 오전 당산동 대통합민주신당 당사에서 통합실무협상단 1차 회의를 열어 통합의 실무작업을 오는 16일까지 완료하고, 17일에는 양당의 최고위원들이 참석하는 합당 수임기구 합동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밝혔다. 통합민주당은 이어 오는 18일 중앙선관위에 합당 등록을 하는 것과 동시에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해 19일부터 24일까지 18대 총선 후보자를 공모한 뒤 25일부터 심사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합실무협상단은 양당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기로 하고 당헌당규 분과, 정강정책 분과, 조직·총무 분과를 두기로 했다. 유 대변인은 “13일에는 양당 공히 민주당은 중앙위원회, 신당은 최고위원회를 열어 합당에 따른 의결을 하기로 했으며, 통합 실무협상은 오늘부터 밤을 새워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의 공천심사위원은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임명하는 외부 인사 7명 외에 당내 인사는 민주당에서 3명,신당에서 2명 등 5명을 임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이 이미 외부 인사 7명의 명단을 확정했고 당내 인사는 양당 대표
정부 조직개편안 처리를 둘러싼 정치권의 협상이 12일 새정부 각료 인선 절차상의 마감 시한에 몰리면서 극적타결과 파국의 중대 갈림길에 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가칭)이 조직개편안에 대해 정략적 발목잡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설득노력과 여론전을 병행하는 전방위 압박에 나선 반면, 민주당측은 “오만한 태도”라며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승수 총리 후보자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유우익 대통령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위 간사단-한나라당 원내대표단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 정부 조직개편안 협상결렬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당선인은 “정부 규제를 줄인다는 것을 정략적, 당리 당략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국가의 생존 및 번영과관련된 핵심적 사안이므로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 최종적으로 한번 더 나 자신부터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놓고 설득을 하려 한다. 모두 나서서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오후 4시20분부터 12분간 통합민주당(가칭)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내각이
임종인 의원(무소속·안산상록 을)이 12일 “론스타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 인수사건과 관련한 감사와 조사가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정작 론스타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핵심적 몸통수사는 빠져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가능한 많은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론스타 특검법을 15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론스타 사건은 한국의 관료, 엘리트들이 외국 투기자본과 손을 잡고 불법으로 막대한 사회적 부를 강탈한 역사상 최대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환위기 이후 외자유치나 위기 극복을 내세워 온갖 불법과 부패를 저지른 집단에 대한 진상규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특검법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론스타 투자자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로 위장한 ‘검은머리 외국인’이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며 “그래야만 왜 한국관료와 외환은행 경영진이 론스타에 헐값에 외환은행을 넘겼는지 불법매각 동기 및 관료와 은행장, 매각관련 대리인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점 등에 대한 의혹이 풀린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신설 합당 방식을 통한 양당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중도진보 진영이 총선을 58일 남겨놓고 통합됨에 따라 선거구도는 한나라당과 새롭게 탄생할 신당의 양강구도에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이 가세하는 4당 체제로 재편됐다. 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통합과 쇄신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갖고 양당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 통합은 지난 2003년 9월20일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새천년민주당 내 신당파가 ‘국민참여통합신당’으로 국회에 교섭단체를 등록하면서 옛 민주당이 갈라선지 꼭 4년 5개월만에 이뤄진 것. 양당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나라당이 대통령 권력과 지방정부 권력을 이미 장악했고, 4월 총선에서 개헌선(200석)이 넘는 국회의석까지 장악할 경우 민주정치의 요소인 복수정당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져 민주주의에 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에 우리는 강력한 중도개혁 통합정당을 결성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당은 통합정당의 당명을 ‘통합민주당’(약칭 민주당)으로, 정책노선은 경제성장과 소외계
한나라당은 11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총선에서의 공천 심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역대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이번 총선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열린 ‘국회의원 후보 공천,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공개토론회에는 당사자인 예비후보자를 비롯해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갑·공천심사위원)이 사회를, 김영래 교수(아주대·공천심사위원)가 진행을 맡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계파 갈등을 적당히 봉합해 적당한 사람으로 얼굴만 바꾸면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대선 관성’의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서경교 한국외대 교수도 발제에서 “대중적 인기가 높다는 이유로 다른 당선가능성만 고려하고 모든 요건들을 무시해선 안된다”면서 “왜곡된 공천은 결국 허황되고 잘못된 생각의 정치꾼을 양산해내는 심각한 부작용의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한국학 중앙연구원 유광호 박사는 “4선, 5선씩 국회의원을 많이 한 사람이나 뇌물과 이권 등에 관련된 분들은 스스로 그만 두는 게 좋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