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공천심사 체제로 전환하고, 네거티브 경선전엔 특단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에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인적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애초 지난 16일 최고위에서 공관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회의가 길어지면서 의결하지 못했다. 공관위는 이달 초 임명된 정성호 위원장을 비롯해 여성과 외부 인사 등 2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관위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공관위는 앞으로 후보 접수 및 면접 등의 일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선거 지역별로 단수공천 여부 및 경선 방식·일정 등을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 공천은 경선이 원칙으로 최문순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서는 강원도를 제외한 광역단체장 선거는 기본적으로 전체 권리당원 대상 ARS 투표 및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로 후보자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은 4월부터 5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에 경기지사 후보와 대전시장, 강원지사 후보를 결정할 전망이다. 18일 한국당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전략을 바꿔 여당 공천과 관계없이 ‘속전속결’로 공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 울산시장 후보로 김기현 현 시장을 공천하기로 각각 확정했다. 또 충북지사 후보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제주지사 후보에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또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를 놓고는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하기로 했다. 전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7개 지역에 대해 후보를 결정하거나 경선 방침을 확정한 것이다. 한국당은 이번 주에는 경기지사, 대전시장, 강원지사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경필 현 지사와 김용남·박종희 전 의원이 공천 신청을 한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당원 상대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실시한 자체조사 결과를 보면 남 지사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어 남 지사로 낙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대전시장 후보로는 박성효 전 시장, 강원지사 후보로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나서기 전인 20일 또는 21일 개헌안을 ‘발표’하고 이후 국회 논의상황을 지켜보며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개헌안 발의시점을 26일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개헌안 발의를 늦춰달라는 여당의 요청이 있는 만큼 청와대 내부의 충분한 논의와 민주당과의 협의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발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개헌안을 브리핑하는 날짜는 개헌안을 발의하는 날짜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개헌안 발의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베트남·UAE 순방(22∼28일)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이 제시한 시한(26일)을 고려해 순방 도중에 전자결재 형태로 개헌안을 발의할 가능성과 개헌안 발의가 갖는 중대성을 감안해 순방이 마무리된 이후인 29일 또는 30일 국무회의를 열어 개헌안을 발의할 가능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전자의 경우 6월 지방선거에서 실제 개헌안 투표를 하는 것으로 목표로 국회의 합의를 실질적으로 압박하는 효과가 있으나 국내 정치적인 중대사안을 해외
여야는 17일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4조원 편성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만큼 정치권이 추경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청년을 기만하는 일자리 쇼” 등의 비판을 내놓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선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청년 일자리를 위한 특단의 조치에 여야가 초당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청년 실업률이 10%에 달하는 등 재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며 “정부는 이제까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왔다. 이번 추경도 어떻게든 일자리를 더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야가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청년실업 해소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주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년 일자리 부족은 정부의 정책 실패 때문인데 이를 반성하고 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또다시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것은 청년들을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전 대표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이번 주에 영입인사 1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18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번 주 중 안철수표 ‘인재영입 1호’ 인사에 대한 입당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영입인사를 발표하며 당의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이번 주 중에 첫 영입인사를 발표하고 이어 차차 다른 사람들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1주일에 2∼3차례씩 영입 인재 입당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호 영입대상을 누구로 할지는 현재 미정”이라면서 “합류 의사를 밝힌 인사 여러 명 가운데 의미와 스토리가 있는 인사로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바른미래당 창당과 함께 2선으로 물러난 뒤 한 달여 만에 일선에 복귀한 안 전 대표는 19일부터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의 당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으로, 그는 그동안 수많은 인사를 만나면서 물밑 접촉한 결과들을 이번 주부터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기업인 등 전문가와 청년·여성, 학자 등 참신한 인사를 상대로 전방위 영입 작업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반부패·반기득권’을 상징하는 인사를 영입함으로써 더불어민주
여야가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사를 공천 심사에서 보류하거나 모든 공천 신청자로부터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는 등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달 들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5일), 정봉주 전 의원(7일), 민병두 의원(10일) 등에 대한 잇단 미투 폭로 여파를 수습하면서 지방선거 체제로의 전환이 늦어졌다. 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조속히 결론 내림으로써 그간 당 안팎에서 불거진 성폭력 논란을 일단락 짓고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제도 보완의 계기로 삼았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윤리심판원·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성범죄 사실이 확인된 공천 신청자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함과 동시에 피해자 보호주의, 불관용, 근본적 해결 등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대응하는 3대 원칙을 세웠다. 반면 한국당은 여권을 강타한 미투 열풍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까지 열세로 분류했던 충남지사 선거의 경우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판이 출렁이자
정의당이 지난 17일 개최한 전국위원회에서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추진을 의결함에 따라 두 당의 관련 협상이 본궤도에 올랐다. 18일 평화당과 정의당에 따르면 두 당은 오는 20일 국회에서 ‘3+3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어 공동교섭단체를 대표할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다. 평화당에서는 장병완 원내대표와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 겸 원내대변인, 최경환 대변인이,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원내대표와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김종대 원내대변인이 참석한다. 두 당 모두 개헌과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내 교섭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제휴’하기로 한 만큼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해 교섭단체로서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동교섭단체의 사령탑인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몫을 정하는 데 있어 미묘한 견해차가 노출된 상태다. 평화당은 “꼭 맡아야 한다고 고집하는 자리는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한쪽이 대표를맡으면 다른 쪽이 상임위원장을 가져가는 방식의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의 경우에는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입장을 고수하며 대야 압박을 한층 강화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이후에 권력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춘 개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당은 전날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 로드맵을 발표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는 것은 국민과 한 약속”이라면서 “한국당이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주어진 개헌 발의 권한을 비판할 시간에 즉각 개헌논의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제안한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취하면서 총리 선출은 기본적으로 현행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을 공격하기 위한 비현실적 위장 개헌 공세를 멈추고 개헌문제에 손을 떼기 바란다”며 “한국당이 6월 개헌안 발의를 제시한 만큼 여권은 이제는 더는 개헌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지 말고 분권에 기준을 둔 국회의 개헌안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은 17일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가 서울시청에서 개최한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 참석해 개헌을 주제로 정견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 의원은 “분권은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보충성의 원리가 개헌에도 잘 반영되어야 하고, 분권 등 합의된 부분에 있어서는 약속대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역지자체 권한 중 복지, 교육협력사업, 축산 등은 일선 시군이 더 잘 할 수 있고 과감히 맡기는 것이 더 좋을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은 “자치분권은 과거의 풀뿌리 민주주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로 도약하는 축이 돼야 한다”고 밝혔고, 추진본부 상임대표를 맡은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진정한 민주주의의 구현을 위해 헌법에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우상호·박남춘 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이 참석해 이번 개헌 논의가 지방자치의 취지를 최대한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개헌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진 오는 21일이 채 1주일이 남지 않았지만, 여야는 15일 오전 개헌 협상을 속개하지 못한채 ‘네 탓’ 공방만 이어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대야 공격의 포문을 일제히 열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발 개헌 열차가 야당의 무책임한 발목잡기 탓에 지체되고 있다”면서 “국가 백년대계인 개헌을 GM 국정조사 등 이견 있는 사안과 결부시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야당의 현안 연계 방침을 비판했다. 김경협 제2정조위원장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국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도 발의안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부의해야 한다’고 했다”며 “한국당이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납득할만한 해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일단 이날 별도 회의를 소집해 이르면 16일 개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개헌 당론은 다음주 의원총회 등을 거쳐 확정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정특위가 더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개헌 논의를 하도록 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