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1일 이학재(3선·인천 서구갑) 의원의 당 잔류 선언으로 한숨을 돌렸다. 유 대표는 지난 9일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탈당 책임론에 휘말리며 또 한 번 리더십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었다. 특히, 김 의원은 유 대표의 최측근 인사였다는 점에서 유 대표 자신에게도 뼈 아픈 일이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연쇄 탈당 사태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급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 의원·남 지사와 함께 줄곧 탈당설이 돌던 이 의원이 잔류를 결단,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하면서 코너에 몰린 유 대표로선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비장한 표정으로 들어온 유 대표는 첫 모두발언의 마이크를 이학재 의원에게 양보했다. 이 의원은 약속했다는 듯 유 대표 옆에 나란히 앉은 뒤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유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민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같이 이 길을 가겠다고 결단해주신 데 대해서 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당시 대선후보였던 유 대표를 돕기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설 만큼 그의 최측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6·13 지방선거’ 동시 투표를 목표로 한 개헌안 마련을 재차 강조하며 ‘대통령 개헌 발의’를 고리로 지방선거에서의 개헌 국민투표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개헌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30년만에 찾아온 개헌 적기를 사소한 정략으로 좌초시키면 국민에 신뢰받는 헌법기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개헌발의권이 마지막 수단이 되지 않도록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 의무를 다하도록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여야가 결론 내자”고 밝혔다. 이는 야당의 ‘비협조’로 개헌안 도출이 어려워지면 6월 지방선거에 맞춰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현실화할 수 있다며 한국당을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 현재 국회의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가 새로 구성돼 논의를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한국당은 여전히 6월 지방선거에서의 개헌 투표에 반대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국회에서 속도있는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며 속도전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1년간 개헌특위를 운영했고 정치권의 논의시간은 충분했다. 전국을 돌며 국민
국민의당 이찬열(수원갑·사진) 의원은 11일 법인택시 회사의 납부세액 경감제도의 일몰기한을 연장하여 택시 근로자 복리후생을 증진하는 이른바 ‘택시 근로자 복지증진법’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이 의원의 대표발의로 법인택시회사의 납부세액 경감비율을 현행 100분의 95에서 100분의 99로 확대하고 추가로 경감받은 100분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을 택시 운수종사자 복지재단에 납부토록 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세제 감면의 일몰기한이 올해 말까지로 복지재단이 실질적인 제도의 수혜를 받는 것은 어려웠다. 이에 이 의원은 이번에 택시 복지재단 지원의 일몰기한을 2018년에서 2021년으로 3년 연장하는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찬열 의원은 “해당 제도의 일몰기한이 연장되면 택시 운수 종사자 건강검진 및 자녀 장학금 등 복리 후생 혜택이 증진되어 30만에 달하는 택시 종사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1일 이학재(3선·인천 서구갑) 의원의 당 잔류 선언으로 한숨을 돌렸다. 유 대표는 지난 9일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탈당 책임론에 휘말리며 또 한 번 리더십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었다. 특히, 김 의원은 유 대표의 최측근 인사였다는 점에서 유 대표 자신에게도 뼈 아픈 일이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연쇄 탈당 사태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급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 의원·남 지사와 함께 줄곧 탈당설이 돌던 이 의원이 잔류를 결단,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하면서 코너에 몰린 유 대표로선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비장한 표정으로 들어온 유 대표는 첫 모두발언의 마이크를 이학재 의원에게 양보했다. 이 의원은 약속했다는 듯 유 대표 옆에 나란히 앉은 뒤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유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민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같이 이 길을 가겠다고 결단해주신 데 대해서 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당시 대선후보였던 유 대표를 돕기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설 만큼 그의 최측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6·13 지방선거’ 동시 투표를 목표로 한 개헌안 마련을 재차 강조하며 ‘대통령 개헌 발의’를 고리로 지방선거에서의 개헌 국민투표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개헌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30년만에 찾아온 개헌 적기를 사소한 정략으로 좌초시키면 국민에 신뢰받는 헌법기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개헌발의권이 마지막 수단이 되지 않도록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 의무를 다하도록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여야가 결론 내자”고 밝혔다. 이는 야당의 ‘비협조’로 개헌안 도출이 어려워지면 6월 지방선거에 맞춰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현실화할 수 있다며 한국당을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 현재 국회의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가 새로 구성돼 논의를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한국당은 여전히 6월 지방선거에서의 개헌 투표에 반대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국회에서 속도있는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며 속도전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1년간 개헌특위를 운영했고 정치권의 논의시간은 충분했다. 전국을 돌며 국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개특위·사법개혁특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여권의 입장을 강력히 비판하며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특위 구성원을 확정한 이후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개헌은 전적으로 국민 몫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개헌의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을 어떻게 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본권 부분이라도 개헌하자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어 “정부안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생각이 들었다”며 “제왕적 대통령을 종식하지 않는 개헌안은 의회 민주주의의 부정이다. 지방선거를 위한 개헌안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특히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한을 정해놓고 시간에 쫓겨 개헌안을 졸속으로 처리해서 안된다”며 “개헌 시기와
오늘 당무위서 전대준비위 출범 계획대로 전대 정면돌파 움직임 반대파 반발 수위높여 극한 갈등 박지원 “중재파 충정 짓밟힌 것 유승민이 시키는 대로 해 처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사실상 당내에서 나온 중재안을 거부하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에 통합반대파에서는 한층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당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안 대표는 전날 중립파 의원들을 만나 ‘사퇴론’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파 의원들이 ‘안 대표의 선 사퇴와 후 전당대회 정상개최’를 중재안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 대표가 이를 거부한 것은 사실상 계획대로 전대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안 대표 측에서는 12일 오후 3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이 당무위에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전준위 위원장으로는 안 대표와 가까운 인사인 김중로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서 전대 일정 및 시행세칙을 결정하게 된다. 최근 안 대표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전격 회동을 하고,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 통합신당에 힘을 보태기로 하는 등 합당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점도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할 선수단 규모를 20여 명으로 구성할 의향을 우리 측에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모처럼 재개된 남북회담의 순풍을 타고 남북 체육 관계자들이 스위스 로잔에서 11년 만에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북측이 남북고위급 회담 접촉과정에서 ‘선수단 규모가 20명 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정부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행 티켓을 확보했다가 올림픽 참가를 포기해 차순위인 일본에 티켓이 넘어간 피겨 페어와 함께 남북 단일팀 구성 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 등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 때문에 한국 선수단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북한도 잘 알고 있었다”며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든지 해서 남측 선수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북측은 동계 패럴림픽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고 설명하면서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지난 9일 남북고위급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곧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지난 9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남 지사가 곧 한국당에 입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차를 타고 충북도당으로 내려오면서 남 지사와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했다”며 남 지사에게 입당을 권유한 내용을 공개했다. 홍 대표는 “남 지사와 통화에서 ‘언제 (한국당에) 오나’라고 물었고, 이에 남 지사는 ‘주말경에 갑니다’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거듭 “내가 (남 지사에게 한국당에) 오라고 했다”며 남 지사의 입당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 측은 “남 지사와 홍 대표가 전화통화를 했고, 남 지사의 거취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확인했다. 또 홍 대표는 “또 한 분의 광역단체장도 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분들은 참 정치감각이 빠르다. 당이 안될 것 같으면 절대 오지 않는데 될 것 같으니까 모여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또 한 분의 광역단체장’은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기간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서 ‘적절한 시점과 상황’이라는 조건으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설명하고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이번이 9번째로, 지난 4일 통화 당시 남북대화 이후 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갖기로 한 약속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양 정상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향후 남북 간 회담 진행 상황을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에서 북한이 원할 경우 대화는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내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