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앞으로 수제맥주 등 소규모 주류 제조업 판로가 다양화하고 세제지원도 확대돼 소상공인의 진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떼먹을 때 이를 책임지는 주택 임차보증보험의 보험료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 가입을 촉진해 세입자 보호를 강화한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현재 수제맥주는 제조장, 영업장에서만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개정안을 통해 4월 1일부터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을 통한 판매도 허용한다. 맥주 시설기준도 완화된다. 기존 맥주 저장고 용량은 75㎘가 한계였지만, 120㎘까지 허용되고, 영업허가제도 폐지된다. 맥주제조자에 대한 과세표준 경감 수량이 확대되고, 쌀 맥주 과세표준 경감도 신설된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과세표준은 제조원가에 제조원가의 10%를 더하고, 이 금액에 ‘적용률’을 곱해 정한다. 개정안은 또 서민 교통비 완화를 위해 일반 고속버스 여객운송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적용기한을 올해 3월에서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주택 임차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의 보험료를 세액공제(연간 100만원 한
다주택자는 오는 4월부터 서울 등 40곳의 조정대상지역에서 집을 팔 때 최고 62%의 양도소득세를 물게 되지만,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취학이나 근무상 형편, 질병 요양 때문에 산 집을 팔 경우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 관련기사 3면 올해부터 조정대상지역내에서 분양권을 팔면 50%의 양도세를 물게 되지만, 30세 이상 무주택자면 역시 예외가 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이런 내용의 2017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 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오는 4월부터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 중과에서 제외되는 예외사례를 소개했다.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 세종,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기장·부산진구 등 40곳이다. 정부는 2017년 세법개정에 따라 올해 4월부터는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팔면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부과한다. 2주택 보유자는 기본세율에 10%포인트(p),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p를 중과한다. 현재 양도차익에 따라 6∼42%의 기본세율이 적용되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해 8월 13일 광주항쟁을 세상에 알렸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를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10월 15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사회의 여성문제를 다룬 ‘미씽’을 각각 관람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관람에 앞서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 이 영화 장준환 감독과 출연 배우인 김윤석·하정우·강동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회의원, 제작사 대표 및 시나리오 작가 등과 환담을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 배 여사와 박씨는 작년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 옆자리에 앉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관람이 끝난 뒤 영화관 안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현역 국회의원들 자천타천 거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경선 승리가 곧 지방선거 승리’라는 당 안팎의 분위기 속에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의원이 늘고 있다. 4선의 양승조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의원은 안희정 현 지사가 3선 불출마 의사 밝힌 충남지사 자리를 놓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과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실상 3선을 공식화한 가운데 서울시장 경선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당내에선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의원만 해도 박영선(4선)·우상호(3선)·이인영(3선)·민병두(3선)·전현희(재선) 의원 등 5명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출마 가능성이 큰 경기지사에는 ‘친문’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재선의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이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밝힐예정이다.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경지지사에 출마하시냐’라는 물음에 “많은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1월 중순 이후에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천시장의 경우 홍영표(3선)·박남춘(재선)·윤관석(재선) 의원의 이름이 후보군 목록에 오른 상황이
여야 정치권은 4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으로 촉발된 ‘UAE 의혹’을 놓고 국정조사 문제로 공방의 전선을 넓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익을 위해 스스로 고백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다가 이제 와서 거꾸로 뒤집어씌우려고 한다”며 “자신 있으면 국정조사를 통해 사실을 한 번 밝혀보자”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방문을 둘러싸고 의혹만 무성한데,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이라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며, 다른 당 의원들의 동의를 받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제출이 가능한 만큼 11석의 바른정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려면 다른 당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정조사에 찬성했고, 국민의당도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아크부대 UAE 파병 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왔을 당시 경제적 이득을 위한 파병의 타당성, 이면 합의의 경우 헌법 위배 가능성 등 문제를 제기했다고 소개하며 “모든 의혹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4일 ‘국민-바른 양당의 강령(정강·정책)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두 당의 정강·정책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면서, 통합정당의 정강·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통합포럼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양당의 정강·정책이 유사하다며 통합정당이 표방할 가치와 강령 등을 정하는 과정에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통합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양당의 강령을 읽어보면 약간의 뉘앙스 차이는 있어도 사실상 똑같다”며 “어떻게 보면 우리가 스스로 진영논리에 빠져 서로 다를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대북관에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많은데 두 대표의 차이는 이를테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북관) 차이와 똑같다”며 “약간의 차이는 오히려 정당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4일 불법 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용인갑) 의원의 구속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자당 소속 의원이 2명이나 구속되어 별도 논평을 내지 않은 채 언급을 꺼렸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여타 정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벌을 요구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두 의원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면서, “두 의원의 신병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의 태도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한국당은 두 의원 구속에 대해 함구 말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정권의 최고 실세였던 두 의원이 국민이 부여한 자리와 권한을 남용해 사리사욕 채우기에 급급했던 정황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직과 정부직을 이용한 범죄라면 일벌백계 차원에서라도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은 철저하고 균형 잡힌 수사를 통해 정치권의 잘못된 폐습을 도려내어야 한다”며 “부패한 권력이 만든 환부를 뿌리까지 도려내고 그 자리에 국민 신뢰의 씨앗이 심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4일 ‘개혁신당 창당’ 카드로 배수진을 치면서 당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어 분당사태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합반대파 의원들은 전날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모임에서 ‘개혁신당’ 창당을 검토하겠다고 처음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교섭단체 구성요건 숫자(20명) 이상의 의원들이 개혁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장담하는 등 안 대표 측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안철수 대표 측이) 통합을 추진한다고 하면 확실하게 갈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 역시 “반대파 의원들은 풍찬노숙을 하더라도 보수야합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보수야합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당내 중립파는 물론 찬성파 일부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반대파들은 안 대표의 통합 추진을 거세게 비난하며 ‘최우선 목표’인 전당대회 저지를 위한 여론전에 힘을 쏟았다. 최 의원은 라디오에서 “문제의 본질은 안 대표가 자신의 지지기반을 배신하고 의원들을 폄훼·모욕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통합 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회견 초반 20분간에 걸쳐 신년사 발표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설명한 뒤 1시간 가량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회견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과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위안부 합의 문제, 개헌, 적폐청산 등 정치·외교·안보 현안과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과 삶의 질 높이기, 일자리 창출, 격차해소 등 경제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신년 기자회견 참석 대상은 청와대에 출입하는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 명이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 네 명 가운데 세 명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에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76.7%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반면 20.3%는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사안이므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잘 모름’이라는 의견은 3.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6%), 경기·인천(79.1%), 대전·충청·세종(77.3%), 서울(76.5%), 대구·경북(74.9%), 부산·경남·울산(67.6%)의 순으로 찬성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86.6%)와 50대(82.9%)에서 찬성 의견이 80%를 넘었고, 30대(75.6%)와 20대(71.8%)에서도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률 100.0%를 보였고, 민주당 지지층(90.4%), 국민의당 지지층(69.5%), 바른정당 지지층(56.4%)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45.8%, 반대 49.5%로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임춘원기자 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