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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개혁신당 만들어 갈라서기 불사”

배수진 카드로 분당 현실화 관측
“20명이상 합류” 장담… 安 압박
전당대회 저지위한 여론전 주력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4일 ‘개혁신당 창당’ 카드로 배수진을 치면서 당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어 분당사태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합반대파 의원들은 전날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모임에서 ‘개혁신당’ 창당을 검토하겠다고 처음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교섭단체 구성요건 숫자(20명) 이상의 의원들이 개혁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장담하는 등 안 대표 측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안철수 대표 측이) 통합을 추진한다고 하면 확실하게 갈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 역시 “반대파 의원들은 풍찬노숙을 하더라도 보수야합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보수야합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당내 중립파는 물론 찬성파 일부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반대파들은 안 대표의 통합 추진을 거세게 비난하며 ‘최우선 목표’인 전당대회 저지를 위한 여론전에 힘을 쏟았다.

최 의원은 라디오에서 “문제의 본질은 안 대표가 자신의 지지기반을 배신하고 의원들을 폄훼·모욕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통합 찬성파에서는 이들의 반대 주장에 명분이 없다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2월 내에 통합을 마무리 짓겠다고 응수하고 있다.

실제로 양당의 통합추진협의체가 전날 첫 회의를 하고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이날은 양측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통합포럼’이 정강·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통합 준비작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안 대표가 (통합반대파에) 전화를 걸어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며 “반대파 중 몇 분은 통화 도중 전당원투표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반대파의 ‘개혁신당’ 창당 추진에 대해서는 “공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신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통합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신당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나”라면서 “교섭단체가 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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