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29일 최모(27.여)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제설함에 버린 뒤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전날 긴급체포한 민모(38.택시기사.성남시 분당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범행일체를 자백한 민씨는 경찰에서 "경마에 빠져 버는 돈을 탕진하고 교통사고 자책금으로 월 20만원씩 5개월간 물고있는데다 특히 신용불량자로 찍혀 생활고에 시달려왔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강도등 전과9범인 민씨는 범행 다음날인 17일부터 27일까지 6일동안(홀수날) 다른 승객들을 태우며 태연히 택시운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민씨 검거에는 택시에 장착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택시운행기록장치(타코미터) 등 첨단 운행기록장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다 강도 등 전과 9범인 민씨의 택시에 장착된 타코미터를 통해 민씨가 최씨 실종직후 3시간동안 다른 승객을 한명도 태우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택시에 장착된 GPS기록 분석 결과, 민씨가 지난 17일 서울 화곡동 공중전화에서 ARS 잔고를 확인하고 현금 인출 장소를 순서대로 이동한 주행기록 등을 통해 민씨가 범인임을
최근 경인지역에서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40대 여성이 괴한들에게 납치돼 13시간동안 끌려다니다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성남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1시30분께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김모(45.여)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호프집 앞에서 20대 남성들에 의해 납치됐다. 당시 김씨는 호프집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들이닥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에 의해 결박당했고 괴한들은 김씨를 폭행한 뒤 김씨의 승용차를 이용해 납치했다. 이후 이들은 김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하려다 실패하자 같은 날 오후 2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 김씨와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다행히 김씨는 결박된 상태에서 가까스로 차량 밖으로 나왔고 인근 주민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김씨는 현재 골절상으로 원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키 170cm 가량의 전라도 말씨를 쓰는 남성 3명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항공사 여승무원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분당경찰서는 A(26)씨로부터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던 사건 용의자를 보았다는 유력한 제보를 받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살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 17일 오후 6시50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중앙역 현금지급기에서 친구와 함께 돈을 인출하러 갔다 현상수배된 용의자와 비슷한 남자가 돈을 찾는 것을 보았다는 것.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남자 용의자는 167∼170㎝가량의 키에 하늘색 운동복과 하늘색 계통의 등산용 모자를 눌러 쓰고 있었으며 검은 테두리가 있는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이 용의자는 운동선수처럼 다부진 체격에 머리카락은 그리 길지 않았으며 얼굴은 검고 마스크 위로 드러난 양쪽 눈은 찢어진 편이었고 눈 밑 피부가 검게 변색되어 있었다. 이 용의자는 또 A씨가 뒤에서 지켜보는 사이 신용카드 서너장을 오른손에 들고 계속 돈을 찾고 있었으며 왼손에는 1만원권 현금이 수북이 들려 있었고 10여분도 안되는 사이에 돈을 인출한 다음 곧바로 정류장쪽으로 걸어갔다. 경찰은 A씨가 보았다는 남자가 돈을 인출한 시간과 금액 등이 경찰이 현상수배한 남자 용의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항공사 여승무원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성남 분당경찰서는 22일 현금인출기 CCTV에 찍힌 용의자에 대해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전국에 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 17일 오후 6시 21분께 안산시 고잔동 모 은행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아나서는 남자의 모습을 담은 수배전단 1만1천장을 만들어 배포했다. 용의자는 운동복 차림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숨진 최모(27.여)씨가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와 팔찌, 반지 등을 그대로 남겨둔채 신용카드만 빼앗아 현금을 인출한 점, 성폭행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또 시체가 발견된 곳이 차량들이 통행하는 곳이고 구두가 한쪽만 발견된 점, 목에 졸린 흔적이 있는 점으로 보아 최씨가 모처에서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최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밤늦게 귀가하던 항공사 여승무원이 집앞에서 실종된 뒤 5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D항공사 승무원 최모(27.여)씨가 지난 16일 오전 1시20분께 택시를 타고 집앞에서 내린 뒤 소식이 끊겼다. 최씨를 태운 택시운전사 고모(58)씨는 "분당 서현역에서 최씨가 승차했고 10분뒤 집앞 횡단보도에서 내려줬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서현역 인근 B호프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으며 15일 밤 11시30분께 '귀가가 늦겠다'며 집에 전화를 했고, 호프집 주변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릴 정도로 많이 취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종당일 오전 6시40분께 성남시 중원구 S전문대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최씨의 신용카드로 101만원이 인출된데 이어 17일 안산역과 중앙역 등 안산지역 전철역 현금인출기 2곳에서 404만원이 인출됐다. 경찰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최씨가 가출할 이유가 없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당경찰서와 안산경찰서간 공조수사에 나서 실종장소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금인출기 3곳과 전철역에 설치된 CCTV를 분석중이다. 경찰
성남시 관내 공기업 이전과 관련 성남시가 총궐기대회 등 강력한 반대운동을 펴나기로 했다. 성남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7개 기관이 이전할 위기에 처하자 관내 자치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시.도의원, 상공회의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 공동대응에 나섰다. 14일 성남시와 성남상의에 따르면 분당구 이매동 상의 대회의실에서 이대엽 시장과 고흥길.임태희.김태년 의원, 김주인 상의회장, 홍양일 시의장, 이태순 도의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업 이전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2시간여에 걸친 회의에서 대안없는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모으고 앞으로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측에 이전에 따른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측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펴기로 의견을 모았다. 성남시는 이 자리에서 ▲공장신설 및 대기업본사 이전 허용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특례기한 연장 ▲공공기관 이전시기 및 재산활용방안 지자체와 사전협의 ▲이전대상 공공기관 토지 및 건물 지자체에 우선매수권 부여 등 규제철폐 및 인
"지역주민간의 벽을 허물고 이웃끼리 정을 나누며 오래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다하고 싶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성하상(54)씨의 새해 각오이다. 성 위원장은 지난 2003년 3월 주민자치위원으로 위촉되면서 동네를 위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지난 1월 주민자치위원장에 선출된 지역의 참 일꾼이다. 그는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지역주민의 문화여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통기타, 중국어 강좌 등을 개설하고 수강생들이 주민자치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토록 하기 위해 매년 수강한 강좌의 작품전시회 및 공연을 개최하는데 적극 지원하는 등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취약 및 우범지역의 순찰실시로 각종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청소년선도활동 전개를 위해 지난해 7월 어머니자율방범대를 구성, 적극적인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공원등지에서 방황하는 사례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건강한 사회질서를 만드는데도 기여했다. 특히 주민자치위원이 되기 전부터 효자촌프라자관리위원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매년 정월대보름 맞이 윷놀이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첫 회에는 상가회원가족 중심으
성남시청은 9일 지난 90년대 여자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렸던 육선희(35)씨를 플레잉 코치로 선임하고 이날 오후 청사 회의실에서 여자탁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이로써 여자 실업팀은 삼성생명과 대한항공, KRA(종전 한국마사회), 안산시청, 단양군청, 수원시청에 이어 7개로 늘었다. 선수로는 KRA에서 뛰었던 이겨라와 용인대를 졸업하는 성정아, 이일여고 졸업생 김민지를 영입했고 육선희 플레잉 코치가 이들과 함께 올 해 각종 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는 박종대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정현숙 단양군청 감독, 김택수 남자대표팀 코치, 현정화 여자대표팀 코치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해줬다.
한국토지공사 등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성남시가 ‘지역경제 붕괴’ 등을 이유로 즉각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건교부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 3개 공공기관을 2010년까지 조기이전하겠다고 밝히자 이들 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성남시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8일 성남시는 "대학. 연수시설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과 대기업 신설,공장증설이 불가한 상황에서 성남시 소재 11개 공공기관 중 토공 등 7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지방세 감소와 고용감소, 주변상권 붕괴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성남시는 지난 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보낸 의견서에 "1992년 건설부가 수도권 5개 신도시 기능 및 성격을 발표하면서 분당신도시를 자족적 신도시로 성장될 수 있도록 중심업무지구 기능을 부여하고 수요조사를 벌여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을 입주시켰다"며 "그런데 이들 기관이 입주 10년도 안된 상황에서(토공 96년, 주공.가스공사 97년, 한전기공 99년 입주) 반강제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하면 헌법이 정한 신뢰이익보호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시는 특히 "공공기관 인근 상인들은 이런 정부정책을 신뢰하고 공공기관 근무
정부가 지난 1999년 읍·면·동사무소를 행정기능 수행의 중심에서 주민의 자치활동 및 문화와 여가기회 제공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킨 주민자치센터가 출범한 지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다. 주민자치는 곧 자치활동·문화여가·지역복지·주민편익·사회교육·사회진흥 등 주민생활 전반에 대해 주민 스스로가 제안, 결정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 행정의 뿌리이다. 따라서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의 참여도와 순기능적 프로그램의 개발현황에 따라 그 운영 실적을 판가름하게 된다. 이에 본보는 도내 일선 시·군·구내 모범적인 주민자치센터의 현장을 찾아 운영실태와 그들만의 노하우 등을 알아보고 향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조망해본다. 성남시 분당구의 남쪽 한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금곡동은 인구 5만3천여명의 성남시 최대 규모로 지난 2001년 주민자치센터로 이름을 바꾼 이래 문화, 복지,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개발운영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곡동 주민자치센터는 단순히 프로그램 운영에만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돕기, 서먹한 이웃간 대화나누기, 지역내 각종 대소사의 의논 등 각박해져가는 도심속에 여유와 나눔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이 함께 지역공동체를 가꾸어가는 모범적 주민자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