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시민단체들이 요금을 부당 인상했다며 케이블TV 안양방송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본보 3월1일자 13면)에서 승소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인 시청료 인상을 앞두고 추가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안양지역 1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양방송불공정행위 시정을 위한 안양지역 소비자행동'은 18일 안양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안양방송(ABC)은 소비자선택권을 침해한 점을 인정하고 재판결과에 따른 소비자 피해에 대해 보상 등 후속조치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소비자행동은 또 "안양방송은 가입자들에게 자사 상품에 대한 명확한 안내와 함께 계약절차를 준수하고 열린 방송을 위해 시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청자 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소비자행동은 안양방송의 대응을 지켜보며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10만여 가입자들의 추가 소송을 검토하고 전국 소비자단체와 연계, 요금을 부당인상한 전국 각 지역 케이블TV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벌이기로 했다. 소비자행동은 안양방송이 2002년 7월 지역 유선방송을 폐지하고 케이블TV방송으로 전환하면서 가입자 동의나 상품변경 안내 없이 임의로 요금을 인상하자 지난해 3월 안양시민 이모(50·여)씨 등 주민 35명
안양역이 고속철 개통과 함께 전라선 신설과 국철 추가정차 등 열차승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철도청 등 해당기관과의 지속적인 접촉으로 다음달 1일부터 안양역에 전라선을 신설하고 국철인 무궁화호의 정차 회수도 현재 하루 13회에서 38회로 대폭 확대한다. 또 안양역은 전라선 신설로 경부선·장항선·호남선을 포함해 지방을 연결하는 4개 전 노선이 모두 거쳐가는 수도권 남부의 안양권 핵심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무궁화호와 통일호의 하루 13회에 불과하던 정차회수도 전라선 신설로 상·하행선을 합쳐 38회로 3배 가까이 증편된다. 2001년 민자역사로 탈바꿈한 안양역은 안양1동 2만8천47㎡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8천693㎡ 규모의 역무시설과 롯데백화점·골프연습장·문화센터를 갖춘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7만8천14㎡ 규모의 부대건물을 갖추고 있다.
안양시는 오는 7월 재산세와 10월 종합토지세 부과에 대비해 5월까지 3개월 동안 건축물과 토지이용시설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해 6월 1일 이후 사용승인 받은 신축건물을 포함해 관내 모든 건축물과 부속토지, 고급오락장과 별장 등 사치성 재산, 비과세 감면물건 등이다. 이를 위해 구청별 조사반을 편성, 과세대상 및 내역서를 근거로 현장조사를 벌인다. 특히 건물내 주차장의 불법개조 여부와 공장건물에 설비를 갖추고 조업사실확인, 공장 연면적 및 부속토지 현황, 종교시설이나 유치원·유아원 등 비과세 감면대상 물건의 타용도 사용여부와 가 건축물 등에 대해 내역서와 일치 여부에 대한 중점적인 조사를 하게 된다. 또 조사결과를 토대로 공부와 다른 경우 즉시 정비함은 물론 누락 자료에 대해서는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재산세는 16만6천여건에 107억원을, 종토세는 15만7천여건에 174억여만원을 각각 부과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가와 기준가액 상승, 적용율 인상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양지역 자원봉사자들은 16일부터 각종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 최고 30%까지 할인혜택을 받는다. 안양시는 이날 시청 교육장에서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발대식을 갖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요원들에 대해 각종 할인혜택을 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할인가맹점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약정 할인율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업소로 이·미용실, 안경점, 음악학원, 주유소, 자동차경정비, 음식점, 정육점, 콜 택시, 찜질방 등 15개 업종, 30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자원봉사센터에 봉사자 등록을 한 뒤 1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고객들은 이들 업소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20∼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해당 업소에 할인가맹점 인증서와 스티커를 교부했으며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anyang.go.kr)에도 업소의 명단을 게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은 할인 가맹점에서 시가 발급한 자원봉사자 전자카드를 제시하면 약정된 할인율에 따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할인업소들도 자원봉사를 간접 참여하는 것으로 매출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6시 30분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층짜리 평촌의류상설타운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1층에 입점한 점포 10곳을 모두 태우고 1시간 30여분만에 꺼졌으며 화재당시 점포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을 처음 본 민모(71.공사장 경비원)씨는 "갑자기 1층 골프용품 판매점 옥상 부근에서 '펑'하는 소리가 3번 들리고 연기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층 점포 천장과 옥상 사이의 빈 공간에 의류 등 재고품이 보관되어 있었던 점으로 미뤄 누전 등으로 생긴 불꽃이 의류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3대가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정리와 함께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의왕시는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총사업비 670억원을 투입해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진입로를 개설키로 했다. 또 상습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국도 1호선 시 구간에 대해 830억원을 들여 왕복 10차선으로 확장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수출입화물 물류기지인 부곡동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670억원을 들여 기지에서 군포시 당정동 고천∼당정(8차선)도로를 연결하는 길이 1.24㎞, 왕복 25m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말까지 140억원을 들여 군포시 당정동에서 부곡양회기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우선 개설한 뒤 양회기지에서 컨테이너기지를 연결하는 도로공사를 추가로 하기로 했다. 시는 또 상습적으로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국도 1호선 의왕시 구간을 오는 2008년까지 모두 830억원을 들여 왕복 10차선 도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확장구간은 오전동 안양시계∼왕곡동 수원시계까지 길이 3.2㎞구간으로 기존 폭 35m, 왕복 8차선을 수원이나 안양시 구간과 동일하게 폭 50m, 왕복 10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학의동 백운호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말까지 의
프로축구연맹의 LG구단 서울이전 승인과 관련, 안양 LG치타스 연고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변원신)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LG제품 불매운동'의 강력한 전개와 LG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범대위는 "LG의 배신행위는 대기업의 횡포로 안양시민의 자존심은 이를 결코 용서하지 못할 것이며, 물밑작업으로 지방연고팀을 빼앗아간 서울시의 독선은 지탄의 대상이 될 것" 이라며 비난하고 "LG가 공식사과를 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LG제품 불매운동을 확대하여 가속화하기로 했다" 고 규탄했다. 한편 범대위관계자는 이날 유동적 효과가 큰 "LG제품 불매운동'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 8년간 성원한 LG의 부도덕성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안양 만안노인복지회관 전통문화예술전수원에는 망백(望百)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1986년 이후 18년 동안 한문과 서예를 무료로 가르치는 할아버지가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한노인회 만안구지회 부설 전통문화예술전수원이 1986년 6월 서예원을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용 옹(91). 상급·중급·초급 등 3개 반으로 매주 4회씩 2시간 동안 천자문과 해서, 횡서, 초서, 예서 등 한문서예를 가르치는 김정용 원장에게 지금까지 교육을 받은 수강학생만 해도 1만3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매년 72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는 서예원은 수강생중 경기도 휘호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만도 40여명을 넘고 있다. 또한 의왕시의 농심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문서예를 가르치는 등 후진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3년 동안 수강을 하고 있다는 김재극(75·부림동) 옹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위해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보면 고마움을 느낀다"며 "그러한 가르침 때문에 한번도 결석한 적이 없고 밤늦게까지 숙제를 하느라 시간이 부족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오늘도 힘찬 손놀림
의왕시 월암동 543 왕송호수 일대에 연면적 1만4천637평 규모로 조성된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이 무료로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지역 학부모뿐 아니라 외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 자연학습공원은 식생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습지대와 물놀이를 하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개천, 왕송호수의 텃새와 철새를 조망하는 조류탐사대가 갖추어져 있고 가금류들의 소규모 동물원을 꾸며 학생들이 흥미있게 관찰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공원 방문객들을 위해 각종 자료들을 전시하고 자연학습프로그램 시청각교육도 제공하고 있으며 왕송호수, 철도박물관이 인근에 위치해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교통편은 전철 부곡역에서 하차해 1-1,1-2번 버스를 이용해 종점에서 하차하거나 62번 버스 월암동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시설견학 및 이용시간은 휴장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는 031)345-2442, 3
철도청 전.현직 직원과 홍익회 간부 등 50여명이 전국의 기차역이나 전철역 구내에 매점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양경찰서는 10일 기차역과 전철역 등에 매장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G대표 명모(50)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업체 영업본부장 2명과 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전국 기차역과 전철역의 전현직 역장 28명, 홍익회 전 현직간부 23명 등 모두 54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G업체 대표 명씨는 철도청과 홍익회 간부로 근무하던 이모(61)씨와 김모(59)씨를 각각 영업본부장으로 채용한 뒤 기차역이나 전철역 등에 매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역장과 홍익회 간부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전국 각지의 역장과 홍익회 간부들에게 모두 147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전달하고 25개역에 매장을 설치했다는 회사 비밀장부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