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한국 장애인사격의 간판 이지석(36·남양주시)이 2010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지석은 1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복사 SH2(경추장애) 경기에서 예선과 결선 합계 705.4점으로 롱루이홍(중국·705.2점)과 한국 대표팀 라이벌 류호경(4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석은 예선에서 롱 루이홍, 류호경과 함께 나란히 599점을 쏜 뒤 본선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쳐 결선 아홉 번째 총알을 쏠 때까지 모두 10.5점 이상을 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고 마지막 발에서 9.9점을 쏘는 실수를 했지만, 롱루이홍에 0.2점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텐핀볼링에서도 금메달이 추가됐다. 박재철(37)은 톈허 볼링장에서 열린 TPB8 개인전 결승에서 총 982점(에버리지 163.7점)으로 황젠정(대만)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베테랑 사수 심재용(46)과 신예 박진호(33·청주시청)는 사격 10m 공기소총 복사 SH1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심재용은 예선
경찰관의 승진을 부탁하며 경찰 고위간부에게 금품을 전달한 50대가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임무영)는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이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경찰간부에게 뇌물을 전달하도록 주선한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이모(54)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2년 4월쯤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 박모(42)씨에게 20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사오라고 한 뒤 당시 경기경찰청에서 근무중이던 A 간부의 관사에 찾아가 '박씨를 도경 형사계로 발령내달라'고 부탁하며 노트북을 전달한 혐의다. 이씨는 또 2003년 9월 경찰관 박씨와 함께 A 간부의 사무실을 찾아가 '박씨의 특진을 챙겨달라'며 양주2병과 현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지난 7월21일쯤 휴가비 명목으로 박씨로부터 200만원을 송금받아 A 간부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주선으로 경찰관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현직 경찰청 고위간부 A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4월 A 간부가 승진하자 금 2냥으로 만든 계급장 2세트를 주며 '아는 동생이 개발한 게임기가 영등위 심의중인데 심의가 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