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9일 윤석열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당 대표의 권위가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당내에서 우리 당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저는 우리 당이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당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정권 교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의 권위가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역시 당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당의 모든 역량이 결집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이 기대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도록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최 전 원장은 “국립외교원장으로 내정된 사람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안 해도 된다, 하더라도 자세한 내용은 북한에 알려야 한다’고 한다”며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 국민의 우려를 정권 교체를 통해 반드시 다 씻어내겠다”고 약속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9일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1인당 2000만원씩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찬스 2호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부모찬스’에 의한 불공정과 격차를 해소하고, ‘국가찬스’를 통해 공정한 교육 및 직업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교육카드는 대학교육을 원하면 등록금으로, 직업 준비교육을 원하면 교육 훈련비로, 창업이나 창직을 원하면 준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 카드는 단순히 수당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것과 달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 목적에 사용하는 ‘교육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검진처럼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교육적 처방을 하겠다. 기초학력 진단에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또 “AI 교육혁명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면서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학습기인 AI 튜터를 지원하겠다. AI 튜터를 보조교사로 둬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미래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희망캠프’가 9일 1차 인선을 발표하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을 알렸다. 캠프에는 이른바 '바른정당계'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희망캠프에 따르면, 그동안 당안팎에서 유 전 의원 지원 활동을 주도해온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이 직능본부장을, 오신환 전 의원(서울 관악을 당협위원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캠프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대변인단에는 김웅 의원(초선·서울 송파), 민현주 전 의원(19대,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 이수희 변호사(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수석 쓴소리꾼’ 및 장애인정책 담당으로 김예지 의원(비례)을 를 영입했다. 청년 대변인도 대거 합류했다.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서 16강에 오른 류혜주 대학생, 권성주 대변인(전 부산 미래혁신위), 이기인 의원 (성남시의원), 이효원 디렉터(현 청년정치네트워크 ‘영텐트’), 최웅주 대표(지방자치연구소, 사계)가 참여한다. 유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강대식 의원은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았고, 수행단장은 김병욱 의원이다. 재선의 김희국 의원과 구상찬·김성동 전 의원은 조직을 담당한다. 통계
통일부는 북한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최근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서 대북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홍수 피해에 대한 정부의 인도적 지원 의사와 방식을 묻는 취재진에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지속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당국과 민간,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북한의 피해 상황과 지원 수요 등을 파악하는 한편 남북 간,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해에 따른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었다. 남북 간 수해 관련 정보 교류에 대해선 “현재까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의 이번 수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호우·태풍 등 기상정보, 재해·재난 정보 교환을 모색하는 등 남북 주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에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법무부가 오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석방심사위원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가석방 요구 수위를 높이고 있다. 8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법무부는 9일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서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 등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한다. 심사위는 대상 명단을 검토한 뒤 재범 위험성과 범죄 동기, 사회의 감정 등을 고려해 적격 여부를 과반수로 의결한다. 이르면 9일 가석방 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주 정부 인사와 만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와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8.15를 넘기면 이제 그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끌려가는 입장이 된다"며 "정국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대화합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분노와 증오, 복수를 멈추고 대화합의 8.15를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극한 상태까지 온 두 전직 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8일 이종배(3선)·정점식(재선)·정찬민(초선)·윤창현·한무경(초선 비례)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에 영입했다. 앞서 영입한 장제원 의원 등 4명의 현역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 9명이 캠프 직책을 맡게 됐다. 윤석열 예비후보의 대선 준비 조직인 ‘국민캠프’는 이날 3선의 이종배 의원을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윤창현 의원은 경제정책본부장, 한무경 의원은 산업정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종배 의원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지낸 충북 충주 출신 3선 의원으로, 충주시장, 행정안전부 차관을 거쳤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두루 역임한 당 내 대표 정책통이다. 윤창현 의원(초선 비례)은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국회 내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한무경 의원(초선 비례)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당 내 중소기업 산업정책 전문가다. 국민과의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과상식위원회'와 '국민소통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현역 국회의원 9명을 포함한 캠프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최 전 원장 측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3선 박대출 의원이 전략총괄본부장, 3선 조해진 의원이 기획총괄본부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책총괄본부장에는 부산 초선 박수영 의원,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에는 역시 부산 초선인 김미애 의원이 선임됐다. 외교정책총괄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조태용 의원, 교육문화총괄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정경희 의원,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 장애인정책총괄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이종성 의원, 보건의료총괄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서정숙 의원이 선임됐다. 캠프 정책라인도 이날 진용을 드러냈다. 외교안보정책총괄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이, 경제정책총괄에는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의 김종석 전 의원이 합류했다. 전략총괄본부 산하 정무실장에는 오경훈 전 의원이, 기획총괄본부 산하 기획실장에는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선임됐다. 이춘식·이종혁·이성헌 전 의원은 공동 조직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명예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전직 국회의원 자문위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한미 연합훈련 연기 주장에 대해 “김여정이 기침하니, 모두가 머리를 조아리는 모양새”라며 “친북 정치가 안보를 좀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의 모습에서 국격이나 안보 의식, 자존심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3년간 한미는 연대급 이상에서 총 한 발을 같이 쏴 본 적이 없다”며 “훈련 없는 군대는 죽은 군대인데 한미 연합 전력이 딱 그 꼴이 돼가고 있다. 북한 핵을 이고 살면서 방어훈련조차 못 하는 나라가 과연 나라인가”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안보가 친북 정치에 휘둘리니 군이 군답지 못하고 기강도 땅에 떨어졌다”며 “이번 추경에서 삭감된 5269억원 중에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F-35A 도입비 3785억원도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북한 눈치 보기로 안보 기강은 무너지고 군인다운 군인도 없다. 이 정도면 안보 유기 정권”이라며 “약한 군대는 국가의 존립과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북한의 비정상적인 요구에 굴복한다면 다음에는 더 허무맹랑한 조건을 들이대며 남남갈등을 유도하고 우리를 무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연락받았지만 아직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며 '제3지대'를 고수했다. 김 전 부총리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쪽 당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연락이 오고 있는데 어느 당에도 따로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며 "사회·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지금 강고한 양당 구도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고 있고, 곧 나름대로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는 "하여튼 두고 보라"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여권의) 기본소득 논의가 포퓰리즘으로 흐르고 있다. 선거 즈음해 표를 의식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재정 조달 가능성이나 국민적 수용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정책은 흙 속에 있는 진주를 알아보는 사람이 진주를 찾는다"며 "경제 대통령이 나와야 하고, 경제에 대한 철학과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앞서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선진국의 현재라고 생각하고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민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약점으로 지적되는 정책 콘텐츠를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참여 선언 후 상승하던 지지율이 다소 주춤하는 상황에서 전국을 돌며 낮은 인지도를 제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투어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태어난 곳을 방문해 그곳부터 지역 행보를 시작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역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경남 창원으로 이동,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진해루 해변공원을 찾았다. 이곳에는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있다. 이어 같은 당 이달곤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진해구 당협위원회 당직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진해 중앙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만났다. 6일에는 경북으로 올라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왜관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할 에정이다. 7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