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2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전시 이력을 부풀렸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 법률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김의겸 국회의원이 제기한 '까르띠에 소장품전' 관련 전시 이력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전시 기획 실적을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자신들이 맡지 않았던 전시를 실적으로 포장해 홈페이지 등에서 홍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캠프 법률팀은 김 의원이 거론한 2008년 '카르띠에 소장품전'의 홍보대행사가 맨인카후스였는데, 다음해 김씨가 이 회사를 인수해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과거 이력이 김씨 회사로 모두 넘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률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최근 3∼4년간 전시 이력 삭제를 요청했다는 김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삭제 요청한 시점은 2019년 말∼2020년 초였으며,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바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코바나컨텐츠는 문화예술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야권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데 대해 "여론 조작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아무런 말씀이 없으신 건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만나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 그런 일을 했는지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를 통해 민의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건 대의민주주의에 가장 핵심적 요소"라며 “당시 김 지사는 문재인 후보를 가까이서 수행하고 대변인을 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들어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재직 중 자신이 감사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사건 의혹에 대해서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국가 시스템이 완전히 지켜지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태 의원을 시작으로 한기호·김정재·박성중 의원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당내 입지를 다지려는 시도로
국민의힘 등 야권은 22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몸통’은 결국 대통령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벌였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하셨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젊은 세대가 '구 문재인'과 '현 문재인'을 대비하며 조롱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사과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참 후퇴시킨, 선거 개입을 넘어서서 선거 조작 사건"이라며 "김경수 한 사람이 구속됐다고 끝날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김 전 지사는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행 비서였다. 문 대통령의 복심이고 여전히 지금도 복심으로 알려졌다"며 "이 거대한 범죄를 수행 비서가 단독으로 저질렀을리가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몸통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어떻게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허위뉴스, 가짜뉴스로 선거에 영향을 끼친 것인지 국민 앞에 소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님에 이어 어머님까지 떠나보내 드린 17세 아드님의 큰 슬픔에 위로의 말씀을 찾기조차 어렵다"며 "너무나 큰 고통이지만 꼭 이겨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최원일 함장님,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장님을 포함한 전우들의 상심도 무척이나 크리라 생각된다"며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인해 조문조차 할 수 없으니 속상하고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고인은 하나뿐인 아들을 최원일 천안함장에게 부탁하고 외롭게 돌아가셨다고 한다"며 "부모를 여의고 홀로 남겨진 이 아들은 우리 모두가 돌봐야 할 우리의 아이다. 우리 공동체가 따뜻하고 강함을, 이 아이가 외롭지 않음을 많은 분이 증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박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주는 막 고등학생이 된 외동아들이라고 한다. 세상을 홀로 헤쳐 나가야 할 아이에게 아직 세상은 험하기만 하다. 우리는 용기를 심어줄 의무가 있다"며 "대한민국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 유죄 확정판결과 관련, "그 범죄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인데도 아무 입장도 반응도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측근이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3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 비리가 터졌을 때 '최도술 씨의 행위에 대해 제가 모른다고 할 수 없다'며 사죄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지금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면서 적통 경쟁을 하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2017년 대선은 승리가 예견돼 있었다'며 이번 사건 의미를 축소하는 민주당 일부 인사를 겨냥, "어차피 금메달을 딸 올림픽 유력 후보면 스포츠 도핑을 해도 상관없다는 주장인가"라며 "너무 허접한 논리"라고 말했다. 청해부대원의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는데 '군의 대처가 안이했다'는 유체이탈 화법이 다였다"며 "국민께 사과해야 할 군통수권자가 오히려 군을 꾸짖는 모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소상공인 희망자금 대폭 증액에 대한 여야 합의를 예산당국이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기재부)가 3조원에 가까운 증액에 난색을 보이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담당 부처의 수장이 이례적으로 기재부를 향해 공개 발언을 한 것이다. 이날 권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가 여야 합의로 희망회복자금 예산을 증액하기로 한 것에 대해 예결위가 우선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경안을 짤 때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은 고려 안 됐다"며 "중대한 사정 변경이 생긴 만큼 예산당국도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당국도 어느 정도 증액은 생각하고 있지만, 관건은 실질적인 증액 폭"이라며 "예산당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예결위와 이야기해달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에 따라 이달 7일 이후 집합 금지·영업제한 조치로 발생한 소상공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추경안에 편성된 6000억원을 2배로 늘리기로 한 산자중기위 합의에 대해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실보상금 6000억원을 편성할 때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가정한 것"이라며 "지금은
‘친문적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김 지사의 정치생명은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낸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더불어민주당 ‘적통’으로 꼽힌다. 친노(친노무현)·친문 지지층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를 의식한 듯 지난주 전남 목포에 마련된 김 지사의 장인상 빈소에는 여권 대선 주자들이 총 출동해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대법원 유죄 판결로 ‘친문 적통, 여권 잠룡’이란 타이들을 반납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에 밀리는 대선 구도에서 반전의 계기가 절실하다며 김 지사의 ‘생환’을 터닝포인트로 꼽아왔다. 친문 세력은 향후 대선 정국에서 김 지사를 구심점으로 움직일 수도 있었으나 이번 판결로 흩어질 지 아니면 위기 의식을 갖고 더욱 하나가 될지 촉각을 모은다. 친문의 향배는 둘째로 이번 판결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악재로 작용하게 됐다. 일단 민주당과 친문 모두 박근혜 정부 말기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을 비판했었기 때문이다. 드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자 야당은 일제히 "당연한 결과"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댓글 조작과 무관하다'는 김 지사의 주장이 1심,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며 "김 지사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핵심인사였던만큼 문 대통령과 민주당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여론 조작으로 민의를 왜곡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반민주적 행태의 당사자"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당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가 선거를 통해 당선돼 광역단체장 자리를 유지한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이냐"며 "문 대통령의 정통성에 큰 흠집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환영한다"며 "어처구니없게도 권력의 비호 아래 재판조차 차일피일 미루어지더니 경남 도지사 임기가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인 점에 판단된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의 엄중함으로 봤을 때 무기징역도 무겁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파렴치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1일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상습적인 책임회피와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날로 그 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마치 무오류 신의 경지에 있는 사람처럼 행동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휘권자가 자기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전가하거나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군 당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지도자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자기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은 부하에게 전가하는 행위이야말로 가장 불공정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장병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단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라며 "지난달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 때도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고 하는 등 자기 책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희생적 협력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수고의 결실로 달성된 방역 성과는 마치 대통령 자신의 치적인 양 홍보하며 자화자찬한다"며 "그런데 정작 본인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0일 합당 관련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에 성공하면서 대선 가도를 닦아나가는 것과 달리 야권 잠재 대선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지는 좁아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실무협상단 4차 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이 많은 이야기를 했으나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양당의 집행부에 보고한 후 다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실무단을 이끄는 권은희 원내대표도 "합의된 사항은 없다"며 "국민의힘은 조금 더 내부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 있어서 (당내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고, 다음 주 정례 회의에 조금 더 진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당명, 당 기구 및 당직자 임명, 대통령 후보 선출, 당원 자격 등 세부 항목별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후보 선출과 관련, 국민의당은 양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규정을 이번 대선에서 적용하지 말고 야권 전체를 아우를 대통령 후보 선출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협상단은 이에 당내에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