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17일 해외 경기 승부를 조작한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스포츠도박 참가자들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경기 승부조작 정보 사이트를 운영, 70명으로부터 601차례에 걸쳐 8천400만원의 컨설팅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외 브로커와 짜고 승부를 조작했다’며 이기는 팀을 알려주겠다고 속여 1건당 5∼2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 중 일부는 우연히 경기결과가 맞은 경우 이들을 믿고 계속해 돈을 보낸 뒤 정보를 받아 도박에 이용했으며 일부는 승패 정보가 틀리자 1차례만 이용한 뒤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이들과 별도로 같은 수법으로 승부조작 정보 사이트를 운영, 63명으로부터 353차례에 걸쳐 4천6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임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재훈기자 jjh2@
<속보>16일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 8개 시내·외버스 노조와 사측이 12시간에 달하는 ‘밤샘’ 회의 끝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산하 8개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노동쟁의 조정만료일인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당초 조정회의 교섭시한인 15일 자정쯤 회의가 결렬될 위기에 처했으나, 사측의 요청으로 교섭시한이 3시간 연장되면서 3차례의 결친 개별 회의 등을 거친 끝에 회의 시작 12시간만인 이날 오전 3시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월 12만4천원 인상’이라는 절충안을 노조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협상은 타결됐다. 노조는 가족 최저생계비 358만원의 93% 수준인 약 333만원까지 임금을 인상(월 29만7천185원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월 5만원 인상을 제안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 협상이 타결 되면서 출근길 버스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됐으며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각 회사 노조가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안경환·정재훈기자 jjh2@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에 복귀하지 않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 2명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를 소집한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차 징계위 소집시일은 18일 오전 10시며 도교육청 소속 미복귀 전교조 전임자가 속한 양평·김포교육지원청에서 각각 열릴 계획이다. 해당 지역 교육청은 지난 11∼12일 2차 징계위 소집계획을 당사자에게 통보했으며 참석여부와 서면소명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1차 징계위를 열었으나 대상자 전원이 불참하면서 2주 뒤쯤 다시 개최하기로 하고 최근 2차 징계위 시일을 다시 정했다.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법적 다툼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고 또 학교현장에 있는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이 합의한 바와 같이 12월까지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징계위원회 소집은 당사자로부터 미복귀 사유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6일 자신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아주대학교 학생들을 3년만에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아주대 종합관 대강당을 방문해 이 학교 총학생회가 마련한 ‘김우중과의 대화’ 저자 초청강연에 함께 했다. 면바지에 캐주얼 정장 겉옷을 걸치고 스니커즈를 신은 김 전 회장은 교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강단에 올라 저자 강연 후 뒤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10여분간 인사말을 건넸다. 김 전 회장은 “저는 그동안 우리 세대가 후대를 위해 세 가지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째는 여러분이 선진국의 첫 세대가 되게 하는 것인데 아직도 선진국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는 통일된 조국에서 살도록 하는 것, 세번째는 후대가 세계 어디서든지 기죽지 않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저는 30대에 대우를 창업했으나 여러분은 40∼50대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충실히 실력을 쌓아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발언 내
수원시가 롯데몰수원역점(롯데몰) 개점 전제조건으로 과선교 준공과 상생협의 등을 공식화한 가운데 수원상인연합회가 롯데몰의 ‘상인들과의 상생협의 없는 대규모점포 등록’에 반발하며 대대적인 집회를 예고했다. 특히 연합회는 롯데몰점 입점으로 수원 22개 전통시장이 입게될 피해액이 연간 최대 52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강경투쟁을 공식화하면서 롯데몰 개점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수원상인연합회는 16일 “수원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에 소속된 3천500여개 점포 회원이 일치 단결해 9월 23일 오전 11시 수원역 앞에서 롯데몰수원역점 입점 반대를 위한 제2차 집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합회의 이같은 결정에는 수원시가 롯데몰의 지난 12일 대규모점포 등록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촉발됐으며 연합회 소속 22개 상인회는 이날 집회 이후 롯데몰 정문 앞 무기한 농성과 롯데쇼핑 본사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한중 수원상인연합회 비대위원장은 “수원시가 상인회와 롯데 간 상생협의는 물론 과선교 문제도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점포 등록신청을 받아줘 우리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날 강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롯데몰수원역점 입점에 따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6일 정부의 지방세 개편안이 부족한 지방세수와 복지비 부담을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또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담배소비세는 지방의 고유세이므로 국세인 개별소비세를 신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지방세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주민세 등 인상으로 약 4천억원의 세원 확충을 기대하지만 올해 영유아 보육비만 하더라도 2조 4천억원, 기초연금은 1조 8천억원의 지방 재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턱없이 부족하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협의회는 “지방세율 인상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는 미흡하고 주민의 조세 저항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방세 개편과 더불어 지방소비세를 현행 11%에서 16%까지 확대하고, 기초연금과 영유아 보육사업의 국고보조율을 추가 인상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2단계 세제 개편으로 직접세인 소득세나 법인세의 인상을 추진하고, 현재 8대 2인 국세 대 지방세 비중을 장기적으로 6대 4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2@
수원 서평초등학교는 16일 오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언어문화개선 프로젝트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언어문화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용기’를 주제로 실시됐다. 학생들은 아침 등굣길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아주 작은 용기라도 낸다면 친구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 앞에서 피케팅과 구호를 외치면서 자신과 약속했다. 신성용 교장은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바른 언어습관을 형성해 좋은 말, 친구들에게 힘을 주는 말, 용기 주는 말을 한다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예방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에서 뿐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해 언어문화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평초는 지난 4월부터 언어문화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해 매달 언어 관련 주제(칭찬, 감사, 유머, 배려의 말)를 가지고 다양한 언어순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정재훈기자 jjh2@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금융노조 2차 총파업에 참여한다. 금융노조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30일 하루 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하는 지부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권 공기업 6곳으로, 1차 총파업 때 참여한 금융사중 시중은행들은 빠졌다. 금융노조는 “노조도 공공기관 방만경영 해소 취지에 공감하며 복지 축소에도 협조할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육아·불임휴직, 단체보험 등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복지혜택의 축소를 제외한다면 노정 및 노사 대화를 통해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도권 조합원을 중심으로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금융노조는 이후에도 진척이 없으면 내달 10일 이들 6개 기관의 전국 조합원이 참여하는 3차 총파업을 벌이고, 11월 이후에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정책금융사업이나 주택자금 공급의 중단 등 파국이 예상되는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재훈기자
NH농협금융은 올해 하반기 농협은행 140여명, 농협생명 30여명, 농협손해보험 30여명 등 총 2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학력, 학점, 전공, 어학성적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지원서는 각사별로 16일 오후 4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며, 필기시험은 다음달 19일 공동으로 진행한다. NH농협금융 자회사간 중복지원은 할 수 없다.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농협중앙회 계열사 등은 오는 29일부터 하반기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