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교육부의 내년도 외고·국제고 입학전형 방안에 대해 “볼수록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8일 밤 1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 360여자의 글을 직접 작성해 교육부가 7일 발표한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입학전형 방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가 시작해 몇년 동안 준비해 온 중학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의 의미가 크게 퇴색할 것”이라며 “석차 매기기 평가는 평가에만 그치지 않고 수업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외고·국제고 1단계 선발방식 가운데 영어 내신성적 산출방식을 중2는 성취평가제, 중3은 석차9등급제로 개선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 교육감은 “석차 매기기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영어 사교육 부담을 안 길수 있으며, 선행학습 유발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며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일반학교 살리기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특목고 입시라는 ‘꼬리’가 중학교 교육이라는 ‘몸통’을 마구 흔들 것이 분명하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행복교육이 멀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 관계자들도 김 교육감의 의견에 동의하는 등 교육부 방안을 우려했다. 김모씨는 “교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수원역지하상가에 대해 수원시가 지난해 2월부터 리모델링 및 구조보강 공사를 추진 중에 있지만 일부 상인들이 공사비를 부담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하상가가 있는 수원역은 유동인구가 전국 최대 규모로 작은 안전사고가 수많은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시급한 공사가 요구되고 있지만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이익을 챙기려는 일부 상인들의 버티기가 도를 넘었다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역지하상가는 총 77개의 점포가 1천500여㎡의 공간을 나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시는 수원역지하상가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해 기둥 등 구조부문에서 C등급, 전기·소방 등 시설부문에서 심각한 위험단계인 D등급을 받는 등 관련기관으로 부터 즉각 보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구조·시설부문에 대해 보강공사를 추진하고 지하상가상인회와 협의에 따라 노후화된 지하상가 경관개선을 위해 상인들 자부담에 의한 36억원 상당의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시와 상인회 간 협의가 이뤄졌지만 대규모 점포를 소유한 일부 상인들이 점포 면적에 의해 책정된 리모델링 비용 분담
신년화두로 ‘信以成之’ 제시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완성’ 수원시가 지난 7일 권선구청에서 ‘좋은시장 열린대화’를 개최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민원실을 방문해 민원인과 첫인사를 나누고 김정수 권선구청장으로부터 구정 업부보고를 들은 후 시민과의 열린대화를 시작했다. ‘좋은시장 열린대화’는 지난해 시정 및 구정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했던 점을 해결하며 시민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염 시장은 도·시의원, 구단위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모인 열린대화에서 신년화두로 지난 임기의 시정을 반성해보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업을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완성한다’는 의미의 ‘신이성지(信以成之)’를 제시했다. 염 시장은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서수원권 개발 및 도서관 건립 등 시정 및 구정과 관련 시민들의 질의사항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열린대화’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의견 및 민원을 전달하고 담당
수원박물관, 내일부터 ‘옛 수원 사진전-약진수원’ 전시회 1970~80년대 변화하는 수원을 엿볼 수 있는 수원박물관 특별기획전 ‘옛 수원 사진전-약진수원’이 오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수원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1970~80년대 경제발전과 더불어 팽창하는 수원의 도시변화상과 그 시대를 살았던 수원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 100여점이 전시된다. 총 5개 공간으로 나눠 구성된 전시회는 첫 번째 공간은 변화되는 수원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되는데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급격히 변모하는 도시 수원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반공과 계몽, 도시정화가 있었던 1970~80년대를 만날 수 있고 세 번째 공간은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가난으로부터 탈출을 희망했던 시대적 요구를 보여주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네 번째 공간은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해맑은 얼굴, 삶의 터전에서의 소소한 행복 등 그 시대 수원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섯 번째 공간에서는 1987년 6월 수원 시민들의 열정을 기억하게 해주는 사진이 전시된다.
도내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 종일반 과정 보조원을 감축하기로 한 것을 두고 반발하고 나서는 등 유아교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경기도공립유치원연합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비정규직 교육실무직 23개 직종에 대한 총정원 관리 체제를 시행해 3만5천327명의 처우 개선계획을 세웠지만 정원증가안이 부결되면서 유치원 방과후과정 보조원은 올해 1천223명으로 정원이 제한됐다. 더욱이 정원이 제한돼 결원이 생기게 되더라도 공립유치원 자체적으로 추가 채용 조차 하지 못하게 되면서 당장 교사들만 많은 업무량에 치일 처지에 놓였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올해 방과후 학급을 이미 충원해놓은 공립유치원들은 기존 방과후 과정 보조원 붙들기에 혈안이 된 상태다. 실제 공립유치원 교사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누리과정 정규 수업을 진행한 뒤 수업계획서와 예산안 등 각종 문서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실정이다. 초·중·고교에서 행정실무사가 문서 업무를 맡고 있지만 유치원은 행정실무사가 없어 교사들이 수업후 직접 문서 업무 처리를 하며 만 3∼5세 원아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조원 감축에 따른 불만이 커지면서 도교육청 온라
도내 위치한 학교시설들이 여러 단체와 개인들의 이익을 위한 공간으로 전락해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룬다는 당초 학교시설 개방 목적에 크게 벗어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인조 잔디 학교 운동장은 일반 운동장의 10%도 안 되는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회인 야구 운영자들이 수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까지 학교 운동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교육당국의 대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인조 잔디 운동장을 갖춘 학교는 325개교로 이들 학교들은 축구, 야구 등의 종목에 사용료와 학교발전기금 등을 받고 운동장을 개방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각종 행사단체나 조기축구회, 사회인야구리그 등은 시설이 좋은 운동장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법에서 규정한 운동장 사용료와는 별개로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학교발전기금까지 내놓으면서까지 운동장 사용권을 얻으려 혈안이 된 상태다. 특히 사회인야구 리그 운영자들은 팀당 년간 약 300만원의 참가비를 받아 수천만원에 달하는 학교발전기금을 내세워 값싼 학교운동장 사용권을 얻은 뒤 차액을 챙기는 형식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
한국사 교과서 논란으로 특정 출판서의 채택 철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고교 중 유일하게 교학사 출판 교과서를 채택한 군 자녀 기숙형 학교 파주 한민고도 교과 선정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 한민고 학교설립팀은 7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교사와 학교설립팀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사 교과서 선정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 전면 재검토를 결정했다. 한민고는 역사 교사와 다른 고교의 역사 교사 3명 이상을 교과선정위원으로 위촉해 교학사 출판 교과서를 포함, 8종의 한국사 교과서를 대상으로 교과 선정 작업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할 방침이지만 교과선정 절차를 언제 다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방부 학교설립팀의 한 관계자는 “한국사 교과서 선정을 무기한 연기했다”며 “담당 교사의 판단이 서면 여론에 휩싸이지 않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논의해 교과서 선정을 다시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지난해 말 인근 고교 역사 교사 3명이 참여한 교과협의회를 열고 국방부 학교설립팀이 학교운영위원회를 대신해 교학사 출판 교과서를 한국사 교과서로 채택한 한민고는 국내 첫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학교다. 김태영 전 국방부
국내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수원역에서 오는 8월, 국내 굴지의 유통회사들 간 불꽃 튀는 영업전쟁이 예고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남부권은 물론 충청권까지 포함하는 ‘유통전쟁’이 가시화되고, 2030수원도시기본계획에 따른 서수원권 개발과 분당선 수원구간 개통 등도 맞물리면서 인근 지역의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 롯데자산개발㈜와 ㈜AK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타운㈜과 ㈜AK플라자는 현재 신축공사를 진행 중인 롯데몰과 AK플라자 증축 및 노보텔 앰배서더 건립 공사를 오는 8월 각각 마무리하고 본격 영업에 나선다. 먼저 롯데자산개발㈜(이하 롯데)은 수원역 서편 권선구 상탑로39번길 5(서둔동 296-3)의 옛 KCC공장 부지 4만4천여㎡ 부지에 지하3층, 지상8층, 연면적 23만2천여㎡규모의 롯데몰 수원점 공사를 한창 진행 중으로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쇼핑몰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을 내세워 유통전쟁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당초 올해 연말로 잡았던 개점 시기를 오는 10월로 한차례 앞당긴데 이어 다시 8월 중으로 재차 조정, 경기권 최대 규모의 ‘롯데몰’로 경기남부권과 중서부권은 물론 충청권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속보> 수원시 음식물자원화시설 반입수수료가 턱없이 낮아 요금 각종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등 수수료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본보 2012년 8월 31일, 9월 5·14·17일 6·7면 보도) 이후 시가 음식물자원화시설의 반입수수료를 오는 3월부터 80% 인상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영통구와 권선구에 각각 1개씩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 반입되는 음식물폐기물의 적정량 반입유도를 위해 현재 t당 6만1천9원인 반입수수료를 3월1일부터 10만2천300원으로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시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은 지난 2012년까지 t당 반입비용이 약 2만7천원에 불과해 인근 지자체에 비해 약 ⅓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시는 반입수수료의 현실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수원시음식물폐기물 발생억제 수집운반 재활용촉진 조례’를 개정해 반입수수료를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조례개정에 따라 음식물폐기물 반입수수료는 2013년에 기존가격 기준 60% 인상했고, 2014년 3월부터 80% 인상, 2015년부터는 100% 인상된다. 이 결과 음식물 폐기물 반입수수료는 지난해 8월 1일 t당 3만4천57원에서 6만1천9원으로 인상됐고, 올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