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호<사진>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제3기 한국학진흥사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국학진흥사업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07년 한국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국가브랜드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자문 기관으로써 사업단이 추진하는 모든 국내·외 사업을 심의·평가한다. 임기는 2014년 말까지 2년간이다.
매화향기 가득한 작은 어촌마을엔 포탄 소리가 멎은지 8년여가 가까운 지금도 수많은 폭격의 잔해가 생명이 숨쉬는 갯벌에서도 문득 우리에게 다가선다. 이제는 잊혀질만도 하건만 마을로 날아드는 포탄에 민간인 12명이 사망했고, 15명이 다친 세월의 기억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단지 지난 2005년 ‘쿠니’란 이름의 사격장이 폐쇄되고 소유권이 국방부로 넘어갔을뿐 소박한 어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는 마찬가지다. 언제쯤 갯벌에서부터 마을까지 예전처럼 매화향기가 생명의 숨결로 가득해질까? 그러나 아쉬워만 하기엔 우리의 희망은 너무 푸르다. ‘통합’과 ‘상생’의 상징인 흑뱀의 해 계사년, 그 새 아침에 우린 다시 평화생태공원의 새로운 첫 삽을 뜬다. 아픈 상처도 아물면 새살이 돗듯이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기에. 이제 다시 희망이다. 평범한 시골이다. 설경에 어울린 마을은 평화롭다. 눈앞에 바다가 있고, 썰물때면 드넓은 갯벌이 장관인 동네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답답한 가슴을 비우러 찾기에 제격일 정도로 번잡한 도시에서 고작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이곳이 바로 매향리다. ‘저주의 깃발’
손혁재(58·사진) 전 성공회대 교수가 수원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에 선임됐다. 수원시는 16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정연구원 발기인 총회’를 열고 초대 원장 선임안과 정관 및 운영예산,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손혁재 초대 연구원장은 현재 경기정책연구소장과 풀뿌리지역연구소 상임대표 등을 지낸 지방자치와 분권 계통의 전문가다. 손 원장은 “수원시정연구원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와 행안부 승인 등을 거쳐 4월이면 본격 개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자치·분권 등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시의 지방자치 권한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년전부터 시민단체 결성 생업 제쳐놓고 궂은일 맡아 작년 6월 잠실구장서 삭발 전국민에 창단 필요성 알려 선수協·프로축구 수원삼성도 힘 실어줘 일사천리로 추진 김 지사·염 시장·KT 회장 막후 정치권 등 똘똘 뭉친 결과 한바탕 축제 벌이고 싶어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 총괄간사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지난 11일 KBO정기이사회 직후 프로야구 10구단 연고도시로 수원-KT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5년여만의 구단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115만 수원시민은 물론 발표 당시 신년기자회견 중이던 염태영 수원시장 등 모든 수원시민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BO의 결정이 누구보다 남다른 사람, 바로 장유순(50)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 총괄간사다. 지난 2년여간 프로야구단의 수원 유치를 위해 생업도 제쳐놓고 뛰어온 장유순 총괄간사를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이사회 결정이 있기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KBO가 프로야구 10구단 연고도시 발표 이후에도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 총괄간사는 주말도
“열심히 일하고 항상 공부하는 의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 매서운 한파가 잠시 물러간 지난 15일에 만난 노영관(45·사진) 9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약 1년5개월가량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을 위해 항상 생각하는 의회가 되도록 모든 의원들과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영관 의장은 “나 자신은 물론 우리 수원시의회의 모든 의원들은 공약을 평가한 시민들이 일감을 준 시민들의 일꾼”이라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의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노 의장의 공약이행에 대한 의지는 의원의 자질 향상과 직접적으로 연계되고 있다. 실제 9대 수원시의회는 의원들의 전문성과 학력이 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연령대도 낮아져 의원 개개인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향한 노력과 열정이 그 어떤 기초자치단체 의회보다 뛰어나다. 이처럼 막강한 의원의 역량을 바탕으로 한 수원시의회는 시민들을 위한 시책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노영관 의장은 “수원시에는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은 물론 유망 중소기업들도 많이 포진돼 있지만, 충남 천안시 등 파격적인 기
수원시는 ‘국민이 결정권을 갖는 국민주권시대, 지역이 결정권을 갖는 지역주권시대’를 위해 자치분권촉진지원 조례를 지난 10일 제정·공포하고 자치분권협의회를 구성한 데 이어, 17일을 ‘지방분권의 날’로 선포하고 토론회를 연다. 시는 17일 오후2시 수원 IBIS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리는 선포식에서 자치분권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신정부 지방분권 로드맵 토론회’와 ‘115만 수원시민 희망 분권콘서트’를 진행한다. 시는 특히 ‘자치분권의 날’ 선언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최상의 가치가 자치와 분권이며 국가의 발전 원동력임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하고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인수위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분권 시민단체 및 전문가, 여야 분권정책 관계자, 동 주민자치위원 및 동네자치 참여자 등이 참여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이날 선포식과 토론회 및 콘서트에 모두 참여해 행사를 함께 하는 한편, 지동시장, 권선동 등 지방자치의 현장을 방문해 시의 복지현안과 민생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로드맵 토론회에서는 ‘정치개혁의 뉴 모델 지방분권형 국가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방분권 담당 인수위원을 초청해 지방분권형 개헌
-창의지성교육 제1회 정조문화상 시상식이 22일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 효행문화원에서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자치단체 관계자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신대와 용주사가 주최하고 산수화상생협력위원회가 후원한 정조문화상 시상식에서 ‘정조 격쟁과 현대 행정시스템 개선방안’을 제출한 문선경·양태용(이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씨가 논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논문, 수필, 사진 등 3개 부문에서 23명의 입상자들이 수상했다. 시상식에서는 또 가난과 장애를 딛고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와 일자리 나눔으로 정조의 휼민사상을 실천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류시문 회장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 정호 용주사 주지스님은 “정조문화상은 소통과 통합의 탕평정치를 실천한 정조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했다”며 “이 시대 사회 병리현상을 해결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정조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채수일 한신대 총장은 “정조대왕은 학자군주, 개혁군주, 효의 이상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라며 “정조문화상이 해를
1. 희망저금통 수원시는 2012년 연말 시청 로비에서 ‘작은 정성 따뜻한 나눔 희망저금통 개봉’ 행사를 가졌다. 연초 시무식 때 시 공직자들에게 임진년을 의미하는 흑룡저금통을 나눠준 희망저금통 개봉행사는 주머니나 책상서랍에 있던 10원부터 1만 원짜리 지폐까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넣은 모금액이 든 저금통을 개봉하는 행사다. ‘희망저금통 모금 운동’으로 모인 모금액 1천여만 원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 수원지부와 함께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지원하는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인사말에서 “모금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런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진정한 휴먼시티의 모습을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2.노사민정 수원시가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2012년 노사민정 중앙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대통령상과 포상금 4천800만 원을 수상했다. 2010년 대통령상과 2011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대통령선거, 물가인상, 한파까지 겹치면서 우리의 삶은 더욱 팍팍해진다. 고단한 삶을 하루하루 이어가는 이웃에 대한 사랑 나눔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잠시 유행처럼 반짝하는 군중심리를 지속적으로 달궈 기부와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는 ‘사랑의 열매 전도사’가 있다.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사랑의 온도탑’이 훌쩍 자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해맑은 미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꿈꾼다는 그를 만나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신이 난다는 나눔의 중요선과 최전선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275억 원이라는 나눔의 숫자 달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항상 복지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더 넓고, 더 따뜻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최은숙 사무처장의 인터뷰 첫 마디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모금회)의 존재 이유와 지향점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사실 30여 년 만에 찾아온 동장군의 심술로 시작된 올해 겨울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교생의 85%가 소위 말하는 국내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하는 학교, 우리나라 최초로 IB교육과정(세계표준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국어를 제외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학교. 바로 GAFL(경기외국어고등학교)의 수식어다. 과거 명지외국어고등학교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인수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은 경기외고. 오늘의 경기외고가 있기까지 연간 200회 이상 전국을 돌면서 설명회를 여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바친 전성은(47) 교감. 강남 학원가에서 최고로 잘 나가던, 억대 연봉을 받던 유명강사 출신 전성은 교감으로부터 그의 인생관과 경기외고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1991년 신일고 수학교사로 첫 교단 공교육과 사교육, 특목고와 일반고를 두루 경험한 전성은 교감은 10여 년 전만 해도 억대연봉을 받던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최고로 잘 나가던 학원 강사였다. 물론 그의 직업이 학원 강사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 서울의 명문고교인 신일고 수학교사로 첫 교직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수학이 좋았고, 주변 친구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는 것이 즐거웠기에 수학선생님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