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자동차 중개업체 SK엔카가 중고차 매매상들끼리 이뤄지는 중복매물 등록행위 묵인으로 광고수수료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26일자 7면 보도) 허위매물은 물론 미끼매물을 가려내는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SK엔카와 중고자동차 매매상들에 따르면 SK엔카는 중고자동차의 최초 인터넷 등록시 실소유주 인증과 동일 차종에 대한 가격대 비교 점검, 등록 차량 사진은 물론 중고차 매매상의 위치와 차량 보관위치 파악 등을 통해 허위매물과 미끼매물을 가려내고 있다. 그러나 SK엔카의 이러한 허위매물 및 미끼매물 차량 추적 시스템이 현실과 동떨어져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J(33)씨는 “지난해 9월 SK엔카에 다른 가격으로 3명에 의해 중복등록돼있던 프라이드를 구입하기 위해 차례로 전화를 걸었지만 다른 매매상이 사갖다와 수집가에게 팔렸다만 돌아왔다”면서 “정작 사겠다는 차는 없고 비슷한 차를 보여줄테니 일단 방문해 보라는 판매상술만 되풀이됐다”고 말했다. 실제 확인에 나선 결과 현재 등록된 &lsqu
정부가 만 5세아 유치원 과정 보육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부 유치원들이 수업료를 의도적으로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올해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만5세 아동의 유치원 수업료를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1인당 2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만 5세아를 둔 학부모들이 과도한 교육비 부담에서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부 유치원들의 편법 인상으로 교육비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정모(40·여·의정부 신곡동)씨는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뒷바라지로 힘든 경제 상황이 조금 나아질꺼라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면서 “셋째딸이 유치원에 다녀야 하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작년보다 10만원 이상 유치원비가 올랐고, 오히려 더 오를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실제 정씨의 셋째딸이 다니기로 한 의정부의 A유치원은 한달 수업료와 입학금 등을 정부지원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눠 올리기로 했다. A유치원은 월별 수업료를 27만5천원으로 작년보다 4만원 인상했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여학생들에게 성희롱과 추행을 저질러오다 징계를 받고 파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 A씨(63)는 지난해 9월부터 2개월여간 6학년 대상 음악수업 과정에서 칭찬을 한다면서 여학생을 끌어안거나 가슴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이같은 행위는 피해 학생들이 담임교사에게 전하면서 알려졌으며, 도교육청은 조사를 거친 뒤 지난해 말 징계위원회를 열어A씨를 파면 조치했다. 정년을 앞둔 A씨는 비슷한 문제로 학교당국으로부터 한차례 경고를 받았으나 문제행동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초 부임과 함께 2학년 담임교사를 맡았지만 수업시간에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말을 하거나, 욕설이 담긴 폭언과 폭행을 해 한 학기만에 담임교사직을 박탈당했다. 학교측은 이후 A씨에게 4~6학년의 음악, 도덕 수업을 맡겼지만 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등을 멈추지 않았다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민선5기 김문수 지사의 도정 수행능력에 대한 경기도민 평가가 6개월 전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달 3일부터 28일간 도민 9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환경과 정책평가에 관한 전화조사 결과, 도지사의 도정 수행능력에 대해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이 61.5%로 가장 높았다. ‘잘한다’는 응답은 14.2%, ‘못한다’는 응답은 23.3%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조사에서 ‘보통’ 67.8%, ‘잘한다’ 16.7%, ‘못한다’ 15.5%로 조사된데 비해 긍정적인 의견이 2% 줄었고 부정적인 의견은 8%나 늘었다.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6개월 전에 비해 ‘나빠졌다’는 응답이 35.1%로 나타나 ‘좋아졌다’의 9.9%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가장 불편한 점으로 교통(31%)이 꼽혔다. 일자리(22.8%)와 문화(17.1%), 교육(11.5%), 의료(9%), 주거(8.7%)가 뒤를 이었다. 경기남부지역 21개 시·군 주민이 교통(31.3%), 문화(19.4%)에 불편을 느꼈으나, 경기북부 10개 시·군 주민은 상대적으로 일자리(29.6%), 교육(15%)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한미FTA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0.8%가 도내 경제
■ 국가보훈처 ‘선제보훈’ 스타트 국가보훈처는 2012년부터 ‘사후보훈’을 바탕으로 한 ‘선제보훈’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지난 50년간 국가보훈의 정책방향은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에 대한 물질적 보상과 정신적 예우에 중점을 둔 ‘사후보훈’이었다.국가보훈처는 앞으로 50년은 ‘사후보훈’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의 정신적 의미와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고 국가의 안보현실을 명확하게 인식시켜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데 역점을 두는 ‘선제보훈’의 첫 시작을 알렸다.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역 보훈업무를 담당하고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의 손용호 지청장을 만나 올해부터 시작되는 ‘선제보훈’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국민통합을 위한 나라사랑 정신 함양 국가보훈처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 구축을 통해 젊은 세대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교육 자료들을 제공해 젊은이들이 능동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국가보훈처 대표블로그 ‘훈터’(mpva.t
국내최대 중고차 중계업체 SK엔카가 고객과의 신뢰는 뒤로 한채 중고자동차 매매상들의 매물 중복 등록 묵인을 통한 광고수익 올리기에만 급급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중복매물로 등록된 중고자동차 구입 소비자들은 중고차 매매업자들의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기업의 상술이 소비자만 골탕먹인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25일 SK엔카와 중고자동차 매매상들에 따르면 SK엔카는 전국 20개의 직영센터와 11개의 직거래센터를 운영하면서 중고자동차 매매상들로부터 매물 등록시 자동차 한대당 1만5천원에서 많게는 5만원까지 광고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총 6만4천100여대 등록 중고자동차들 중 다수가 중복 등록된 것으로 파악돼 같은 자동차의 서로 다른 가격때문에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중고자동차의 실소유 매매상이 아닌 중복등록 매매상들은 해당 중고차 판매시 실소유 매매상에게 중고차 인수뒤 소비자에게 되팔아야 하기 때문에 이윤을 남기기 위해 있지도 않은 2.2%의 수수료까지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25일 오후 2시 현재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K7 3.0 GDI 프레
대학 입시와 관련한 불법 과외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시·도 교육청과 함께 작년 9월부터 지난 13일까지 2012학년도 대입 관련, 1만7천502곳의 학원·교습소·개인을 대상으로 불·편법 교습행위를 특별점검한 결과 1천808곳에서 2천174건이 적발됐다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유형은 교습시간과 교습료 위반이 각 231건, 212건에 달했고, 무등록 144건, 개인교습 미신고 77건 등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적발된 학원 등에 대해 등록말소 15건, 교습정지 78건, 고발 257건, 과태료 82건(8천80만원), 경고 1천444건 등 총 2천76건(중복 포함)의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200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다양한 변칙 개인과외 사례가 확인됐다.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오피스텔에서 온라인으로 영어·수학 강의를 한 사례가 나왔다. 고교생 10여명에게서 교재비 100만원 등 1인당 140만원씩 받고 성업 중이었다. 강남에서는 빌라를 개조해 중·고생과 재수생 15명을 대상으로 1명당 주 2∼3회 300분 강의에 90만∼100만원씩 받은 교습자와 강사 3명이 적발됐다. 개인과외로 신고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공사 및 용역, 물품구매 계약의뢰 전 계약심사를 실시한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 및 계약업무 처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5억원 이상의 공사와 7천만원 이상 용역, 2천만원 이상 물품, 20억원 이상 공사의 설계 변경에 대한 계약심사제를 도입한다. 계약심사는 입찰이나 수의계약 등 계약 의뢰 및 계약 전에 원가계산의 적절성과 공사방법 타당성, 설계부분의 낭비요소 등을 미리 검토하는 제도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계약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경기교육의 청렴도를 향상시켜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운용하기 위한 제도 이다”라고 밝혔다.
아주대학교 학생 40여명은 경영대학원에서 재정비리가 자행됐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학생모임’인 이들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이와 함께 안재환 총장이 경영대학원 비리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재학생과 졸업생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안 총장에게 보낸 탄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아주대 경영대학원이 2004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매학기 졸업식에서 기부받은 발전기금을 교비회계 수입이 아닌 외부기관의 수입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대학원이 지난 2007년 9월부터 4학기 동안 경영대학원 ‘CEO 골프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직원의 골프비용과 술값 등을 학교예산으로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재정부정과 함께 경영대학원의 한 교수가 수업을 무단결강하고 골프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됐다고 강조했다. 학생모임 한 학생은 “학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총장을 비롯한 학교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인권위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경영대학원 재정비리에 관해 자체조
전국 109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평균 4.8% 인하키로 밝힌 가운데 성균관대, 아주대 등 도내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책정을 놓고 학교와 학생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반값 등록금’ 논란 이후 정부가 국가장학금제도를 도입, 대학들이 등록금의 무조건적인 인상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합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들에 따르면 교과부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국가장학금 1조7천500억원을 편성했고 이중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 2유형 국가장학금 1조원을 마련, 대학들은 국가장학금을 추가 지원받기 위해 지난해 12월말부터 등록금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명지대, 인하대 등이 5% 이상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고, 경기대는 지난 20일 4% 인하와 학생복지요구안에 따른 예산 10억원 배정에 합의하는 등 등록금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으나 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은 아직까지 등록금 책정을 놓고 학교와 학생측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아주대는 지난 9일 5차 등심위까지 학교 예·결산액과 이월금에 대한 사전조사에 이어 지난 19일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