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청정국' 인식이 강했던 대한민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은 18일 관세청 제출 자료를 공개하며, “대한민국이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마약 위기국’으로 전락했다”고 경고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세관 마약 적발량은 2022년 624㎏에서 올해(1~8월 기준) 2810㎏으로 늘어, 불과 3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한 마약 품목은 코카인(2302㎏)으로, 2년 전인 11㎏과 비교해 무려 200배 이상 폭증했다. 이는 1회 투약량(0.03g) 기준 약 7600만 명분으로, 전 국민이 동시에 투약하고도 남을 역대 최대치로 알려졌다. 올해 적발된 코카인의 99%(2296㎏)가 선박을 통해 유입되었으며, 특히 6월에는 페루·에콰도르발 선박에서 대량 적발됐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이제 우리나라 항만이 국제 마약 카르텔의 새로운 경유·중계 통로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항공세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례1) 말레이시아발 목재의자 내
6·27 대출규제 영향이 이어지면서 인천 주택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인천시가 18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정보를 분석한 '올해 8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8%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12%→-0.14%), 서구(-0.10%→-0.14%), 계양구(-0.10%→-0.13%), 동구(-0.04%→-0.06%), 부평구(-0.06%→-0.05%), 미추홀구(-0.11%→-0.04%), 남동구(-0.02%→-0.03%), 중구(-0.15%→-0.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11%로 전월과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서구(-0.24%→-0.17%), 남동구(-0.03%→-0.17%), 계양구(-0.06%→-0.13%), 연수구(-0.09%→-0.09%), 미추홀구(-0.17%→-0.08%), 동구(-0.06%→-0.07%), 부평구(-0.05%→-0.05%), 중구(-0.05%→-0.04%)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월세가격 변동률은 0.09%로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동구(0.11%→0.27%), 남동구(0.2
인천 섬 지역의 복합적인 환경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18일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 섬 지역 환경보건 특성 분석 및 진단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물리환경, 사회경제, 제도적 역량의 3개 분야에 걸쳐 총 19개의 ‘섬 지역 맞춤형 환경보건지표’를 개발하여 강화군과 옹진군의 환경보건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결과보고서는 인천 섬 지역이 생활 인프라가 취약한 물리적 환경과 초고령사회 진입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섬 지역은 상하수도 보급률이 육지에 비해 낮고, 폭염 및 고농도 오존 노출이 잦아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인구구조, 농어업 등 야외노동자 비율이 높은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인해 폭염·한파 및 감염병 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사회복지 예산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며, 특히 일부 지역은 응급상황 발생 시 종합병원의 접근성이 떨어져 의료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인천 섬 지역의 환경보건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 방안으로 맞춤형 환
최근 5년간 인천에서 벌어진 소방활동 방해 사건이 73건이나 일어나며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17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소방활동 방해 사건은 73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많았다. 이로 인해 부과된 벌금만 1억 4600만 원에 달했다. 소방본부별로는 서울이 439건으로 가장 많은 사건이 일어났고, 경기 248건, 경기북부 94건, 부산 83건 순으로 집계됐다. '소방기본법' 제50조에는 출동한 소방대의 소방활동을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처분은 전체 1341건 중 벌금형이 639건(47.6%)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징역은 102건(7.6%)에 그쳤다. 집행유예와 기소유예도 각각 260건(19.3%), 48건(3.5%)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처분 현황을 보면 벌금(41건), 집행유해(12건), 징역(3건), 기소유예1건), 불기소(1건)로 징역·집행유예 등 중형이 선고된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 한편 피의자 중에는 미성년자와 군인도 포함된
인천시설공단이 직원 역량 강화와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의 공을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 16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하는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으로 최초 선정됐다.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인증'은 근로자 역량 개발과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인적자원개발(HRD) 체계를 운영하는 기관을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선정 및 인증하는 제도다. 공단은 그간 ‘SMILE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자체 학습조직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훈련과 함께 지속적인 인적자원개발을 추진하며 직원 역량 강화와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재보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공단이 시민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관임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인적 자원개발과 더불어 ‘SMILE 경영’을 통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서구갑)이 도산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민과 기업들을 위해 불편함 해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인천지방변호사회와 함께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회생법원 설치 등 인천사법발전의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인천회생법원 설치법을 대표발의 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 회생법원 설치의 필요성 ▲국제분쟁센터 인천 설치의 타당성 ▲인천고등법원 관할구역 조정 검토 등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인천에는 전문 회생법원이 없어 인천 시민과 기업들은 서울회생법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 회생에서 시간이 곧 생명으로 신속한 도산사건 처리를 위해 인천회생법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인천지방법원의 법인 회생·파산 사건 처리 기간은 평균 2.5개월이 소요돼 서울회생법원 처리기간의 두배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인천의 도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개인도산은 1만 7000여 건, 법인도산은 1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도산 절차는 단순한 법적 구제를 넘어 인생의 재출발을 가능케하는 생명줄과 같다”며 “인천이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법률
리모델링으로 새단장을 마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은 지난 4월 전시실과 소공연장 재개관을 시작으로 순차적 운영을 재개해 왔으며 이번 대공연장 개관을 끝으로 전면 재개관을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인 대공연장은 ▲신속한 기동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최신 무대제어시스템 설치 ▲고효율 LED 조명 교체 ▲대중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섬세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고성능 음향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최적의 공연 환경을 갖췄다. 또 ▲모바일 티켓 검표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 편의를 높였으며 ▲로비·객석·부대시설을 관객 친화적 공간으로 전면 재정비했다.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GRAND OPEN’은 리모델링을 마친 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지난 30여 년간 인천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해온 회관이 앞으로의 시간을 새롭게 열어갈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인천시립교향악단 현악 앙상블의 사전 공연이 대공연장 로비에서 진행되며, 1·2층 로비에서는 포스터로 보는 회관 공연 연대기와 전시실 재개관 기념전 ‘시간의 조각’ 일부 작품이 공개된다. 시민들이 추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