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의 경찰관이 허위 신고를 해 경찰에 체포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0일 서울경찰청 소속 A (28) 경장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 경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경기 부천시 심곡동 유흥가에서 허위로 음주운전 의심 신고와 노래방 불법영업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장은 “지인들과 술 먹고 집에 가는 중에 차가 왔다 갔다 해 음주운전이 의심돼 신고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A 경장이 지목한 차량의 운행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또 A 경장은 출동 경찰관에게 인근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러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해당 노래방에는 손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 경장이 술이 취해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보고 현행범으로 체포해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중이다. 경찰은 A 경장을 경찰서로 데려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장이 현장 경찰관에게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 우선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면서 “경찰 조사에서 허위 신고를 한 정황이 확인되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
수원시의 여름철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수원 문화재 야행’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는 공연·체험·마켓 등 행사를 열지 않고, 대부분 ‘워킹 스루’(걸어서 이동) 형태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면 행사를 마련했다. 2017년 시작돼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리는 ‘2022 수원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전국 45개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수원화성 일원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억’을 주제로 수원과 수원화성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축조를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의 역사와 우리 이웃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훼손된 환경·문화유산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야경(
4·16재단은 10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제2회 전국 4.16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독서의 달을 맞아 4.16세월호참사 3000일을 기억하고 사회적 재난 참사와 관련한 서적을 많은 시민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독서감상 대상 도서는 청소년/일반 공통으로 ▲다시 봄이 올 거에요(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창비)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김홍모/창비) ▲이 폐허를 응시하라(레베카 솔닛/펜타그램) 등 총 3권이다. 공모전 참가자는 대상 도서 중 1권을 읽고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11월 17일, 시상식은 12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며, 각 부문별 대상(각1명)에겐 행정안전부장관상과 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각1명)은 경기도교육감상과 상금 25만원, 우수상(각2명)은 안산시장상과 상금 20만원, 장려상(각5명)의 경우 4·16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10만원을 수여 할 예정이다.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사회적 재난 참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월호참사를 다시 바라볼 수 있
5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병원 화재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소방당국이 혈액투석 의료시설에 대한 소방점검에 나선다. 10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한 달간 경기지역 109개 의원급 혈액투석 의료시설을 전수 긴급점검한다고 밝혔다. 각 소방관서의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은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안전관리자 의무사항 등 위법사항을 단속하고, 수용인원과 피난층, 피난동선 등 피난여건 현지확인 실태조사를 벌인다. 소방본부는 또 피난계획 작성, 환자특성을 고려한 피난방법, 피난설비 활용 등 초기 화재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현지 지도 활동과 의원 관계인 중심 피난 훈련을 1회 이상 실시 등 추진할 방침이다.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이천 화재 사례를 통해 피난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피난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환자 특성과 병원 입주층수 등 피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수원시는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2년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을지연습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유문종 제2부시장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는 실·국장, 각 구청장 등 공직자와 제2819부대 3대대, 수원 남부·중부·서부경찰서, 수원·수원남부소방서, 수원구치소, 한전경기본부, KT수원지사, 삼천리도시가스본부, ㈜삼성전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반적인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2022년 을지연습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진행되고, 위기관리 연습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진다. 수원시와 유관기관에서 총 21개 반 552명(1일 138명)이 연습에 참여한다. 수원시는 이날 준비상황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하고 22일에는 공무원 비상 소집 발령, 을지연습 최초상황을 보고한다. 23일에서 25일까지 일일상황보고회를 하고, 24일에는 을지연습 토의형 연습과제를 한다. 24일에는 민방공대피훈련, 23일에는 권선구청 주관으로 을지연습 실제 훈련을 한다. 을지연습은 전쟁이 일어난 비상사태를 가상으로 설정하고,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는 9일 수원지역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냉방용품 30세트를 기부했다. 윤한필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날 수원시청 복지협력과 사무실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선풍기·쿨매트로 구성된 냉방용품 세트를 장안·팔달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3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복지협력과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두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무더위에 취약한 취약계층 이웃들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경기도교육청에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위한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도교육청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주요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달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혁신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 기존 진보교육감 색채가 드러나는 ‘혁신’, ‘민주’가 사라지고 ‘미래’란 용어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조직개편 주요 내용은 현행 1실 5국 34과 체제를 유지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교육감 주요 공약 사항을 반영해 기존 부서 명칭을 변경하면서 업무 기능을 개편·신설한다. 조직개편안에는 미래교육, IB(국제바칼로리아) 프로그램, 디지털 시민 교육 등 임 교육감 주요 공약 사항을 반영했다. 교육정책국 학교정책과에는 IB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IB담당팀이 신설된다. IB담당팀에는 장학관 1명, 장학사 2명, 주무관 1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기존에 맡았던 혁신교육‧혁신교육협력지구 업무 대신 미래교육 정책 기획‧추진, 미래교육협력지구 정책 기획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교육정책국 민주시민교육과는 미래인성교육과로 변경된다. 기존의 민주시민교육대신 인성교육 중심으로 담당 업무를 개편하고 디지털
“교육부 장관은 물러났지만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교육단체와 학부모, 교사 등으로 구성된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가 윤석열 대통령과 교육부가 보다 명확하게 정책 폐기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만5세 입학 학제개편’과 관련, “계속 고집을 하거나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전문가 이야기도 듣겠다”고 공론화 여지를 열어 뒀다. 장 차관은 “초등 입학연령 하향 방안은 업무보고를 통해 하나의 제안사항으로 보고가 됐던 것”이라며 “보고 내용은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보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의 취지 자체는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 보자는 취지의, 하나의 수단”이라며 “정부로서는 그 안에 대해서 계속 고집하거나 그 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차관의 발언 이후 교원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학제개편안 공식 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 장관은 물러났지만 이로써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며 “교육철학 없이 성과 내기에 급급하면 언제든 이러한 사태는 되풀이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9일 새벽 1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행정안전부는 어젯밤 11시 30분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호우대처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중대본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의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모든 역랑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 시설에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에 9일 출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선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그 산하기관 및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토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수도권에 재난 문자를 발송해 출근 시간 조정 요청사항을 전파했다. 앞서 경기지역 20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경기도가 8일 오후 3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했다. 특히 경기도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
시흥시 대야동에 소재한 대야초등학교는 1990년에 설립됐다. 현재 458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들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가고 있다. 대야초 지혜의 샘터 도서관은 연면적 272㎡에 장서 2만 3692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100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에 들어 맞벌이 가정이 늘어 방과 후 학생들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지혜의 샘터 도서관은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도서관을 방문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중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언제든 도서관을 방문해 신나게 놀고 알차게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5학년 우리해(12) 양은 “지혜의 샘터 도서관은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 누구든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다”며 “방과 후에도 도서관을 방문해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대야초에 부임한 정수정 사서교사는 지혜의 샘터 도서관을 방문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정 사서교사는 “지혜의 샘터 도서관은 교육적 기능을 넘어 학생들의 휴식 공간이자 문화체험의 장으로 발돋움했다”며 “대야초 학생들이 올바른 배움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