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지하층에 살던 모녀가 병원에 이송됐으나 80대 노인이 숨졌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분쯤 부천시 소사본동 한 주택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났다. 이 불로 80대 A씨와 50대 B씨 모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장비 17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해 12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15일과 16일 경기도에서 2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가평에 거주하는 80대 여성과 안산에 사는 초등학생이 실외에서 활동하다 동상과 저체온증에 걸렸다고 밝혔다. 동파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수도계량기 4건, 수도관 1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현재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한파와 관련해 빙판길 사고 등 인명 구조 2건, 빙판길 낙상 사고 등 구급활동 186건, 고드름 제거·수도관 동파 등 생활안전 조치 100건 총 288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연천이 -19.9도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가평 -17.5도, 파주 -17.5도, 양평 -16.8도, 안성 ㅋ 15.6도, 수원 -11.0도 등을 나타냈다. 수도권기상청은 주말까지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7일에는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대학교는 개교 75주년을 맞아 코로나극복과 문화 정서 힐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캠퍼스 본관에서 미술전시회 ‘백운전(白雲展)’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대는 본관 로비와 1~7층 계단·복도를 전시공간으로 연출해 경기대 동문인 이충희 백운갤러리 관장이 소장하고 있는 53점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박생광, 이종상 등 총 17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종상 예술가는 5만 원, 5000원 권의 화폐영정을 그린 유일한 생존 작가로 1977년 남한, 북한, 일본을 통틀어 최초로 독도를 그렸다. 박생광 예술가 또한 20세기 최고 작가로 손꼽힌다. 이윤규 총장은 “요즘 예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여유와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충희 관장은 “모교에 백운갤러리 소장작품으로 전시되는 캠퍼스 갤러리 행사를 통해 대학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힐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양주시에서 체험교육을 통해 유아의 균형 잡힌 발달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건축 공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유아 대상 체험교육 기회를 지역별로 고르게 제공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전문적인 놀이를 통해 유아의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 양주시에서 무상 제공한 광사동 813번지 일원에 부지 면적 1만 1614.5㎡, 건축 연면적 5733㎡,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한다. 2023년 중 건축 공사와 체험시설물 설치를 마치고 2024년 초 개원할 예정이다. 체험시설물은 ‘유아가 주도하는 한계 없는 놀이’를 표어로 하며, 유치원 누리과정 5개 영역인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를 모두 반영해 설치한다. 김정희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유아가 놀이와 체험을 통해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이루고 바른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설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학교폭력 발생 초기에 피·가해 학생 간 관계 회복과 갈등 조정을 돕는 교육적 해결이 강화돼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가 14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교육적 해결이란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중심에 학생의 치유와 성장이라는 가치를 두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학교폭력을 근절하려고 여러 대책이 추진됐지만, 오히려 지속적으로 확대·증가했다. 전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는 올해 1학기 기준 1만 7695건으로, 지난해 2만 1928건을 쉽게 넘을 것으로 보았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1학기 기준 2673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69%가 올랐다. 하지만 학교폭력 업무 현장에서는 사소한 갈등·다툼 등 학교장 자체 해결이 가능한 경미한 사안까지도 심의 요청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초등학교 사안 비율이 2020년 15.3%, 2021년 24.7%, 2022년 24.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사안 처리 업무 가중과 법적 분쟁으로 확대됨에 따라 학교폭력 심의 지연, 가해 학생 낙인 효과 등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어, 전문가들은 심의 개최 전 개입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자 한자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사립학교는 하나의 교육주체이자 소중한 교육 현장”이라며 “규제가 아닌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립학교 현장과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14일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에서 열린 한국 사립 초·중·고 법인협의회 경기지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사립학교 법인 관계자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임 교육감은 “사립학교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학 업무 담당 부서인 사립학교지원과의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사립학교가 건학 이념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구성해 현장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 개성이 존중될 수 있는 교육 실현”이라며 “사립학교 현장이 의지를 갖고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고민하고,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특강은 도내 사학법인과 경기교육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한국 사립 초·중·고 법인협의회 경기지회 의뢰로 마련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도내 사립학교 이사장, 사학법인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도내 사학법인은 총 152개(관내 128개, 관외 24개)이며, 사립학교는 총 248교다. [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 이하 경기사랑의열매)가 지역 내 복지단체 27곳에 각 1대씩 총 27대(3억 3000만 원 상당)의 경승용차를 지원했다. 경기사랑의열매는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 및 선정기관 27개소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사랑의열매 차량지원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용자들의 복지서비스 접근성 및 이동 편리성을 높이고, 차량 운행을 통한 복지종사자들의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복지대상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 지원을 위해서다. 공모사업을 통해 복지기관·단체·시설의 지원 신청을 받았고, 심사를 거쳐 경기도농아인협회성남지회를 비롯한 27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이 선정됐다.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복지종사자들과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증진시키고자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소외된 이웃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사회복지시설·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원된 차량을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지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4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교육감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이하 시민평가단)을 모집한다. 도교육청은 교육감의 공약사항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경기도민과의 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시민평가단이다. 모집 인원은 30명 이내로 교육감의 공약사항과 경기교육에 관심이 있는 만 19세 이상의 도민 또는 경기도 소재 직장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민평가단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활동하며,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와 경기교육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희망자는 도교육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해 20일까지 담당자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시민평가단은 교육감의 공약사항을 주민들이 직접 평가하고 경기교육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국민 참여 제도”라며 “경기교육 발전에 능동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 지역에 1000개가 넘는 석면 학교의 명단이 한 언론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시사저널’은 전국 17개 시도 석면 학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3월 기준 명단이었으며, 이 중 석면 학교가 1000개 이상인 지역은 경기(1602개)와 서울(1023개)이다. 13일 경기신문이 경기도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경기 지역에는 올해 7월 기준으로 1494개 석면 학교가 존재했다. 유치원 275개, 병설유치원 172개, 초등학교 557개, 중학교 259개, 고등학교 229개, 특수학교 2개로, 3월 기준보다 111개 감소한 수치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폐암과 악성중피종 등을 발생시키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만큼 인체에 해로우며, 석면에 노출되는 경우엔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유치원을 포함한 전국의 초·중·고교는 2027년까지 모든 석면을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경기 지역 학부모들은 또다시 불안을 호소했다. 용인의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수업일수가 줄면서 석면 공사가 미뤄졌는데 몇 년째 안 하고 있다”며 “엉뚱한 공사만
술에 취해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달아나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고, 어머니는 A씨가 다니던 알코올 중독센터에 알려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한 시간쯤 뒤 일산서구 대화역 부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자발찌를 부착한 보호관찰대상자이나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