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치러지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5 주말경기에서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수원 삼성 차범근 -전남 드래곤즈 허정무 감독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부천 SK는 전북 현대를 상대로 선두 탈환에 나서며 박주영과 김진용의 신예 스트라이커 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프로축구가 차범근, 허정무 감독, 이장수 FC서울 감독 간의 '스타사령탑 삼국지'로 흥미를 더하는 가운데 현역시절부터 '30년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차 감독과 허 감독이 수원 '빅버드'에서 지략대결을 벌인다. 허정무 감독은 "차 감독과의 대결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 지금 우리 팀을 추스르는 게 더 급하기 때문이다"고 전제한 뒤 "수원은 막강한 팀이다. 그 팀을 상대로 우리 팀을 시험해보고 싶다. 우리는 나름대로 갈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 감독과 허 감독은 지난 93, 94년 현대호랑이와 포항제철 사령탑으로 2년 간 모두 13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허 감독이 5승4무4패로 박빙의 우위를 점했고 두 팀은 두 시즌 동안 3,4위를 번갈아 했다. 또 전남에서는 지난 27일 성남전에서 10개월여 만에 선발 출전해 녹슬지않은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원정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수원은 27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5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보탰다. 그러나 수원은 4승4무1패로 승점 16점을 기록,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울산 현대(17점)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수원은 또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맞상대였던 포항과 지난 2월 A3닛산챔피언스컵 이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포항의 황진수에게 전반 11분 왼쪽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허용하는 위기도 있었으나 후반 11분 김두현의 중거리포가 김병지의 손끝에 스친 뒤 골대를 맞고나가는 불운속에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부천 SK는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김길식이 아고스의 도움을 받아 한골을 넣었으나 김진용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성남 일화도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31분 네아가의 결승골로 0-1로 패하며 8위로 하락했다. 한밭골에서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전은 전반12분 인천의 서기복이 선제골을 올렸고 후반24분 대전 공오균이 동점골을
'진공청소기' 김남일(28)이 최근 핀 제거 수술을 받았던 발등 부위에 또다시 부상을 입어 2개월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돼 수원 삼성의 전력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25일 "김남일이 24일 열린 2005 삼성하우젠컵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20분께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당했다"며 "서울 을지병원에서 2차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최근 핀 제거 수술을 받았던 우측 다섯번째 중족골에 또다시 골절상으로 당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수원은 이어 "김남일은 2주 동안 깁스를 통해 부상 부위를 고정시키고 8주간 안정을 위한 뒤 재활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일은 지난 24일 전북전에서 후반 20분께 상대 수비수에게 오른쪽 발등을 밟힌 뒤 통증을 호소해 후반 25분 김진우와 교체됐다. 이번 부상으로 김남일은 4경기 남은 컵대회는 물론 정규리그 초반경기와 더불어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호앙안지아라이와의 AFC챔피언스리그 5차전 홈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돼 수원으로서는 전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특히 김남일의 부상은 '차범근호'뿐 아니라 6월 3일과 8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 5차전을 잇따라 해외원정 경기로
인천이 2014년 '제17회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후보 도시로 결정됐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이날 서울 태능선수촌에서 총회를 열고 인천을 제17회 아시아 경기대회 후보 도시로 만장일치 결정하고 인천시와 KOC 사이에 유치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은 ▲KOC와 인천시는 아시아 경기대회 유치와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헌장·규정을 준수하며 ▲유치·개최에 있어 KOC 권리를 존중하는 한편 ▲아시아대회의 수익금 일부를 KOC 발전기금으로 내놓는 것으로 돼 있다. 시(市)는 내달 아시아대회 유치 추진단 및 범시민 유치 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말까지 KOC와 공동으로 유치서를 OCA에 제출할 예정이다. OCA는 오는 9월30일 유치도시에 대한 방문 평가를 실시하고, 12월 카타르 도하 총회에서 개최 도시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개최 희망국가인 인도와 요르단, 베트남 등과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스포츠와 함께 문화공연도 함께할수 있는 야외상설 무대를 설치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사장 손학규 경기도지사)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 한쪽에 야외 상설무대를 설치,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설무대는 가로 17m, 세로 9m, 높이 8m 규모로 30명의 인원이 동시에 공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영상스크린과 무빙헤드(Moving Head) 등 특수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어 연극, 무용, 국악 등 공연예술은 물론이고 영화 상영과 야간 공연이 가능한 복합공연장으로 활용된다. 무대 외양은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특히 지붕을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날개형 지붕과 비슷한 모양으로 건립해 상설무대와 경기장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월드컵재단은 야외 상설무대 개장 축하공연으로 오는 어린이날에 아동극,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이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5월7일과 8일에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인형극, 월드컵가요제, 프리 페스티벌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일요일마다 펼쳐질 '프리 페스티벌(Free Festival)
인천남동구청 김하나가 제3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김하나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 일반부 400m 계주에 출전, 김남미-최주영-김하나(B)와 함께 46초95의 기록으로 울산시청(48초5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하나는 전날 벌어진 100m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대부 400m에서는 최명준(성균관대)이 48초07로 우승했고, 같은 팀의 이상인(49초30)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고부 10000m 경보에 출전한 차수훈(고양 화정고)은 45분25초42로 이대표(서울체고.46분00초37)를 누르고 우승했으나 여고부 같은 종목의 황미애(시흥 소래고)는 임현순(강원 속초고.51분00초77)에 뒤진 51분47초70으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남중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이봉규(양평 용문중)는 18m28을 던지며 우승, 원반던지기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남중부 5종경기에서는 김경환(시흥 송운중)이, 여중부 같은 종목에서는 이다희(부천여중)가 각각 우승했다. 여중부 김소연(안산 경수중)과 윤초빈(연천 전곡중)은 200m와 1500m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시상제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경기도체육회는 21일 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도내 시·군 및 가맹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대표자회의를 갖고 참석자들의 동의속에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도체육회는 최근 몇달사이 일부 시(市)가 대회에 출전치 않고도 선수 개인당 150∼300점의 사전 점수가 주어지는 '육성종목 배점근거 및 참가요강'을 근거로 각 종목의 시·군 직장팀 10여개를 창단, 대회를 열기도 전 1, 2, 3위가 확실시되는 문제점이 발생해 대책마련 차원에서 이날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그동안 대다수 시·군에서는 종합우승을 이유로 일부 부유층(?) 시에서 실력도 없는 선수를 직장팀으로 영입하는 등 '육성종목 배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편법이 있어 종합시상제를 폐지하고 '종목별 시상제' 실시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경기도 체육의 강화와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해 '시·군직장팀'을 육성키로 하고, 지난 92년 도체육대회의 소규모로 출전치 못하는 종목에 대해 매년 선수 및 단체에게 점수를 주는 제도를 도입한뒤 지난해까지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는 일부 시의 우승에 대한 욕심이 이같은 문제를 일으킨
오산정보고 전가을이 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친 한국이 태국을 힘겹게 제압하고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여자청소년(U-17)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0일 남해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펼쳐진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예은(강일여고)과 박지영(현대청운고) 등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3-2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3연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고, 태국은 2승1패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한 한국은 상대 진영에서 활발한 패스를 하며 주도권을 쥐었지만 패스 미스가 잦아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한 체증은 `여자 홍명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예은의 머리에서 풀렸다. 전반 13분 전가을(오산정보고)의 오른발 코너킥을 이예은이 돌고래 처럼 뛰어 올라 헤딩,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도권을 장악하며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하던 한국은 12분 후 상대 손사이에게 한 골을 헌납했으나 후반 6분 박지영의 그림같은 논스톱 왼발 슛과 후반 30분 유영아(위례정산고)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태국은 후반 막판 차옹의 골로 맹추격을 벌였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인트호벤에서 활약중인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가 일본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오노 신지(페예노르트)와 한-일 대결을 펼친다. 에인트호벤 구단 홈페이지는 21일 오늘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로테르담 데퀴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페예노르트와의 암스텔컵(FA컵) 준결승을 앞두고 박지성, 이영표를 포함한 18명의 출전선수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박지성은 코뼈 타박상으로 지난 17일 빌렘Ⅱ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지만 이제는 부상에서 회복,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라는 것이 구단 홈페이지의 설명이다. 특히 에인트호벤은 주포 베네고어 오브 헤셀링크와 미드필더 필리프 코쿠 등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결장할 전망이어서 부동의 왼쪽 윙백 이영표와 함께 박지성의 선발 출격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 정규리그에서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친 오노도 이날 페예노르트 구단 홈페이지가 공개한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박지성-이영표와 '한일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에인트호벤은 페예노르트와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2승5무3패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오히려 1승3무1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김남일과 산드로의 천금같은 득점포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일본 FA컵 챔피언 주빌로 이와타를 맞아 초반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7분 '중원의 핵' 김남일이 동점골을 뽑고 후반 40분 '돌아온 삼바 킬러' 산드로가 역전골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로써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이날 호앙 안지아라이(베트남)를 물리친 선전 젠리바오(중국.3승1무.승점 10)에 골득실에서만 뒤진 2위를 지켰다. 자칫 안방에서 질 뻔한 경기를 짜릿한 역전극으로 장식한 한판이었다. 이와타는 전반 4분 오타의 중거리슛 이후 이어진 찬스에서 다노의 헤딩슛을 이운재가 힘겹게 쳐내자 후지타가 달려들며 텅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넣어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전반 19분 안효연의 백헤딩슛과 22분 나드손의 중거리슛, 33분 헛발질로 끝난 김동현의 골문앞 찬스, 후반 2분 김대의의 문전 대시, 14분 김진우의 논스톱 중거리포로 잇따라 공세를 폈으나 본프레레호 막내 수비수 김진규와 일본대표팀 수문장 가와구치가 버틴 이와타의 골문은 열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