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무적함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시즌 8차전에서 '월드스타' 김세진(19점)의 맹활약과 리베로 여오현을 앞세운 촘촘한 그물망 수비에 힘입어 이경수(20점)가 분전한 LG화재에 3-0(25-20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개막전 현대캐피탈에 뜻밖의 일격을 당한 이래 7연승을 거두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세진이 전성기 못지 않은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폭발시킨 데 힘입어 첫 세트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선 이경수의 대포알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14-17까지 끌려갔으나 이경수의 서브실패 등 상대 범실 3개가 겹친 틈을 타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23-22에서 신선호의 강서브가 김상우의 다이렉트킬로 잇따라 연결되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갈색 폭격기' 신진식이 강서브로 상대 코트를 뒤흔들어 신입생 하현용(7점)이 공수에서 힘을 보탠 LG화재의 추격을 따돌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한국체대)가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제치고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안현수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자 1,000m와 슈퍼파이널 3,000m에서 각각 1분30초066과 5분15초326으로 오노에게 모두 뒤져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앞서 1,500m 우승과 500m 3위로 종합점수 89점을 획득, 1,500m 준결승에서 실격당했던 오노(68점)를 제치고 2003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특히 1주일 전 미국팀이 국내에서 열린 세계팀선수권에 불참하는 바람에 오노와의 리턴매치가 무산됐던 안현수는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1,500m에서 김동성(동두천시청.은퇴)의 실격을 유도, 금메달을 빼앗았던 오노를 꺾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또 이날 남자 3,000m 3위에 오른 `막내' 이승훈(신목고.5분16초206)은 종합점수 5위(26점)에 랭크되며 차세대 에이스다운 기대감을 부풀렸다. 한국은 그러나 서호진(경희대)-안현수-송경택(단국대)-이승훈이 이어달린 5,000m 릴레이에서는 캐나다에 이어 아쉬운 2위에 그쳤다. 여
올 시즌 전관왕을 노리는 수원 삼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뒤늦은 삼성하우젠컵 2005K리그 개막전에서 첫승을 거두며 상큼한 출발을 했다. 또 한국 축구의 차세대 주자이자 '천재 골잡이' 박주영(FC 서울)은 K-리그 입성 2경기 만에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13일 홈구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개막전에서 '전문 골잡이' 나드손(2골)과 김두현의 득점포로 이리네, 아고스가 2골을 따라붙은 부천 SK를 3-2로 눌렀다. 이날 수원은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송종국이 후반 16분 교체 멤버로 투입되고 부상에서 회복한 최성용, 이병근 등 주전들이 그라운드에 서자 가히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로 불릴만한 진용을 자랑했다. 나드손-안효연을 최전방에, 김남일-김두현을 2선에 배치한 수원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펴 24분 만에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MVP 나드손은 전반 5분 부천 수비진이 미처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문전으로 쇄도한 뒤 미드필드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올라온 크로아티아 용병 마토의 긴 공중 패스볼을 오른발 아웃사이드 찔러넣기 슛으로 네트에 꽂아 선제골을 뽑았다. 나드손은 뒤이어 전반 22분 부천 조용형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
수원 삼성생명이 2005년 겨울 여자프로농구 정상의 자리를 놓고 춘천 우리은행과 5전3선승제의 불꽃 열전을 벌인다. 오늘부터 벌어지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수년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던 두팀의 재대결이자 용병보다는 토종 선수 위주의 팀끼리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시즌 동안 줄곧 챔프전에 올라왔지만 한차례도 우승 타이틀을 쥐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어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정말 지난 경기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해는 반드시 선수들과 심기일전해 우승컵을 안아 오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3인방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가드 이미선의 리딩 능력은 특급으로 인정받은 지 오래이고 슈터 변연하의 외곽포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 등 궂은 일에 치중하느라 주춤했던 포워드 박정은 또한 최근 공격에 가담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합류한 지 보름이 지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센터 루스 라일리가 아직 적응이 덜 돼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우고 있기는 하지만 빅리거답게 큰 무대에서 제 기량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 감독은 "국내 선수 3
프로축구 성남 일화에서 뛰다 FA로 풀린 수비수 서혁수(32)가 호주리그로 진출한 신태용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서혁수의 에이전트사인 P&G화인더스는 성남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서혁수가 퀸즐랜드 로어와 2년간 계약, 이미 입단 계약을 맺은 신태용과 한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전북 현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초 윤정환(전북)과 트레이드돼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던 서혁수는 K리그에서 7년간 216경기에 출장해 7골 23도움을 기록했다.
성남시청 소속 문 준)이 제40회 고(故)빙상인추모대회에서 실업팀으로 첫발을 내디딘 소속팀에 우승 선물을 안겼다. 국가대표 문준은 9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7초77로 한기철(S.S.S클럽.49초06)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이날 출범식을 가진 성남시청에 입단한 문준은 창단 후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여자 빙속의 `간판'으로 군림했던 백은비와 여자 국가대표 최승용(이상 춘천시청)도 각각 일반부 500m와 1,500m에서 2분11초02와 40초99의 기록으로 나란히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밖에 단국대 `오누이' 이기호와 이보라는 남녀 대학부 500m에서 각각 36초91과 41초85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끊으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18·안양 양명고·185㎝)이 삼성증권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증권은 8일 서울 종로타워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선용과 라이벌인 전웅선(19·192cm)이 최근 계약을 마치고 입단, 성인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고등학생 신분인 김선용은 수습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정식 입단한다. 삼성증권 테니스단 주원홍 감독은 "이들에 대한 전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5년 이내에 세계무대 랭킹 각각 20위 안에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식 사원 자격으로 삼성증권에 입단한 전웅선은 지난 6일 필리핀에서 열린 남자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대표로 출전, 단식 경기에서 2승을 거둬 한국이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Ⅱ그룹 2회전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세계주니어랭킹 2위인 김선용은 지난 1월말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주니어부 단식 준우승과 복식 우승컵을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켜 한국 테니스의 도약을 국제무대에 새로 심기도 했다. 둘은 그동안 국내외 주니어대회에서 정상을 번갈아 차지하는 등 이형택(삼성증권)을 잇는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겨울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인 심정수와 박지만 등을 영입해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이 올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삼성·현대·기아·SK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SK와 여러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던 선동열 감독은 8일 "지난 해보다 투수력이 월등히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한 뒤 "김재현, 박재홍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도 보강된 만큼 상당히 강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에 대해선 "심정수와 박진만이 빠졌지만 투수력은 여전히 건재하고 최근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관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기아도 김진우와 최상덕이 복귀하면 훨씬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에 대해선 "지난 해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백업 포수가 없고 왼손 중간계투가 부족한 것이 약점"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선 감독은 "지난 해 배영수와 권오준, 권혁이 최고의 기량을 보였지만 이들이 올해도 똑같이 잘해 준다는 보장이 없다"고 경계심을 나타낸 뒤 "이들 말고도 다른 투수들이 그만큼 해 줘야만 어느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김영옥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8일 김영옥이 2005겨울리그 정규시즌 부문별 시상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56표 가운데 44표를 얻어 MVP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에서 뛰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으로 적을 옮긴 김영옥이 정규시즌 MVP의 영예를 안기는 처음이다. 김영옥은 경기당 평균 12.6점(10위), 5어시스트(2위), 1.9가로채기(4위)를 올리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한국 무대에서 뛴 앨레나 비어드는 외국인선수로, 7년간의 대만 활동을 접고 국내 무대에 돌아온 정진경(이상 신세계)은 신인선수로 각각 뽑혔고 우수후보상(식스맨상)은 최윤아(신한은행)에 돌아갔다. '베스트 5'에는 김영옥과 함께 김지윤(금호생명), 변연하(삼성생명), 정선민, 신정자(이상 국민은행)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독일, 중국, 일본 청소년 클럽팀들이 참가하는 제1회 용인컵 국제청소년 클럽축구대회가 24일부터 5일간 용인축구센터에서 열린다. 용인시체육회가 주관하고 용인시 및 용인시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 18세팀과 일본 J리그 빗셀 고베 유스팀, 중국 C리그 다롄 스더 유스팀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백암종고, 신갈고, 태성고 등 모두 6개팀이 참가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용인종합운동장과 용인시축구센터 등에서 열리게 되며, 용인시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국제 수준의 규모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