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허물고 16년만에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탁구황제' 유승민(23·삼성생명)의 이름을 단 라켓이 다음달부터 한국에서 판매된다. 세계적 탁구용품 제조업체인 버터플라이 코리아(대표 천호성)는 이미 일본에서 출시된 유승민 라켓 20∼30개를 다음달 국내에서 첫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가격은 김택수(KT&G 플레잉코치) 라켓과 같은 20만원으로 버터플라이가 만든 라켓 가운데 최고가이며 수량이 적어 다음달 초 선착순으로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펜홀더 드라이브형의 유승민 라켓은 이름을 한문으로 표기했던 김택수 라켓과 달리 처음으로 한글 이름이 새겨져 세계에 판매된다. 천호성 대표는 "유승민 라켓은 일본 북부 기소산맥의 수령 400∼500년 짜리 노송나무(편백)로 만드는데 최근 벌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판매 수량도 두달에 40개 내외로 제한된다"며 "일본에서는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터플라이는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대회때 신기에 가까운 커트 기술을 선보였던 '수비 달인' 주세혁(25)의 브랜드를 단 셰이크핸드 ST형의 '주세혁 라켓'(가격 7만원)도 이달 초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농구 스타와 중국 프로농구 스타들이 오는 28일 서울과 30일 중국 하얼빈을 오가며 2차례에 걸쳐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벌인다. 한국은 김승현(오리온스), 현주엽(KTF), 이상민(KCC), 서장훈(SK), 김주성(TG삼보) 등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멤버가 고스란히 출전하고 중국도 후 웨이동(장쑤), 류웨이(샹하이), 쭈팡위(광둥) 등이 주전 멤버들로 나선다. 특히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2003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는 중국이 각각 승리를 차지한뒤 벌이는 첫번째 진검승부이기 때문에 양팀은 이번 승리에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102-100의 짜릿한 연장 승리를 이끈 김승현과 현주엽이 이번에도 승리의 선봉장에 설 예정이다. 김승현은 올 시즌 물오른 손끝을 자랑하며 어시스트 1위(9.73개) 스틸 1위(2.49개)등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현주엽도 '포인트포워드'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어시스트 2위(7.69개)로 미나케-맥기와 더불어 KTF 돌풍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최근 2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3점슛 성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컴퓨터 슛터' 양희승(SBS), 성실한 플레이
"유도 황제 전기영이 용인대 교수가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위업달성과 96아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32)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가 한국 유도의 '산실'인 용인대 교수가 됐다. 용인대는 인사위원회에서 추천된 2명의 교수 후보 중 전기영 코치를 재단이 최종 낙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신임 교수는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유도학과에서 전공실기(주당 11시간)를 강의한다. 비용인대 출신으로 유도학과 교수가 된 전기영 교수는 1953년 개교(당시 유도대학)후 51년 만에 처음이다. 충북 청주가 고향으로 청석고와 경기대를 졸업한 전 교수는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유도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전 교수는 지난 93년 해밀턴(캐나다) 대회와 95년 지바(일본) 대회, 97년 파리(프랑스) 대회를 잇따라 제패,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이룬 스타 선수 출신이다. 또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남자 8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퇴뒤 2001년부터 남자대표팀 트레이너를 맡아오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다. 전 교수는 "비용인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용인대 강단에 서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도와주신 분들의
"반드시 일본을 꺽는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20세이하) 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일본사냥'에 나선다. 27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2005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U-21)축구대회' 결승이 그 무대다. 지난해 일본과 세 차례 맞붙어 2승1무(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의 압도적 승리를 거둔 박성화호는 이번에도 일본을 꺾고 25만달러의 대회 우승상금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역대 한일 청소년대표팀 상대전적에서도 30전 22승5무3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일본도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 준결승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패했던 선수들을 그대로 출전시키는 등 설욕을 노리고 있어 이번 결승전은 양국민의 초미의 관심거리다. 예선 2경기와 준결승 등 3경기에서 혼자 7골을 몰아친 박주영(고려대)을 앞세운 한국은 결승에서도 조별리그 2차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부터 선보인 3-4-1-2의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멀티플레이어' 박주영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신영록(수원)-김승용(서울)의 최전방 투톱과 함께 공격 진용을 이루게 된다. 박 감독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결승 길목에서 좌절했다. 유승민은 2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막을 내린 2005크로아티아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세계 7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11-9 11-9 6-11 9-11 11-7 9-11 9-11)로 아쉽게 패했다. 이 대회 우승컵은 유승민 격파에 이어 결승에서도 2003세계선수권 단식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세계 8위)를 4-0으로 완파한 삼소노프가 차지했다. 한편 홍콩의 여자 에이스 티에야나는 단식에서 결승 상대 순베이베이(싱가포르)를 4-0으로 제압한 뒤 장루이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동료 라슈페이-송아심조를 4-1로 따돌려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김선용(18·안양 양명고)이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주니어부 1회전을 통과하며 우승을 향한 힘찬 레이스에 들어갔다. 세계 주니어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김선용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주니어부 단식 1회전에서 10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터뜨리며 제시 레빈(30위·미국)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이날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1세트를 6-7로 아쉽게 내준 김선용은 2세트에서 특유의 침착함을 발휘하며 두 차례의 매치포인트 위기를 극복하고 7-5로 승리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김선용은 3세트에서 강력한 스트로크와 서비스에이스까지 곁들여 5게임을 내리 따내는 등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6-2의 가벼운 승리를 거뒀다. 김선용은 호주오픈에 앞서 열렸던 호주하트코트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여자부 유망주인 이예라(18·강릉정보공고)는 1회전에서 랭킹 15위인 알리샤 클레이바노바(12번시드·러시아)를 맞아 선전했으나 1-2로 역전패했다.
한·일 양국 OB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4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자선경기를 갖는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사장·손학규 경기지사)은 유니세프 기금 마련을 위해 한·일 양국 OB 축구 국가대표팀이 만나 이번 친선경기를 펼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측은 특히 "이번 경기는 남아시아 지진해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고, 전세계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보호 및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이런 친선 축구경기를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와 관련해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손 지사와 박영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총괄본부장, 한국 OB대표팀 감독 김 호씨, 일본 OB대표팀 감독 모리 다카지씨, 앙드레 김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번 자선경기에는 과거 이름을 날리던 양국의 유명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오는 27일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13일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돕기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1천300여만원의 수익금을 역시 유니세프에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 금호생명이 1부리그에 이어 또다시 춘천 우리은행을 대파하며 우리은행 킬러로 떠올랐다. 금호 생명은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샤론다 이니스(24점.21리바운드)와 정미란(15점.10리바운드)의 맹활약 속에 우리은행을 79-63으로 꺽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 78-76의 짜릿한 한골차 승리를 거뒀던 금호생명은 이로써 4승5패로 공동 3위가 됐고, 우리은행은 2연패 수렁에 허덕이며 5승4패로 선두 수원 삼성생명에 1경기 뒤진 2위를 유지했다. 평소 경기를 잘 이끌다가도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에 울어야 했던 금호생명은 이날 모처럼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만끽했다. 금호생명은 골 성공률과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무기력한 수비로 패배를 자초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2쿼터까지만 해도 1점차의 진땀 승부를 펼치다 3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금호생명은 김지윤의 조율 아래 이니스의 연속 골밑 슛과 김경희(11점)의 가공할 3점포가 불을 뿜으며 57-39로 경기를 압도했고, 우리은행은 3쿼터에 9득점이라는 골 빈곤속에 무너졌다. 우리은행
한국 청소년(U-20)축구대표팀이 '2005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U-21)축구대회' 결승에 올랐다. 특히 한국의 기대주 박주영은 알제리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속에서 2골을 뽑아내며 우리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제리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후반 10분과 연장전반 1분에 터진 박주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연장접전끝에 노르웨이를 2-0으로 꺾은 일본과 새해 첫 한일전을 통해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특히 박주영은 이번 대회 3경기에 출전해 7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향후 우리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날 한국은 신영록(수원)-김승용(FC서울) 투톱에 박주영(고려대)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1-2 전술'로 알제리에 맞섰다. 더욱이 한국은 후반전 중반까지 알제리에게 단 한차례 슈팅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한층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1분 백지훈(전남)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첫골 찬스를
쇼트트랙이 톡톡히 효자노릇을 한 한국이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22일 밤(한국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쇼트트랙에서 금4, 은2, 동1개를 추가하며 모두 금10, 은7, 동6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이로써 개최국인 오스트리아(금10, 은8, 동3개)에 은메달 수에서 1개 밀려 종합 2위를 차지하며 대회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 대회 이후 4년 만에 2위를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쇼트트랙은 이날 남.여 3,000m와 계주까지 석권하며 10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종합 2위의 동력이 됐다. 한국은 남.여 3,000m 개인전에서 국가대표 간판 최은경(21.한체대)과 안현수(20.한체대)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은 데 이어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각각 일본과 중국을 따돌리고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은경은 여자 3,000m 결승에서 5분07초573으로 팀 동료 김민정(20.경희대,5분07초683)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데 이어 여자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견인하며 여자 선수 사상 최초로 전관왕인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은